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3집: 제4회 자녀의 날 말씀 1963년 11월 1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66 Search Speeches

기도

아버님, 저희들은 타락이 없었던 영광의 그 한날을 그리며 마음으로 마음으로 생각하고 몸으로 몸으로 몸부림치며 나아가야 할 입장에 서 있음이 얼마나 원통하고 분한지 모르겠나이다. 아버님도 그날을 위하여 수고하셨고 저희 선조들도 그날을 위하여 수고한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이러한 날을 저희들이 알았기에 이날을 저희들이 세워야 할 책임이 남아 있다는 것도 알고 있사옵니다. 그런 연고로 저희들은 이제 부모의 날, 자녀의 날, 만물의 날을 세웠으니 이 환희의 날들을 기반으로 하여 생명이 다하는 한이 있더라도 하나님의 날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될 책임이 남아 있사옵니다.

저희가 어떠한 희생을 각오하는 일이 있더라도 이날을 세우고 저나라에 가지 않으면 안 될 책임과 사명이 지상에 남아 있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만일에 저희들이 그런 날들을 세우지 못하고 남기고 갈 때에는 후대의 후손들 앞에, '내가 탕감의 조건을 남기고 가니 영계에 가서 다시 땅을 대신하여 협조할 조건을 네가 약속해 달라는 유언이라도 하고 가지 않으면 안 될 책임적 사명이 저희 일대의 노정에 남아 있다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이런 날들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이, 이 엄청난 시대를 저희의 생전에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황공하옵고 고마운지 말할 수가 없사옵니다. 이날을 대하게 될 때에 먼저 하늘을 대하여 감사하며, 이 날을 대하게 될 때에 선조들을 대하여 감사하며, 이 날을 대하게 될 때에 스승을 대하여 감사하옵니다. 감사의 마음에 사로잡힌 내 한 몸을 하늘을 대신한 실체로서 원수 세계를 향하여서 세워 놓고, 하늘의 분깃을 맡아 가지고 자기를 중심한 기반 위에 서서 아버지가 소원하시는 소기의 목적의 날을 나를 위주로 하여 세우고 아버지의 날을 복귀해 드리기 위한 터전을 마련할 수 있는 참다운 아들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날을 위하여 삼천리 반도에 널려 있는 당신의 외로운 아들딸들이 무릎을 꿇고 호소하고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사올진대 그들에게 축복하여 주시옵고, 해외에 널려 있는 당신의 아들딸들, 혹은 색다른 이방 민족도 이날을 위하여 추구하는 이 시간인 줄 알고 있사오니 그들에게도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이들은 국경이 다르고, 역사의 전통이 다르고, 시대적인 환경이 다를지라도 아버지로 말미암은 심정적인 기준에서 일체요, 사정적인 기준에서 일체요, 소원적인 기준에서도 일체이오니 이 모든 심정, 사정, 소원을 중심삼은 것이 제일이므로 이것을 위주로 하여 모든 것을 수습하고, 모든 것을 통일하여 하나의 목적의 세계를 향하여 움직이고, 하나의 사정의 세계를 향하여 통하고, 하나의 심정의 세계를 향하여 세우시어서 사탄세계를 심판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형제 자매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들이 수고하는 것으로 하늘의 수고를 대신하게 하여 주옵고, 그들이 호소하는 것을 만물을 속죄시키기 위한 아버지의 아들딸의 호소로서 들어 주시옵소서. 그들이 머무는 사회환경, 그들이 머무는 주권 기대를 아버지의 뜻 가운데에서 빨리 복귀해 드릴 수 있는 산 제물로서, 실체적인 제물로서 삼으시옵소서.

아버지, 이 모든 영광의 날들을 그들에게도 빨리 복귀될 수 있도록 하여 주시옵고 어서 속히 이날이 오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지, 저희들이 살아 생전에 이와 같은 환경에서 역사의 전폭적인 내용의 말씀을 듣고 이러한 가치 있는 내용을 알 수 있는 이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이 얼마나 복된 것인지를 알고 진심으로 감사할 줄 아는 아들딸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날에 시작되는 모든 일에 당신이 같이하여 주신 것을 감사하오며, 이날 이후에 되어지는 모든 절차 위에도 아버지 친히 같이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옵니다. 남아진 섭리역사 앞에 승리와 영광이 길이길이 깃들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