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집: 나의 이름이 무엇이냐 1960년 02월 2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27 Search Speeches

기도

창세기 2:18-19 요한계시록 14:1-5

우리는 살아 남아야 할 아담 해와인 것을 알았사옵니다. 옛날 아벨이나 노아 혹은 모세나 억대의 모든 선조들은 잃어버린 아담 하나를 다시 빚어 만들기 위한 재료들이었다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또 저희들에게는 역사적인 하나님의 투쟁역사를 청산해야 할 사명이 남아 있는 것을 알았사옵고, 하나님이 아담으로부터 6천년의 역사노정을 거쳐 오는 동안 사탄과 피어린 투쟁을 하던 그 싸움에 동참하여 살아 남은 모습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이제 알았사옵니다.

[기 도]

저희가 과연 아담을 붙들고 변론할 수 있습니까? 함을 붙들고 변론하며 심판할 수 있습니까? 혹은 성별하지 못하여 사탄의 참소를 받고 빼앗긴 아브라함의 제단을 탈환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습니까? 모세가 반석을 두번 침으로 말미암아 광야에서 쓰러진 이스라엘의 60만 대중을 빼앗을 수 있는 권한을 가졌습니까? 십자가노정을 승리한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민족을 심판할 수 있고 시대를 심판할 수 있는 어떠한 중심을 갖고 있사옵니까 ?

하늘의 명령을 받은 제사장들이 지성소에 들어가 속죄의 분향을 올릴 적마다 하늘은 은밀하게 대해 주신 것을 저희들이 알았습니다. 아버지 ! 이 시간 이 자리에 모인 저희들은 지성소 앞에 모인 무리와 같다는 것을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생애노정에서 더럽혀진 바가 있사올진대, 지성소에서 드리는 제사장의 분향으로 말미암아 속죄의 은사를 받았듯이, 아버지, 저희들도 정성을 다 기울여 성전 혹은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는 내 개체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느끼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끝날에 처해 있는 저희들은 예수의 심정을 품고, 역사노정에서 사탄과 싸워나오던 하늘과 삼위신을 대신한 실체로서 총심판을 할 수 있는 승리 적인 자리에 서 있습니까? 역사노정에서 사탄이 우리의 선조를 참소하던 전체의 조건을 내 일신이 청산하고 회개하여 속죄의 은사를 받은 증거가 없다 할진대, 그런 자리에 서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성막의 휘장이 갈라진 그날부터 아버지는 저희들에게 지성소에 들어가 아버지 앞에 분향할 수 있는 제사장의 직분을 허락하였사온데, 오늘 저희들은 아버지 앞에 드릴 수 있는 간절한 마음이라도 가지고 있나이까. 아버지 보시기에 외식적(外飾的)인 무리가 되지 말고, 진정코 간곡한 마음으로 속죄의 은사를 받고 생명의 부활을 받기 원하여 모인 무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전 시대의 응어리진 모든 죄악상을 바라보게 될 때, 그것은 그들의 죄가 아니라 내 죄라 여기고 눈물을 흘리며, 그들 대신 회개하여 아버지 앞에 인정받는 자가 있다 할진대, 그는 새시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저희들이 알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그러기에 선지라는 이름을 갖고 왔던 모든 사람들은 선조들의 잘못을 통탄하지 않은 자가 없었고, 시대의 부패상을 통탄하고 눈물로 회개하지 않은 자가 없었던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또, 한 고비를 넘어가는 이 시대에 있어서 저희들은 역사적인 죄악과 시대적인 죄악을 걸고 하늘 앞에 담판지어 속죄의 은사를 부여받음으로써 사탄을 심판할 수 있는 자들이 되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알았사옵니다. 이제 저희가 하늘의 이름을 갖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사탄과 싸워 이겨 골고다 산정에서 부활하신 영광의 주님 앞에 신부의 이름을 갖추고 나타날 수 있는 아들 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님, 저희의 손길을 붙들기를 얼마나 고대하셨사오며, 저희의 추한 몸을 안기 위해 얼마나 수고하셨사옵니까? 그 손길이 상처를 입어도 그것을 잊어버리셨고, 그 몸이 창을 받아도 그것을 잊어버리셨고, 피흘리는 역사노정을 거쳐오셨지만 그것도 잊어버리셨사옵니다. 예수는 불쌍한 저희들의 손을 붙들고, 저희들의 몸을 안고 '아버지여, 이들을 축복하시옵소서'라고 얼마나 기도하셨나이까? 또 아버님은 저희 한 자체를 세워 축복할 수 있고 하늘의 이름을 걸어 줄 수 있는 한날을 얼마나 고대하셨사옵나이까 ?

