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집: 현재와 나 1971년 02월 06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234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주관을 받으려면

여러분이 가는 복귀도상에는 한바퀴 돌아오는 코오스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반드시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든지 그 기간을 맞춰야 됩니다. 그 기간까지 일을 성사하지 못할 때는 연장되어 돌아가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런 것을 실감적으로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뜻을 알고 나서 지방에 가게 되면, 그 당시에는 나밖에 없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없다는 말입니다. 그 당시의 입장에 있어서는 언제나 나를 중심삼고 친가를 생각하고, 나를 중심삼고 가정을 생각하고, 나를 중심삼고 국가를 생각하고, 나를 중심삼고 세계를 생각하고, 나를 중심삼고 하나님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내가 완전한 자리에 서지 못한 입장에서 친가의 도움을 받으면 어떻게 되느냐? 이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확실히 알아야 됩니다. 내가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자리에 올라서지 못하고 협조를 받게 되면 그 협조받은 데 대해 돌려줘야 할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상대가 정성을 다해서 나에게 협조를 해주었다면 나도 정성을 다하여 보답해 주어야 되는 것입니다.

더구나 신앙길에 있어서 탕감길은 둘이 가는 것이 아니라 혼자 가는 것입니다. 혼자 가지만 누구와 함께 가느냐? 하나님과 함께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가는데 반대하는 사탄과 투쟁하러 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무슨 입장이냐? 에덴 동산에서 하나님과 타락하기 전의 아담과 천사장의 입장입니다. 아담은 천사장을 주관할 수 있는 자리까지 올라가야 되는 것입니다. 이 자리가 타락하기 전, 본래의 아담의 자리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찾이하는 복귀도상에는 하나님과 나, 그리고 사탄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요? 다른 누가 없어요. 하나님과 인간과 천사장, 이렇게 셋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뜻을 안 여러분들이 통일사상의 이념을 중심삼고 볼 때, 현재에 있어서의 '나'는 고독하다는 것입니다. '나'는 타락한 후손인데 과연 하나님이 대할 수 있는 '나'예요? 하나님이 대할 수 있는 '나'예요, 대할 수 없는 '나'예요? 말할 수 없이 고독한 '나'라는 것입니다. 더우기 마음과 몸이 상충되어 싸우고 있는 '나'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대해 가지고는 설 수 없는 '나'라는 것입니다.

어느 기준을 넘어서야 하나님께서 함께하실 수 있습니다. 마음을 보면 중앙선이 있는데, 이 중앙선을 중심삼고 마음이 어느 기준까지 올라가게 되면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내려가게 되면 사탄이 점령하는 것입니다. 이런 놀음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지금 그런 존재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어떤 사람은 '아이고 나는 세상에서 편안히 살겠다' 이럽니다. 편안하게 살겠다고 하면 그 마음의 기준이 올라가요, 내려가요? 그것은 개인을 중심삼은 것밖에 안 됩니다. 그것은 아무리 노력하고 좋게 한다고 하더라도 타락하기 전 본래의 양심적인 선의 기준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타락하기 전 본래의 양심적인 선의 기준에 올라가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간섭하지 못하는 결과가 벌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래의 이 선을 중심삼고 여러분의 마음이 올라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