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집: 참다운 자녀가 되려면 1966년 11월 1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79 Search Speeches

하나님은 부모의 날을 6천년간 고대해 오셨"데

부모의 날이 세워지기를 하나님은 6천년 동안 고대해 나오셨습니다. 본래는 타락한 인간의 후손들이 고대해야 할 날인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창조주이신 하나님이 6천년 동안 그날을 고대해 오셨습니다. 저끄러진 역사가 시작된 그날부터 숱한 고빗길에서 하나님에게는 슬픈 일과 어려운 일이 많았는데, 그런 가운데서도 단 한가지 소원했던 것은 부모의 날이었습니다.

그날이 찾아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은 당신이 같이하실 수 있는 인류의 참된 부모를 세워 가지고 '너희는 인류의 참부모다'라고 명명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세워 주시는 부모의 이름을 갖고 나옴으로 말미암아 부모의 축복의 기준이 세워지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참다운 자녀가 세워짐으로 말미암아 지상에서 자녀의 날을 맞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오늘날 우리 통일교인들이 이런 엄청난 날을 그저 세상의 하나의 기념일같이 생각하고 맞이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애석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자기네들 힘으로는 도저히 인연을 맺을 수 없는 입장에 있는 데 그들에게 인연을 맺을수 있는 새로운 날이 허락된다면, 그 사람들보다 더 그날을 기다리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의 상정입니다.

매일같이 뜨고 지는 태양은 언제나 마찬가지로되, 그 가운데서도 특별히 바라시는 그 한 날을 하나님은 얼마나 그리워하셨을까요? 하나님이 모든 날들을 잊어버리시고 만천하 앞에 희열이 만연한 가운데서 당신의 모습을 나타내실 수 있는 날이 바로 이날입니다.

부모가 자식을 잃어버렸을 때 다시 찾을 수 있는 길만 있다면 죽음길도 개의치 않고 달려갈 것입니다. 하나밖에 없는 자식을 잃어버렸는데, 그 자식이 자기의 생명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자식이라는 것을 느끼는 부모는 그 자식을 찾기 위해서라면 산도 바다도 개의치 않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이날은 서로 서로가 막혔던 정을 터놓고 한 길로 갈 수 있는 기쁨의 날이요, 천하가 통일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날이라고 생각할 때, 하나님은 오늘을 얼마나 소망하셨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자식들을 찾아오시는 하나님 앞에 사탄이 가만히 있을 리가 있겠습니까? 억센 화살을 퍼붓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의 어려운 풍파가 여기에서 감돌게 되는 것입니다.

통일교회는 이런 날을 맞이하기 위해 제일 심한 시련을 겪었던 것입니다. 슬픔의 인연을 거치지 않고는 안 되는 것이 탕감의 법칙입니다.

타락한 아담과 해와는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해 얼굴을 숙였지만, 복귀의 노정을 걸어가는 여러분은 승리의 날을 맞아 하나님 앞에 나간다 하더라도 수고하신 아버지 앞에 머리 숙이겠다고 하는 마음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러한 인연을 찾아 우리들은 모여들었습니다. 혹은 세파에 시달리고 혹은 억센 환경에 부딪히면서 찾아왔습니다. 우리들의 몸은 상처뿐입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상처보다 더 큰 상처를 입으신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을 위로해 드려야 할 자신임을 망각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여기에 하나님의 동정이 깃드는 것이요, 그로 인해 하나님과 인연을 맺을 수 있는 것입니다.

시련의 고비를 넘고 나면 하나의 가정으로부터 시작하여 종족 편성이 있게 됩니다. 그럼 제일 힘든 때가 어느 때냐? 7년노정을 출발하는 때가 제일 힘드는 때입니다. 그때는 싸움판이 벌어지고, 일대일로 완전한 탕감을 해야 됩니다. 그 터 위에 아담과 해와가 사랑의 인연을 맺음으로 말미암아서 이 세상은 광명한 날이 오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