오늘 불초한 것들이 아버지 앞에 모였사오니 이 민족을 대신하여 모인 모임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수많은 교단을 대신하여 아버지의 심정과 인연을 맺고 노래할 수 있으며, 그로 말미암아 죽었던 생명들이 깨어나 아버지 앞에 환희하며 영광을 찬양할 수 있는 이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것이 하늘의 소망이요, 이런 한날을 세우기 위하여 6천년 동안 하나님이 사탄과 싸워 나오신 것을 알았사옵니다. 저희의 일신이 선한 소망의 실체, 사탄의 침범을 받지 않은 본연의 아담 해와의 모습으로서 아버지의 사랑의 품에 안겨 영광의 세계를 노래할 수 있고, 아버지의 아들 딸이라는 이름까지 가질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 부분에서 녹음 중단됨)

여기에 엎드린 당신의 아들 딸들은 이미 하늘로부터 주신 바의 말씀을 많이 들었습니다. 허락하신 바의 은사도 많이 받았습니다. 누가 아니라 하여도 부정할 수 없는 과거의 증거와 오늘의 증거도 갖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저희 자신이 어떤 조건을 세움으로 말미암아 되어진 것이 아니라, 저희를 위하여 저희가 모르는 가운데 하늘이 피어린 수고의 노정을 걸었던 연고로 되어진 것임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은사는 한번 잃어버리면 찾을 수 없고 한번 잃어버리면 체험할 수 없는 은사인 것을 아오니, 이날부터 심정적으로 아버지와 좀더 가까와지고 일체적인 자리에서 아버지를 체휼할 수 있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님, 이 시간 무슨 말씀을 하오리까.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많은 말씀을 주셨거든, 말씀의 실적을 갖추어야 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 말씀을 두렵게 생각하고 있는 당신의 아들 딸이옵니다. 그러나 불초하여 그 책임을 잊어버리고, 듣고도 또 잊어버리는 저희들이기에 하늘이 직접 운행하시어서 말씀을 통하여 저희의 몸 마음이 재창조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나이다.

하늘의 심정이 저희의 심정이 되고, 하늘의 움직임이 저희의 움직임이 되고, 하늘의 간절함이 저희의 간절함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허락하신 말씀으로 다시 인연을 맺어 나갈 수 있게 하시며, 천상과 인간이 관계를 맺어 하나된 가운데에서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 승리의 제단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저희 개체들을 승리의 조건물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탄세계의 모든 것을 제거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는 은사와 약속이 세워 지는 이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 날 지방에 널리어 외로운 제단을 쌓아 놓고 호소하는 당신의 아들 딸들을 품어 주시옵소서. 더우기 끝날의 한 때를 위하여 숨은 제단을 쌓아 놓고도 방향을 알지 못하여 허덕이는 자들이 있사올진대, 하늘이시여, 섭리의 손길을 펴시어서 그들이 갈 곳을 가르쳐 주시옵고, 그들이 머물 곳을 밝히 일러 주시옵소서.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허락하신 바의 복이 여기에 친히 같이하게 하여 주시옵기를 바라면서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