제71집: 혼란과 분열과 통일 1974년 04월 2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66 Search Speeches

"땀은 땅을 위하-, 눈물은 인류를 위하-, "" 하늘을 위하-"

그러면 내 개체를 돌아볼 때, 내가 가야 할 길은 하나님을 위해 가는 것이요 인류를 위해 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를 위해 간다는 결론이 나오는 거라구요. 그 하나님을 위해 가기 때문에….

하나님은 역사시대에 비참한 하나님이었습니다. 아담 가정에서부터 노아 가정, 아브라함 가정, 혹은 모세로부터 예수 이후 지금까지 비참한 운명을 거듭해 나오는 하나님이 아니냐. 이 비참한 운명을 부딪쳐 가지고 거기에서 승리한 것이 아니라 패자의 쓴잔을 거듭하여 마시고 나왔습니 다. 이러한 서러운 자리에 서게 된 결과적인 입장의 하나님인 것을 알게 될 때, 오늘의 나를 주장하지 않는 것이 효의 도리요 충의 도리인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보다도 더 고생해야 되겠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이 있으면, 빠진 사람을 건지기 위해서는 빠진 사람보다 몇 배 더 고생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적인 성인들이 성취 못 한 그 위업을, 인류를 구하기 위한 그 위업을 우리가 책임졌다면, 어떠한 성인들도 가지 못한 그러한 구도의 수난길을 감수해야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선행조건이라구요. 예수가 십자가를 지면서 가던 그 길, 죽으면서 다 이루었다 하던 그 심정, 그 역사적인 예수의 심정이 아니라 오늘의 부활되고 자각된 나로서 시대적인 감정을 대표할 수 있는, 주체를 대신할 수 있는 상대자로서 지녀야 할 불변의 심정으로 남아져야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없으면 안 돼요.

그럴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개인을 대해서 세계 인류 앞에 나가야 됩니다. 역사상 개인 인격, 개인 이상을 찾아 나온 그 누구보다도 나아야 됩니다. 실적이 못하거든 간절한 심정이라도 나아야 되겠습니다. 그가 일년 동안 피를 흘렸다면, 나는 땀을 흘리고 눈물을 흘리는 데 있어서 그보다 낫지 못하면, 단 한 부분이라도 그보다 나은 무엇을 내가 남기지 않고는, 그가 가지 못한 길을 넘어갈 수 없다 하는 것이 탕감길이라구요.

그래서 통일교회의 목표는 눈물과 피와 땀을 흘리면서 천국을 세우는 것입니다. 땀은 땅을 위하여, 눈물은 인류를 위하여, 피는 하늘을 위하여 바치자는 이 엄숙한 타이틀을 내걸게 된 것은 역사적인 하나의 시대적인 주체성을 하나님이 바라시기 때문에, 그러한 길을 가기 위해서입니다. 그런 길을 가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겁니다. 다시 말하면, 역사적인 패자의 그 세계에 있어서 승자의 부활권을 대신한 나, 확정적이고 결정적인 신념을 갖고 있는 사나이가 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역사성을 이어받아 가지고, 이 시대가 역사적인 기반 위에 섰기 때문에 그 승리적인 역사 기반 위에 시대적 기반을 중심삼고 승리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인 핍박아 와라! 가정적인 핍박아 와라! 국가적인 핍박아 와라! 세계적인 핍박아 와라!' 하면서 오늘의 자기 생애 전체에 있어서 그 목적을 위해 핍박을 감수하고 소화시킬 수 있는 주체성을 어떻게 세우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건 자기 자체를 위해 세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해 세우고 인류를 위해 세워야 하는 것입니다. 그 주체성을 주장할 수 있어야 역사시대에 남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자기를 주장하면 안 된다 이겁니다. 주장할 수 없다구요. 왜 그러냐? 인류가 가야 할 목적은 하나님의 목적을 달성하고, 세계 인류의 해방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해방되지 않은 이런 자리에서 그 목적을 바라보고 가는 사람들은 '내가 안다' 하는 자기 자신을 주장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구요. 이것을 해드리고 주장해야 할 '나'인 것을 생각 하게 될 때, 자기 스스로 가져야 할 태도는 현실에 있어서 갈 길이 바쁘다 하는 것밖에는 없다 이겁니다. 누가 공인한다고 기뻐할 것이 아니고 누가 반대한다고 슬퍼할 것이 아닙니다.

책임적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는 내 자체를 서러워하면서, 오늘에 맡겨진 십자가를 감수하면서, 세계무대의 수난길을 다짐하여 그 평탄한 길을 닦느냐 못 닦느냐 하는 그 현실에 맡겨진 임무에 충실하는 이런 사람만이 선과 연결될 것입니다. 선생님은 지금까지 생애의 표준을 그렇게 정하고 나왔습니다. 여기에 위배되는 것은 다 악으로 귀결되는 것입니다. 사된 것이다 이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