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집: 새문화 창조의 역군 1969년 10월 03일, 한국 동구릉 (경기도 구리) Page #134 Search Speeches

미국이 선진국의 위치를 유지하" 원인

미국 사람들을 보면 이들은 대개 20대에서 30대까지는 자기 기반을 닦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40대에는 자녀교육을 시키느니 무엇을 하느니 하면서 가정문제를 해결짓기 위해서 노력을 합니다. 그리고 50대에는 자기가 일생동안 바라던 소원을 성취하여 나름대로 결실을 거둡니다. 대개 쉰 살쯤 되면 그 나라에 있어서 중요한 인물들이 되어 가지고 자기 전문분야를 세계무대에 실험할 수 있는 위치에 서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를 여행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을 보면 대개 50이 넘은 사람이 많은 것입니다. 여행자 중에 미국 사람이 평균적으로 6,70퍼센트를 차지합니다. 어디를 가나 미국 사람들이 세계를 누비고 다닌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은 그만한 나이면, 대학 교수면 교수로서 자기 실력을 발휘하여 이름이 나 있고, 자기 후계자들이 자기의 뜻을 받들 수 있는 기반을 닦아놓은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50대가 되면 자기의 모든 것을 바쳐서라도 세계 무대에 나서 가지고 전문분야에서 자기의 실력을 실질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연령이 되었다고 본다는 것입니다.

세계 각국의 유명한 곳은 어디를 가나 미국 사람들이 없는 데가 없습니다. 관광호텔 같은 데 투숙한 사람들을 보게 되면 3분의 2이상이 미국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걸 볼 때 미국이 앞으로도 선진국가의 권위를 지니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전문적인 학술분야면 학술분야에 있어서도 국내에서 어느 기준까지 실력을 쌓아 기반을 닦은 후에는 국제적인 무대로 나갑니다. 세계적인 학계면 학계를 중심삼아 가지고 자기 학문과 관계 있는 사람들을 만나든가, 혹은 같은 전문분야에 있는 사람들이 발표한 모든 내용을 참조해 가지고 실질적인 세계 무대를 중심삼고 자기가 연구한 것을 실험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한 후 그 결과를 수습하여 세계적으로 크나큰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국가 예산 중 외국 여행에 대한 비용이 상당히 많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비용은 결국 보이지 않는 이익이 되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세계에 널려 있던 미국 사람들이 다시 고국으로 돌아갈 때는 그냥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자기 전문분야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재료를 가지고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장사하는 사람이 세계각국의 시장을 개척한다면 그 분야를 중심삼고 각 나라의 고위층과 연락을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그가 산업계에 있는 사람이라면 그 나라 산업계의 고위층과 관계를 맺어 놓는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은 그 나라의 중요한 몇 개 업체만 택해서 회사 내용이라든가 회사 운영 방법에 대해서 브리핑을 들으면 그 나라 회사의 사정을 다 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들의 전문분야이기 때문에 몇 공장만 가 보면 그 회사의 제품이 어느 정도 수준인가 하는 것을 대번에 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회사측의 브리핑을 들어 보고 현재 그 회사에서 생산되는 실적이면 어떠한 부대시설을 해야 된다는 것을 타진하여 시장을 개척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전문가들이 세계 각국을 누비고 다니기 때문에 거기에 들인 비용도 많지만 그만큼 얻어지는 것도 많은 것입니다. 그들이 미국으로 돌아갈 때는 반드시 세계적으로 깊은 자리, 높은 자리, 넓은 자리에 발판을 닦아 놓고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미국의 현재보다도 장래를 위한 공고한 기반을 닦는 운동인 것입니다. 이런 걸 볼 때에 미국이 금후에 있어서도 선진국가의 권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