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3집: 뜻은 누구로부터 1963년 11월 1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44 Search Speeches

기도

아버님! 아버님께옵서는 아담 해와를 품으시고, 영원한 이념 세계와 더불어 사랑하지 못한 것이 억천만세의 한인 것을 저희들은 이제 알았나이다. 이와 같은 한스러운 역사노정을 친히 목도하신 그날부터 아버님께서는 이 원한의 땅, 이 땅을 눈물과 피와 땀의 길을 거쳐오면서 찾아오셨습니다. 원한의 인류를 지금까지 아버님께서는 더듬어 오셨습니다. 하늘은 수많은 주권 앞에 모욕을 당하고 참소를 당하면서 찾아오셨습니다.

이 분하고 원통스러운 역사적인 원한을 누가 갚아 주겠습니까? 하나님 자신이 갚을 수 없다는 것을 저희들은 알았습니다. 당신이 사랑할 수 있는, 당신의 뜻을 위하여 충성할 수 있는 충신 열녀의 무리가 나와야만 이것을 갚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당신 앞에 참다운 효자 효녀가 나와, 당신이 요구하는 한 가정을 위주로 하여 종족을 만들고, 민족을 만들고, 하나의 주권을 만들지 않으면 이 원수를 갚을 수 없다는 엄청한 사실을 저희들은 알았습니다.

이 일을 위하여 2천 년 전에 메시아를 유대 나라에 보냈던 것을 저희들은 알았습니다. 유대교를 위주로 한 이스라엘 민족은 일치 단결하여 죽음보다도 자기 교회를 위주로 하고 죽음보다도 자기 민족을 사랑할 줄 아는 민족이 되어야 할 것이었으나, 그들은 자기의 위신과 자기 개체의 영리를 위하여서 하늘을 잃어버렸고, 민족을 잃어버렸고, 수많은 종교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리하여 불쌍한 민족이 된 것을 저희가 알았사옵니다.

이 역사적인 한 많은 원한이 수많은 민족의 뒤를 돌고 돌다가 오늘날 불쌍한 한민족을 찾아온 것을 생각할 때에 황공하옵나이다. 무력하고 부족한 이 무리들을 찾아오시기에 당신이 수고하신 것도 면목없사온데 수고한 그런 아버지 앞에 오늘날 저희들이 책임과 충성을 다하지 못하여 오늘도 아버지는 저희들을 불러 놓으시고 그 한을 놓고 다시 원망하지 않으면 안 될 입장에 선 것을 생각할 때 아버지 앞에 면목이 없사옵니다.

그러나 저희들은 다시 한번 재기하여 민족 앞에 책임을 하기 위한 결의를 하지 않으면 안 될 때가 온 것을 알았사옵니다. 오늘 이 소수의 통일의 무리를 모아 놓으시고 아버님이 염려하고 계심을 저희들이 알고 있사오며, 저희들은 이 뜻을 대하여 충성하지 못한 것을 뉘우치고 있사옵니다. 저희들이 재차 맹세하고 결의하여 아버님이 허락하신 기간 내에 목적지를 향하여 출발하고자 하오니, 아버님이여, 저희들이 수고할 자리가 있으면 저희를 먼저 불러 보내 주시옵소서. 이 민족이 당할 시련의 무대가 있으면 저희들로 하여금 시련을 당하게 하여 주시옵고 민족이 머리 숙일 수 있는 자리가 있다 할진대 저희들을 보내 주시옵소서.

민족이 아버님 앞에 제단을 쌓기 싫어하거든 저희들이 제단을 쌓고 제단의 성전을 만드는데 있어서 선봉자가 되어, 민족의 새로운 하늘의 의의 제단을 쌓는 데 있어서 불리움 받은 그 책임을 다하고 아버지 앞에 거룩한 제물을 드릴 수 있는, 제사장의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아들딸로 삼아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 아버님은 우리를 중심삼아서 참다운 아들을 부르고 있음을 아옵니다. 그 아들은 수많은 인류와 수많은 주권과 수많은 피조만물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아들인 것입니다. 그러한 가치를 지닌 아들딸이 되겠다는 이런 신념이 여기 모인 당신의 아들딸의 마음 몸 위에, 아버지, 배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자나 깨나, 혹은 어떠한 환경에 처하더라도 이와 같은 신념을 가지고 실질적인 실체로서 살아 아버지 앞에 가겠다는 이런 아들딸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번 모임을 통하여 여기에 있는 당신의 어린 아들딸들이 새로이 결심을 하고 당신이 허락한 이 민족 앞에 나가는 데 있어서 늠름하고 씩씩하고 담대하여 하늘이 기뻐할 수 있고, 아버님이 대견하게 생각할 수 있는 아들이 되게 하옵시고, 아버님을 대신하여 싸울 수 있는 참다운 하늘의 용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남은 사명의 무대를 저희들이 탄식과 절망으로 바라보지 말게 허락하여 주옵고 소망과 용맹심을 가지고 진리를 위하고 당신을 위하여 간다는 신념을 가지고 전진 또 전진,투쟁 또 투쟁하여 이 세계가 항복할 때까지 참다운 용사의 모습을 갖추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고 원하옵나이다.

이제 하늘이 찾아오고 싶었던 개인이 되어야 하겠고, 하늘이 살고 싶었던 가정이 되어야 하겠고, 하늘을 모시고 싶었던 민족이 되어야 하겠고, 더 나아가 아버지를 길이길이 영광으로 모셔야 할 하나의 주권을 이루어야 하겠습니다. 그때까지 어떠한 희생이 있더라도, 어떠한 죽음이 앞에 놓일지라도 개의치 않고 전진에 전진을 거듭할 수 있는 당신의 아들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제 이들이 남한 각지로 돌아감으로 말미암아, 다시 삼천리반도를 위하여 책임질 수 있는 통일의 용사들로서 아버지 앞에 새로운 깃발을 드높이고 행군의 나팔 소리를 드높이 울리면서 삼천만 민중 앞에, 삼천리 반도에 진동하고 남음이 있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모든 전체를 아버지의 기쁨 가운데서 맡아 주시옵고, 저희들의 마음과 생활을 친히 당신의 영광 가운데서 세워 주시옵소서. 끝까지 굴함이 없이 아버지 앞에 승리의 영광을 갖추게끔 세워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면서,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