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집: 기억하자 시의시대 1967년 02월 1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83 Search Speeches

경제복귀를 강조해 온 이유

그러면 여러분은 무엇을 생각하고, 무슨 기도를 해야 할 것인가? 여러분의 조그만 마을, 군, 도를 생각하고 기도하는 것만으로서는 안 됩니다. 현재 한국을 중심삼고 움직여 나가는 데에도 복잡한 사연이 많겠지만 그것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보다 더 엄청난 세계적인 문제가 가로놓여 있는데 여러분은 그것을 염려하고 기도하며 나가야 할 입장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에서 벌어지는 고통거리는 고통거리로 삼을 수도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지칠 수 있겠습니까? 더욱이나 피끓는 20대 청년 남녀들이 말입니다. 그래서 통일교회에는 젊은 사람들이 많아요.

만약 이러한 환경에서 여러분들에게 총칼을 들고 나서라 할 때 참소하는 무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최후의 백병전에서 총칼을 뺏고 혈투전을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할 텐데도 불구하고, 그러한 자리에서 자기 개체만을 사랑하기에 허덕이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여러분의 지구장, 지역장들이 갖지 못한 환영의 한 때, 더욱이 이 강토 이 지역에 와서 천대받고 환영받지 못한 선조들을 대신하여 여러분이 환영받게 될 때에는 감사해야 합니다. 그들이 꿈속에서라도 나타나면 여러분은 그들에게 '내가 받지 않겠으니 당신이 받으십시오'라고 할 수 있는 내적인 심정적 기준을 갖고서 좋아해야지, 그렇지 못할 때는 자기도 모르게 끌려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자리에 나가게 될 때는 단발을 하고 나가야 합니다. 단발을 하고 허리띠를 졸라매고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여러분은 자신의 눈 앞에 나타난 것을 보고 웃을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는 것입니다. 소화시킬 수 있는 관점에서 그것을 대하고 그때마다 하나님을 부여안고 기도해야 됩니다. 여러분은 아브라함이 대하지 못했던 이상과 노아가 풀지 못한 한, 우리의 선조들이 대하지 못한 환경을 하나님을 거쳐 억대의 선조들 앞에 돌려주어야 합니다. 나는 종의 종이기에 환영을 받기에 부족하다는 태도를 가지고 대하여야 합니다. 그러면 심정적인 기준에서 낙오되거나 사탄에게 절대로 끌려다니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 못하게 될 때 십중팔구 끌러다니게 됩니다.

경제복귀를 강조하고 나오는 이때는 더더욱 그러합니다. 지금까지 생활한 모든 배후를 생각해 볼 때, 여러분이 지친다면 이것이 다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지역장들이 과거에는 천원을 구하는 것을 하늘의 별을 따는 것같이 어려워했는데 이제는 만원도 우습게 생각하고, 십만원도 우습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이 지금까지 기업을 통해서 경제복귀를 강조해 온 것은 그것이 여러분에게 생명의 터전이 되고, 하나님의 발판이 되어 심정을 돋우는 데에 도움이 되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도리어 심정을 팔아먹는 하나의 재료로 이용하게끔 된 것을 생각하니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이런 문제 저런 문제를 생각할 때 심정적인 내적 기대의 조성을 재차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여러분은 똑똑히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