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집: 효자의 길 1972년 09월 1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9 Search Speeches

남북은 세계를 포괄할 수 있" 국가관으로 통일돼야

남북이 엇갈린 이런 때에 있어서…. 이제 북한 대표들이 며칠 안 있으면 온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고 있습니다. 남북한이 서로 다른 두 자리에 있어서 하나될 수 있느냐 이거예요? 진짜 한국 사람이 원하는 한국 나라를 사랑하는 그런 애국심을 가진 사람이 있느냐 이거예요. 남한이면 남한을 중심삼아 가지고, 북한이면 북한을 중심삼아 가지고…. 자기의 입장을 사수하는 자리에서 하나될 수 있는 길은 절대 없는 것입니다. 그건 시작부터 하지 말라구요. 했댔자 힘든 것입니다. 그런 방안이 없게 될 때 서로가 약해지는 것입니다. 왔다갔다하면 할수록 약해지는 것입니다.

만약에 한국문제를 해결했다 하더라도 한국문제라는 것은 한국문제만으로 해결나지 않는 것입니다. 이건 세계적인 문제와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세계적인 문제가 먼저 해결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지금 남북이 교류해 가지고 통일형태를 갖추었다 하더라도 그것이 하나의 이상적인 나라는 못 될 것입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추천을 받아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한 백성들이 북한 백성들을 포괄해 가지고 소화시킬 수 있는 이상의 국가관을 가지고 있어야 됩니다. 대한민국이라는 그 권내에 머물 수 있는 국가관 가지고는 안 됩니다. 세계를 포괄하고도 남을 수 있는 국가관이 있다면 그 대한민국의 통일은 세계의 통일과 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는 거예요.

그런 관점에서 볼 때에, 남북이 엇갈린 자리에서 주장하는 그 자리 가지고는 안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한 나라면 한 나라도 마찬가지요. 교파면 교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면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실정을 앞에 놓은 하나님이 있다 할진대, 하나님이 해결해 주기를 바라는 방안은 무엇일 것이냐? 다시 말하면. 이런 문제를 책임질 수 있는 효자 앞에 하나님이 지시할 수 있는 명령은 어떠한 명령이 될 것이냐? 그것이 문제다 이거예요.

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것이 생명을 희생해야 하는 문제라면 생명을 희생하고 나서기를 바라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 아닐 수 없다 이거예요. 안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