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6집: 민족을 살릴 준비를 하자 1966년 05월 23일, 한국 대구교회 Page #141 Search Speeches

민족을 살릴 준비를 하자

앉아서 간단히 얘기하겠어요. 여기서 받는 사람들은 조금이지만 본부에서 하게 되면 벌써 몇천만 원 주어야 된다는 거예요, 전국적으로 보면. 이렇게 되면 이건 뭐 그 비율 될 수가 없어요. 대개 어떻게 됐느냐 하면, 지역장 교회장들은 여기를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결국은 자기들이 왔다갔다하게 되면, 자꾸 돈이 있으면 쓰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염려하는 것은 뭣이냐 하면, 앞으로 금전관리에 대한 체계를 어떻게 세우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생각하게 될 때, 방법은 별것없다는 거예요. 지역본부, 구역본부가 자리를 잡고 생활대책을 먼저 세워 줘야 되겠다는 거예요. 그래 놓고 요 사람들만 딱 중심돼 가지고 생활대책만 세워 놓으면 관리해 가지고 앞으로 무엇이든지 소모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가지고, 우리 전반적인 조직을 살려가지고 앞으로 경제활동을 계속할 수 있는 거예요.

이렇게 되면, 만약에 이 대구로 말하게 되면 사과가 유명하잖아요, 전국적으로? 이러면 본부에서 돈이 이제 몇억만 있으면 각 지구면 지구에 몇천만 원씩 떼 준다는 거예요. 떼 줘 가지고 철따라 우리가 전국 상대할 수 있는 물품을 말이예요, 본부에서 얼마든지 살 수 있는 것이거든요. 왔다갔다할 필요가 없는 거예요. 더구나 이 강원도 같은 데는 잡곡이 많이 나니까 전국 상대하고 잡곡을 소모할 수 있는 수량도 일시에 우리 지역 대원, 지구 대원을 동원해서 전부 다 사들인다는 거예요. 이래 가지고 전국으로 발송하면 그것을 분배해 앉아 가지고 큰 장사를 할 수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은 장사를 하되 왔다갔다하는 여비, 여비를 제해야 되고 그다음에 거기에 드는 비용, 만일에 쌀을 산다면 쌀을 사는 데 있어서도 수매하는 사람의 비용도 줘야 되겠고 거기에 일하는 사람 전부 다 이거 뭐 임금도 지불해야 되는데 우리는 필요 없단 말이예요. 우리는 식구들이 모든 것을 잘 움직여서 협조해 줄 것 아니예요?

그렇기 때문에 전국의 경제권은 우리가 조금만 노력하면 전부 다 장악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지금 고생하는 것이…. 물론 뜻을 중심삼고도 그렇지만 앞으로 이 16개 부락 부락에 들어가 가지고 활동만 해 놓으면 그 부락의 청년 혹은 그 부락 사람 누구보다도 믿을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저 사람들은 공적인 뜻을 위하여 자기를 희생하는 사람들' 하는 간판만 딱 붙고 그다음에 경제적 뒷받침만 딱 해줄 수 있는 그 기준만 만들게 되면 우리에게 몽땅 말려 들어옵니다.

이걸 보게 될 때, 현재의 입장에서 보게 되면 이것이 정상적이 아니지요. 그렇지만 비정상적인 과정을 거치지 않고는 정상적인 과정이 나올 수 없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정상을 목표로 해 가지고 비정상 과정을 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조금만 참고 우리가 이 경북을 밀어 대야 되겠습니다. 알겠지요? 「예」 더구나 여기 저 누군가? 영양의 소비조합 활동을 하고 있는데 선생님은 관심이 상당히 많다구요. 앞으로 그런 활동을 대대적으로, 농촌에 들어가 가지고 해야 되겠습니다.

그럼으로 말미암아 민심을 정화해 가지고 앞으로 우리가 지도할 수 있는 기반을 딱 잡아 놓으면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익 나는 것은 우리 개체적인 이익으로 소모하려고 하지 말고 공적인 이익으로 돌려 가지고 우리가 그들의 갈 길을 열어 주고 생활적인 대책을 취해 줄 수 있게 만든다는 거예요. 또, 우리가 어느 기준만 되면 말이예요, 면이면 면을 중심삼아 가지고 유지들이 많으면 유지들을 움직여 가지고 제일 못사는 사람들 위해 내라 이거예요.

우리가 이렇게 봉사해 가지고…. 나라 살리고 민족을 살리기 위해서 수고한 실적만 있으면 부잣집 문을 열고 들어가서 '쌀 두 가마니 내소' 하면 내는 거예요. '나는 피와 눈물과 땀을 팔아 가지고 이 부락을 위해 봉사했다' 하면서 거두는 거예요. 거두어 쌓아 가지고 못사는 사람들한테 나눠 주고, 앞으로 우리가 이 민족을 살려야 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런 준비 공작을 해야 되겠습니다. 그렇게 알고 이 고비를 허리띠를 졸라매고 넘어가야 되겠습니다. 알겠지요? 「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