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집: 하늘의 성화 1969년 09월 3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85 Search Speeches

복귀섭리와 축복가정

여러분은 통일교회에서 말하는 축복가정에 대해서 잘 모를 겁니다. 축복은 한 개인의 일대를 놓고는 아무런 가치가 없습니다. 한 남자와 한여자가 사는 것에 불과합니다. 그렇다면 한 개인으로서 가정적인 축복을 받는 것이 어떠한 섭리적인 내용이 있느냐? 축복가정은 자신들의 본심에 의해서 생활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중심삼고 사위기대를 이루어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탄을 중심삼아 타락한 인류의 역사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중심삼고 복귀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타락한 인간에게는 이것이 불가피한 일입니다.

그러면 사탄에 의하여 아담 해와가 타락할 때, 좋아서 타락했겠습니까? 진작부터 마음에도 있었고 사탄의 말에 의해 해와가 행동할 때도 좋아서 했겠습니까? 아닙니다. 거기에는 두려움과 고통이 뒤따랐을 것입니다. 또한 부정적인 입장에 서게 될 때 양심의 가책과 공포를 느꼈을 것입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타락했을 것입니다. 그들이 양심의 가책을 받고 공포를 느낀다는 것은 순리입니다. 그것은 이상적인 터전이 아닙니다.

이러한 기준을 중심삼고 볼 때, 축복가정은 오늘날 사회의 가정형태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축복가정은 제물적 기반입니다.

어느 한 개인을 중심삼고 이룬 가정은 종족을 위해 희생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 가정이 종족을 위해 희생하는 것은 민족을 찾기 위한 것이요, 그 종족이 민족을 위해 희생하는 것은 국가를 찾기 위한 것이요, 그 민족이 국가를 위해 희생하는 것은 세계를 찾기 위한 것이요, 그 국가가 세계를 위해 희생하는 것은 하늘과 땅을 찾기 위한 것입니다. 나아가 인간이 찾아야 할 최후의 목적지는 천주입니다. 즉 온 천주를 주관해야 하는 것입니다.

만물에는 보이는 땅 위의 삼라만상뿐만 아니라 영계까지 포함되니 그것까지 주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천주를 지배하려면 천주를 걸어놓고 싸워서 이겨야 하는데 어떻게 이겨야 하느냐? 여기에는 하나님과 사탄이 있는데 사탄을 쳐서 굴복시켜 이겨야 합니다. 그러면 사탄을 굴복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최고의 시험을 통과해야 됩니다.

그 시험이 무엇인가 하면, 가정에 대한 시험을 비롯하여 종족 민족 국가 세계에 대한 시험입니다. 그런데 종족이나 민족이나 국가나 세계의 시험은 가정이 없이는 통과할 수가 없습니다. 가정이 있어 그 가정이 주춧돌이 됨으로 말미암아 이 모든 시험을 통과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가정을 빼놓은 민족, 가정을 빼놓은 국가는 있을 수 없습니다. 또 그런 세계도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가야 할 곳이 가정입니다. 가정으로 가야 합니다. 가정을 올바로 이끌어야 사회도 올바로 이끌 수 있고, 더 나아가 국가와 세계를 올바로 이끌어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통일사상을 중심삼은 관입니다. 이 사상은 어떠한 사상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내용을 지닌 사상입니다. 그러니 이 길이야말로 마지막 길인 것입니다.

우리는 심정을 떠나서는 살 수가 없습니다. 자기가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혹은 세계적인 모든 권위를 갖추었다 하더라도 심정적인 기쁨을 표시할 곳이 없으면 살 수가 없습니다. 자기가 거느리는 사람들이나 각료들, 혹은 추종하는 사람들에게서는 심정적인 만족을 느낄 수 없습니다. 그것은 가정에서 느껴야 합니다. 가정에 돌아와 가지고 부부가 서로를 통하여 기쁨을 느끼고, 또 자녀를 통하여 기쁨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그 기쁨을 다른 사람에게 자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기쁨은 제1차적인 기쁨이지 2차적인 기쁨이 아닙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세계를 전부 복귀했다 하더라도 가정이 없는 하나님은 기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결국 가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정' 이것은 만고불변의 기원이며 기틀입니다. 이것은 아버지도 고칠수 없고, 형제도 고칠 수 없으며, 어느 나라의 어떠한 제도로도 고치지 못합니다. 또한 세계적으로도 고치지 못하며, 하늘땅도, 하나님께서도 고치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이라는 것에는 영원히 혁명이라는 명사가 필요없습니다. 왜냐하면 가정은 사랑의 곳이기 때문에 혁명이 필요없다는 것입니다.

남자가 여자를, 여자가 남자를 사랑하는 것에 있어서는, 옛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젊었을 때 서로 사모하던 것이나 오늘날 현대의 젊은이들이 서로 사모하는 것이나 다르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사춘기 때 느끼는 것은 같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정을 이루는 기틀은 천태만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은 같은데 가정으로 자리잡는 그 형태는 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결국 망하게 됩니다.

혁명의 요소를 가할 수 없는 그런 기틀로 이루어진 가정은 어떠한 주의나 사상에도 흡수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주의나 사상을 지배하고 능가합니다. 이런 기준이 세워진 가정은 십년, 백년, 천년이 가도 영원히 변하지 않으며 민족과 국가의 형태를 유지시키게 됩니다.

복귀섭리노정에 있어서 이스라엘 민족을 대해 하나님께서 서러워하신 것도 하나님을 중심한 가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직 이러한 서러운 입장에 계십니다. 지금도 악이 권한을 가지고 있는 사회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사회 환경에서 우리들이 악의 세력과 강력하게 투쟁하여 밀고 나가야 하는데 그것을 누가 하느냐? 가정이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정이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디로 가야 하느냐? 사회를 거치고 민족과 국가를 거쳐 가지고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결국은 사회에 나가서 활동을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