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집: 새롭게 출발하자 1968년 05월 0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27 Search Speeches

미국은 심정이 "말라 있" 곳

통일교회 사람들의 눈을 보면 보통사람과는 좀 다릅니다. 외양을 보면 처량해 보이지만 눈을 보면 달라요. 왜냐하면, 그런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생각하면 기분 나쁠 때가 있습니다. 선생님이 왜 가르쳐 주었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안 가르쳐 주었으면 말을 잘 들을텐데…. 가르쳐 주고 나니 말을 안 듣는단 말입니다.

미국의 어떤 곳에 가 보면 참으로 그림과 같은 집들이 있습니다. 좋은 명승지에다 집을 지어 놓았는데, 그 명승지의 풍경에 어울리도록 한 그림 같은 집들이 있습니다. 갈 길이 아무리 멀더라도 그러한 집들을 볼 때에는 그곳에서 낮잠이라도 한번 자고 가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거예요. 이러한 생각을 하는 것은 죄가 아닙니다. 여러분은 그러한 생각이 안 날지 모르지만 선생님은 납니다. 그런 곳을 차를 타고 지나가게 되면 차를 세워 놓고 한참 거기에 정신을 빼앗기기도 합니다. 그 집은 누구의 손을 거쳐 지어진 것이며, 누가 사는 집일까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그러나 그런 집들은 사탄의 핏줄을 받아 가지고 하늘 앞에 승인받을 수 없는 패들이 좋다 하며 사는 집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곳은 하늘이 기뻐할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그런 사람들이 누워서 노래를 부르고 생활하는 곳은 하늘이 기뻐하고 천군천사와 수천만의 성도들이 환영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오! 복된 안식처여! 천년 만년 행복의 꿈과 노래가 흘러 나올 수 있는 자리로다' 할 수 있는 곳이 아닌 것입니다. 천리의 법도를 알지 못하고 악주권 내에서 움직이는 그들의 모습과 그러한 환경을 바라보게 될 때, 하나님은 원수에게 맺혔던 한을 풀고 싶은 곳입니다.

미국은 심정적으로 빼빼 말라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한국은 그래도 손을 붙잡고 함께 눈물을 흘리며 서로 위로할 수 있는 동지라도 찾을 수 있는 곳입니다. 몇 마디 사연을 나누면 부등켜 안고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심정적 터전이 되어 있는 곳입니다.

미국이 아무리 살기 좋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의 본연의 심정의 중심삼고 볼 때, 하나님의 기쁨의 자료가 되지 못하고 영광의 상징에 접근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미국 천지가 슬픔과 탄식의 한 구덩이 속으로 휩쓸려 들어가는 것을 하나님이 바라볼 때 기가 막힐 일입니다.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가서 선생님이 기도한 적이 있습니다. 미국의 찬란한 문화로써 이룩한 세계에서 제일 높다는 빌딩입니다. 야! 이놈의 빌딩아, 이 죄악의 뉴욕 땅에서 너를 중심삼고 하늘과 인연을 맺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느냐? 너도 탕감을 받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뉴욕 땅에서 아무리 찾고 들춰봐도 하나님과 본연의 심정을 통할 수 있는 참부모가 이 땅 위에 오실 때, 참다운 혈연적인 인연을 맺어 아들딸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약 8백만이나 되는 뉴욕 시민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있느냐 할 때 없었습니다. 1억 2천만이 되는 미국 국민을 다 들춰봐도 없었습니다.

미국 사람이 있기 전에 미국의 주인은 하나님입니다. 인디안이 있기 전에도 주인은 하나님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 미국의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미국에 가서 여자들이 야한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을 보고 마음에 언짢았습니다. 여자들은 그러한 모양으로 어떠한 식당에도 마음대로 들어가는데 남자들은 오뉴월 삼복 더위에도 양복을 입고 넥타이를 매지 않으면 못 들어갑니다. 아주 기분이 나빴어요.

소위 통일교회의 선생님도 동양 사람이지만, 서양 사람들은 동양 사람들을 참 우습게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미국의 48개주를 찾아다니면서 기도하고 다짐했습니다. 어디 두고 보라지…. 아무리 그들이 호화로운 생활을 하더라도 하나님의 복귀섭리역사는 관계가 없다는 것입니다. 2백년 미만의 역사의 배경을 진고 있는 미국이 세계의 문화권을 제패했다는 사실은, 옛날 그 비탄 속에서 무엇보다도 하늘을 위해 희생과 봉사를 하며 하늘이 뜻하시는 섭리노정에서 제물되는 입장으로 책임을 다했기 때문에 하늘이 축복해 준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지탱해야 하는 현재의 젊은 층에서 타락해 가는 사회를 뒤넘이칠 수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통일교회가 필요한 것입니다. 선생님이 필요한 것입니다. 미국은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