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집: 가야 할 예수의 노정 1971년 10월 3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75 Search Speeches

지금은 안일하게 살 때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은 지금 무얼 논할 경황이 아닙니다. 어영부영 적당히 바람이나 쏘이러 다니기 위해 온 패들이 아닙니다. 사생결단하기 위해서 온 패들입니다. 여러분, 그래요? 예수편에서 죽을래요, 여러분 남편, 여러분 아들딸편에서 죽을래요? 여기 아줌마들, 어느 편에서 죽겠소? 「예수편요」 너희들도? 예수 오빠편에서 죽을래요? 어때요?'아이구, 시집도 한번 못 가보고 죽으면 되나? 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시집은 무슨 시집이예요? 장가는 무슨 장가예요? 다 집어치우라는 거예요. 하나님이 기뻐할 수 있는 터전이 되지 않고는 망하게 마련입니다.

선생님이 지금까지 일생을 바쳐 수난길을 가면서 핍박받은 것도 그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바람아 불어라. 그 부는 바람이 꺾여져 나가면 나갔지 내가 꺾어질 수 없다. 모진 광풍아 휘몰아쳐라. 나는 돌아가길 원치 않는다. 직행한다' 그런 모진 풍파에 시달렸지만 아직까지 기력과 여력은 당당합니다. 이 길을 가다가 지쳐서 떨어져 나간 사람 있지만, 쓰러져가는 것을 내 눈으로 직시하면서도 쓰러지는 것을 동정 안 하고 나는 갔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만큼 걸어왔습니다. 여기서도 앞으로 많은 탈락자가 생겨날 거라구요.

그 누구를 위해 움직이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자기를 위해서 통일교회를 믿는 사람은 떨어지는 거예요. '나는 세계를 위해서 살고, 나는 나라를 위해서 산다. 그 나라가 살기 전에는 나는 살 수 없고, 그 세계가 뜻을 이룬 나라를 갖지 못하고는 나는 살 수 없다'는 마음을 가지고 '내가 죽더라도 하루바삐 그 나라와 그 세계의 뜻을 펴기 위해서 나는 간다' 그럴 수 있는 사람이라야 되는 거라구요. 편안한 잠자리나 찾고, 좋은 음식이나 찾고, 편히 쉴 곳만을 찾아다녀 보라구요. 일년 방초가 따뜻한 봄을 맞아 잎이 나고 꽃이 피어 열매를 맺기까지는 사시장철 다른 것과 같이 같은 기간 안에 자라야 되는 것입니다. 진액이 있으면 그 진액을 흡수하고, 결실하기에 충분한 모든 환경적 요건을 흡수해서 소화시켜야 된다구요. 그러지 않고는 아무리 잎이 무성하고 꽃이 피었다 하더라도 이것은 결실을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을 가만히 보게 되면 말이예요, 어떤 아주머니 무슨 아주머니 슬슬…. 아주 편안하더구만. 그렇게 안 되어 있다구요. 오시는 주님과 더불어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종족적으로, 민족적으로, 국가적으로 보조를 맞추어 가지고 세계로 갈 수 있는 길을 개척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예수 당대에 있어서 가야 할 길이 아니었더냐? 통일교회에 들어온 여러분도 그렇습니다. 교회를 사랑해야 되는 것입니다. 얼마만큼 사랑해야 되느냐? 예수의 친척과 예수의 족속 이상 사랑해야 됩니다.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그러지 않고는 천국 못 가는 것입니다.

이 교회가 내 뜻을 이루기 위해서 있는 것으로 생각하지 말라구요. 이교회는 나라를 살리기 위해서 있는 것입니다. 통일교회를 위해서 여러분을 전도 보내는 것이 절대 아니다 이거예요. 나라를 위해서 전도를 보내는 거라구요. 나라가 하나님의 뜻 앞에 서면 그때는 나라를 살리려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살리기 위해서 가야 되는 거라구요. 세계를 위해서 희생하는 나라를 찾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걸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