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집: 참다운 인생길 1971년 01월 16일, 한국 마산교회 Page #302 Search Speeches

악한 사람도 좋아하고 사'하면

그러면 천지간에 참된 분이 있다면 그분이 누구일 것이냐? 절대자입니다. 이 절대자를 오늘날 우리 한국말로 하면 `한 분밖에 없는 주인 양반'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밖에 없는 주인 양반을 더 줄여서 말하면 하나님이 됩니다. 한 분밖에 없는 주인 양반이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그러면 하나님은 어떤 분이냐? 하나님은 땅위의 좋은 사람도 좋아하고, 나쁜 사람도 좋아합니다. 죄를 지어서 사형장에 나가 죽게 되는 사형수도 `하나님! 나를 불쌍해 보시옵소서. 나는 당신을 좋아합니다'하고 죽지요? 그래요, 안 그래요? 「그렇습니다」 `요놈의 하나님! 나 죽소. 당신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소'(웃음) 그래요?「아닙니다」

그러면 어찌하여 하나님 앞에서는 나쁜 짓을 해서 죽어가는 입장에 있는 사람도 좋은 마음으로 희생해서 재출발로 희망을 다짐하면서 그 하나님 앞에 최고로 기여하고, 또 의지하고, 그와 더불어 있고 싶어하고, 내심으로는 부모를 떠나서 형제를 떠나서 누구보다도 간절히 가까이에서 사정을 통하고 싶어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거짓되어서 그럴까요? 참되어서 그럴까요?「참되기 때문입니다」 참되기 때문에 그러는 것입니다.

참된 분은 좋아하는 양반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죽으라고 하는 원수까지도 좋아해야 합니다. 그 앞에는 모든 것을 맡길 수 있고, 모든 것을 의논하고 싶고, 모든 것을 바랄 수도 있는 입장에 있는 사람이라야 참된 사람입니다. 알겠어요? 이제 참된 사람을 알겠지요?「예」

그러면 우리 아가씨들, 지금까지 자라 나오는 과정에서 미운 사람이 있어요, 없어요?「있습니다」 미운 사람이 있는 사람은 참된 사람인가요, 거짓된 사람인가요?「거짓된 사람입니다」 여기 남자들도 미운 사람이 있는 사람이 참된 사람인가요, 거짓된 사람인가요?「거짓된 사람입니다」 틀림없이 거짓된 사람입니다. 그러면 이 마산에 거짓된 사람이 많아요, 참된 사람이 많아요?「거짓된 사람이 많습니다」 거짓된 사람이 많지요?「예」 이것을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참된 사람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양면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통일교회 패들이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주 좋아하고 나를 미워하는 사람은 적극적으로 미워한다면 좋은 패입니까, 나쁜 패입니까? 「나쁜패입니다」

그래서 나를 미워하는 사람도 좋아하자는 것입니다. 나를 미워하는 사람을 내가 좋아하면 그 사람이 나빠해요?「좋아합니다」 좋아하는 것입니다. 나를 미워하는 사람에게 내가 세 번 이상 좋게 대해 주면 그가 고개를 숙이게 되는 것입니다. 세 번만 잘 해주면 고개를 숙여요. 그런가 안 그런가, 한번 해보세요. 사람에게는 양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잘못했는지 잘했는지 빤히 안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통일교회에 다닌다고 나쁘게 생각하는 것을 다 알면서도 우리가 그런 티를 내지 않고 그 사람을 빤히 들여다보면서도 요전보다 더 잘 대해 주면 그 사람은 한번 그렇게 하고 우리가 바보라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훤히 알면서도 그렇게 대하면 그 사람이 두번째 하려고 할 때에는 주저하게 되는 것입니다. 어색해진다는 것입니다. 말을 하는 데도 자꾸 되풀이하게 되고 이상해진다는 것입니다. 어디가 쭈뼛쭈뼛해지고 불안해지는 것입니다. 그래도 그저 눈을 감고 '이랬소?' 할 때 '그래요' 하면서 또 받아 주면, 그 사람은 `저 사람이 나에게 또 속았다' 하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반면에 `모든 것을 잘 알면서도 나에게 이렇게 해주는구나'하는 생각도 하게됩니다. 이때 그 사람은 `속았다' 하는 생각보다 `속은 것을 알면서도 더 잘 대해 주었구나' 하는 생각이 커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나에게 `속았다'하는 마음과 `다 알면서 해주는구나'하는 마음 중에 어느 것이 낮아지느냐? 나에게 속았다는 마음이 낮아지는 것입니다. 다 알면서도 잘해 주는구나 하는 마음이 더 강하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러니 악한 사람을 세 번 이상 사랑하게 되면 굴복하게 됩니다. 한번 해봐요. 그런 사람은 악한 사람을 제자로 삼을 수 있고, 악한 사람을 종으로도 세울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가, 안 그런가 한번 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