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집: 내일을 맞자 1970년 07월 1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15 Search Speeches

내일을 맞을 수 있" 사람은

여러분들이 기도할 때, 신령한 자리에 들어가 기도하게 되면 그 기도하는 가운데 미래의 전체가 여러분과 관계를 맺게 될 것입니다. 그럴 때 여러분들은 말할 수 없는 기쁨을 느낄 것이며, 말할 수 없는 힘이 자체에 깃들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거기에서 바라보는 세계는 하나의 세계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느껴지는 감정은 초민족적이요 초세계적인 것입니다. 여러분이 기뻐하는 것은 여러분의 기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기뻐하는 순간 만물들이 함께 기뻐하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또, 승리를 다짐하게 될 때는 온 천상세계와 지상세계의 모든 존재물이 그 승리권 앞에 휩쓸려 들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무엇을 말하느냐? 신령한 자리에서 기도하고 정성들이는 순간만은 상대적 관계가 맺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런 상대적 관계가 순간적인 권내에서 맺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만약에 그런 역사를 통하여 환경의 제재도 받지 않고 나타난다 할진대는, 그런 사람이 살고 있는 곳에는 하나님이 같이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사는 환경에는 새로운 창조의 역사가 벌어지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함이 없다'는 말도 그런 자리에서 성립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미래를 맞이할 수 있는 주인이 되는 사람은 누구냐? 오늘 우리 자신만이 주인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절대자로 말미암아 지음받은 결과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주체적인 입장이 아니라 상대적인 입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체가 그리는 하나의 권이 있을 것이고, 주체가 그리는 하나의 승리적 환경이 있을 것이고, 주체가 그리는 내일의 이상이 있을 것이 틀림없습니다. 거기에 일치될 수 있는 스스로의 가치를 지닌 사람이 있다 할진대는 그 자리까지는 못 갔다 하더라도 주체의 사랑, 주체의 소망, 주체의 현실이 그에게 연결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는 미래의 실체와 미래의 환경, 그리고 미래의 승리적 가치에 연결될 수 없기 때문에, 영원하신 하나님의 이상은 출발을 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자리에서 미래를 맡겠다고 나타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가는 길은 개인이 가는 길이 아닙니다. 그 길은 세계를 대신해서 가는 길이요, 인간만이 아니라 절대자를 대신해서 가는 길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그런 입장에 선 사람은 언제나 과거도 현재를 대신할수 있는 것이요, 현재도 과거를 대신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과거 자체가 내일의 희망을 가질 수 있게 자극시키는 입장에 선다는 것입니다. 즉, 과거는 과거로서 그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위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서 자극을 가할 수 있는 인연으로 남아진다는 것입니다. 현실도 역시 현실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미래로 향할 수있는 자극적인 현실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입장에서 나간다 할진대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 사이에는 차이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과거의 일을 추구하더라도 미래에 그 존재의 가치를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현재에서 생각하더라도 이 현재의 자리가 미래의 중심의 자리도 되는 것입니다.

만약 이럴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역사를 이긴 사람이 되는 것이며, 역사 앞에 있어서 최고의 희망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시대 앞에 있어서 최고의 승리적 중심이 아닐 수 없으며, 미래 앞에 있어서도 중심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