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집: 오고 가는 인생길 1972년 11월 1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03 Search Speeches

마음이 곧고 "르다" 그 기준은 어""- 있"가

여러분들이 사람 사람을 대해서 사람은 곧은 마음을 가져야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바른 마음을 가져야 된다고 말합니다. 그 곧다는 기준이 어떤 것이냐 하는 문제를 우리는 아직까지 확정지어 놓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르다는 그 기준을 어디에 두고 하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대다수의 사람들이 자기라고 하는 개인을 중심삼아 가지고 바르다거나 혹은 곧다는 말을 하기 쉬운 것이 오늘날 습관화된 우리 인간의 생활인 것입니다.

그 바르다는 것은 어디서부터 기준이 되어야 하느냐 하면 그것은 원인에서부터 바른 금을 그어야 될 것입니다. 그 원인으로부터 바른 금을 긋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과정을 거쳐 목적점에까지 직선이 되어야 합니다. 직선은 무엇이냐 하면 두 점을 통하는 선이 직선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인을 통한 과정을 거쳐 결과로 미쳐질 수 있는 하나의 바른 선이 있어야 될 것입니다. 그러한 선을 긋고 비로소 바른 그 선 가운데 곧다고 하는 것을 세워야 됩니다.

사람은 바른 사람이 되고 곧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 곧다는 것은 무엇이냐 하면 바로 서 있는 것을 말합니다. 나무가 곧다, 혹은 깃대가 곧다는 말을 우리가 하고 있는데, 그 말은 뭐냐? 바르고 곧다는 말은 곧 수평선상에 90각도를 중심으로 사방을 갖추어 360도형으로 연결되는 그 한 점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이러한 입장에서 바른 것 곧은 것을 연결시키면 자연히 하나의 십자형을 그리게 됩니다. 바르고 곧다는 그것을 연결시키면 하나의 사각형도 되고 원형도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입체로 표시하면 구형이 되는 것입니다. 중심으로부터 동서남북으로 미쳐지는 모든 것이 자유롭게 어디에서나 똑같다 이거예요. 어디에서나 틈이 없다 이거예요. 어디에서나 완전하다 이겁니다. 그것을 추구해 나가는 것입니다.

사람은 이와 같이 자기를 중심삼고 볼 때에 동쪽으로 미쳐지는 한계선과 서쪽으로 미쳐지는 한계선이 똑같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위면 위로 아래면 아래로 미쳐지는 그 한계선이 똑같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은 원형을 닮은 것이 아니냐. 모든 것은 구형을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냐. 이런 문제를 두고 볼 때, 아무리 세계가 크다고 하더라도, 동서남북의 방향이 크다고 하더라도 내가 중앙에 서 있으면 그 한계점은 나를 중심삼고 결정됩니다. 그것이 아무리 높다 하더라도 그와 같은 관계를 맺고 싶은 것이 우리의 인간의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