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인간을 지으신 목적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절대적인 상대의 위치에 세우기 위해서 지었기 때문에 하나님도 인간이 없으면 재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무리 절대자라고 해도 인간이 없으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혼자 있는데 절대자면 뭘 해요? `나는 절대자다. 세계 대통령이다. 어머니도 없고, 아버지도 없고, 부인도 없고, 아들도 없는 절대자다'(웃음) 그러면 행복하겠어요? 「불행합니다」 하나님도 혼자 있으면 땅 위의 거지만도 못합니다. 아이들 손을 붙들고 다니면서 `찬 밥 얻으러 왔습니다. 한 술 줍쇼' 해 가지고 밥을 얻어 먹는 거지만도 못하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살고 있는 동네에 어떤 인격자가 있다고 합시다. `내가 그래도 이 동네에서 이만하면 됐지. 할아버지고 이장이고 내 앞에서 쩔쩔매고, 면장도 아침마다 내게 와서 인사하는데 이만하면 됐지'(웃음) 하는 사람이라도 혼자 있게 된다면 그게 무슨 소용이 있어요. 기쁨이라는 것은 고독단신에서는 있을 수 없습니다. 아무리 최고봉에 있다고 해도 혼자라면 기쁨이 있을 수 없어요. 세계적으로 이름난 학자들이 아무리 명예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혼자 가만히 있으면 어떻겠습니까? 그 분야에 상대적인 존재가 없어 가지고 혼자 앉아서 이렇고 저렇고 `아, 좋다' `좋다'라고 하면 뭐하겠어요. 그러면 하나님께서 만물과 사람을 왜 지으셨겠습니까? 보고 즐기기 위해서 지었겠어요, 데리고 놀기 위해서 지었겠어요? 아니면 몽땅 사랑하기 위해서 지었겠어요? 하나님께 `어째서 우리를 지었소'하고 물어 보면 뭐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보기 위해서 지었다고 한다면 하나님은 인형을 보고 사는 사람과 마찬가지예요. 인형을 보고 `아이구 좋아. 아이구 좋아'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 뭘 하려고 우리를 지었소?' 하고 물으면 대답하시기를 `이 녀석아, 그것도 모르니? 재미있게 살려고 지었지. 손을 붙들고 재미있게 살려고 지었지' 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이 인간을 왜 지었을 것 같습니까? 내가 기뻐하신 하나님도 기뻐하시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면 나도 기뻐하고, 하나님이 웃으면 나도 웃으면서 같이 살기 위해 지었다는 것입니다. 방에 혼자 있는 사람이 `하하하' 웃으면 재수 없어 보이고 소름이 돋아납니다. 도깨비 바람이 부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웃음) 그렇지만 허재비 중의 허재비라도, 병신 중의 병신이라도 애기를 데리고 `헤헤헤….' 하고 웃으면 어때요? 그것이 격에 맞아요, 안 맞아요? 그것은 격에 맞는 거라구요. 이런 모든 것을 볼 때, 하나님이 좋은 것을 좋아하시겠어요, 나쁜 것을 좋아하시겠어요? 「좋은 것요」 또 웃는 것을 좋아하시겠어요, 우는 것을 좋아하시겠어요? 「웃는 것요」 좋은 말을 하고 싶겠어요, 나쁜 말을 하고 싶겠어요? 「좋은 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