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집: 시련과 성장 1971년 04월 18일, 한국 통일동산 (구리시 교문동) Page #41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이상과 소원

하나님의 이상은 어떠한 역사과정에서 중단되는 이상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영원히 영원히 발전해 가지고 하나의 세계를 이루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세계를 이루어 가지고 거기에서 비로소 '뜻을 성사시켰다. 이루었다'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뜻이기 때문에 후회가 남아 있고, 선악의 투쟁과정이 남아 있는 단계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이것을 극복하고 청산지어 전세계가 선을 위주로 하는 일원화를 이룰 때까지 남아져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통일교회가 그런 자리까지 가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들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여러분 자신들이 잣나무면 잣나무와 같은 나무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본성을 본받은 개인으로서 역사적인 선조들 앞에 부끄러운 무리, 비판받는 무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선조들이 '너는 우리와 다르다. 우리 세계에 동참할 수 있는 무리가 못 된다' 하는 무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역사적인 섭리의 뜻을 받들어 나왔던 선조들이 '너는 우리와 같다. 같은데 옛날 우리보다 더 높은 자리에 있구나. 더 큰 자리에 있구나' 하고 공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실체가 어떻게 되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또한 오늘날의 여러분들은 여러분 자체로서 끝날 것이 아니라, 십년 백년 천년 후의 여러분의 후손들을 대해 가지고 '저희들은 우리와 모양은 같지만 때에 대한 발전을 세계적으로 했다' 할 수 있는 전통적 인연을 현재의 입장에서 심어 놓지 않고는 안 됩니다. 그러지 않고는 세계 끝날까지 뻗어 나가 가지고 오늘의 새 이념을 중심삼은 하나님의 뜻을 성사시킬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 개인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 하면 하나님을 대신한 자리에 서야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니만큼 하나님을 대신할 수 있는 아들이 되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 아들은 끝날에 필요한 아들이기보다도 창조 당시에 모든 만물을 지으시던 그때의 기쁨을 대신할 수 있는 아들이어야 합니다.

또한 여러분은 역사시대에 있어서 비참하였던 역사를 전부 다 심판하여 옳고 그른 것을 전부 다 가려 가지고 그른 것은 청산하고 옳은 것은 내세워 공의의 법도에 따라, 그의 지닌 바의 실적에 따라 하나님이 축복을 해줄 수 있고, 하늘의 영광의 자리에 동참시켜 줄 수 있는 분별력과 인격을 갖춘 사람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그런 터전을 갖추어서 판단하고 결정한 것이 하나님의 뜻에 배치되는 것이 없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을 하나님은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으로 말미암아 뻗어 나간 후손이 천추만대를 걸어 가지고 세계에 일원화될 수 있게 될 때, 그 뜻은 에덴 동산의 창세 당시의 이념인 동시에 오늘 이 시대의 이념으로 드러나게 되는 것이고, 그 드러난 이념은 미래의 이념으로 계속될 것이 아니냐 이겁니다. 이런 문제를 생각하게 될 때, 오늘 우리 통일교회가 가는 길이라는 것은 이제부터 올 시대의 인격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 당시의 창조적 이념을 중심삼고 하나님이 바라던 소원의 실체를 현재의 우리가 어떻게 획득하느냐, 현재의 우리가 어떻게 완결시키느냐 하는 문제를 중심삼고 가는 것입니다. 그것을 이루는 것이 지금까지 타락한 인류를 통하여 섭리해 나오신 하나님의 소원인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체를 역사적인 부활의 실체로서 운행할 수 있게 해야 되겠습니다. 7, 80년의 일생을 나를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섭리의 뜻으로 보아 영생의 노정을 거쳐서 발전할 수 있는 뜻을 세워 나온 것이 하나님의 섭리이기 때문에 그 뜻과 더불어 살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사는 것은 뜻을 드러내기 위해 사는 것이요, 뜻을 위해 사는 것이기 때문에 뜻이 가는 길은 내 생명의 연장이요, 내 이념의 연장이요, 내 생활의 연장이다' 하고 찬양할 수 있는 인격을 중심삼은 생활 무대를 어떻게 펼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