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집: 혼란과 분열과 통일 1974년 04월 2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71 Search Speeches

분별되고 겸손한 통일교인이 되라

내가 내 손으로 장 거리에 가 가지고 내 옷을 사려고 하는 사람이 아니라구요. 나에게는 지극히 깍쟁이라구요. 개인으로서는 나를 위해 돈을 한푼 쓰지 않는다구요. 내가 사면 식구들을 위해 사는 거라구요. 식구를 위해서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구요. 이러한 입장에서 지금 최후의 전선을 향해 전진해야 할 통일교회의 무리들이 배후에서 철부지하게 난동한다는 이런 사실을 내가 듣게 될 때에 가슴이 아픕니다. 미국 국민 중에는 지금도 선생님에게 대한민국에 가지 말라고 할 사람이 생긴다구요. 지금도 많다구요. 이 나라에 필요하니 가지 말라고 합니다.

이야기를 하나 하지요. 이번 와클(WACL)대회에 있어서, 누가 닉슨 대통령의 특별보좌관 한 사람의 초청을 받아 백악관에 간 일이 있었습니다. 국제적인 손님이 왔기 때문에 인사차 만나서 하는 말이 레버런 문에 대해서는 전체는 모르지만 닉슨 대통령을 만나는 그 시간에 있어서 그분이 하는 모든 말이라든가 그분이 하는 모든 태도를 보게 될 때, 미국 역사를 돌이키고 이 혼란된 미국에 있어서 가야 할 길을 제시하더라는 거예요. 이렇게 공식 석상에서 발표했다는 사실을 내가 듣고 우리 식구들이 봤다는 사실을 볼 때, 그게 그 사람들이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구요. 백악관에서 많은 공론을 했을 것이고, 그 상류층에서도 많은 문제가 되었을 것입니다. 국가 최고안전보장이사회에서까지 레버런 문이 문제가 돼 있다구요.

문제가 돼 가지고 내린 결론은 뭐냐? 자유세계에 반공전선을 세우는데 있어서 이분이 아니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에서는 모르지만 미국에서는 그렇게 알고 있다구요. 그게 기가 막힌 사실이라구요. 섭섭하다구요. 오늘날 우리가 대한민국에서 승공활동을 해오면서 얼마나 의붓 자식 취급을 받았느냐 이거예요. 자, 그러고 있는데, 여러분이 지금 한번 보라구요. 미국에서는 지금 한 10개 국의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이 모여 가지고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데, 대한민국은 뭘 하고 있어요? 세계의 심판을 받는 데에 두려워할 줄 알아야 된다구요.

자, 이미 여러분들의 세상은 혼란 돼 있는 것을 알아야 된다구요. 여기에서 어떻게 분별되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오늘날 대한민국도 여기에서 분별해야 됩니다. 여러분 개인에서 분별해야 되고, 여러분 가정에서 분별해야 되고, 혹은 대한민국이면 대한민국에서 분별해야 되고, 민주세계와 공산세계가 분별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혼란 때에 통일의 세계로 들어가야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지금 우리 통일교회가 세계사적인 사명을 중심삼고 가야 할 노정이다 이거예요.

이 혼란을 더 혼란시킬 것이냐? 보라구요. 여러분이 지금까지 뭐 무슨 동창회? 이놈의 자식들 같으니라구. 자기들 가지고 수습하겠어? 통일교회 문선생을 누가 해먹을 것 같아? 어디 누가? 한 3년만 해 보라구. 벌써 영계가 연결돼 있다구요. 선생님이 여기에 온다면 벌써 영계에서 어떤 식구들에게는 선생님이 오는 것을 다 보여 준다구요. 내가 미국에서 50개 주를 중심삼고 활동할 때, 레버런 문이 온다는 것을 영계에서 이미 받아 가지고 그곳에 와서 기다리는 사람을 많이 보았다구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영계가 협조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된다구요, 영계가.

주를 넘고 동에서 서에서 영계의 명령을 받아 가지고 '아무데 가면 누굴 만날 것이다' 이름까지 얼굴까지 다 보고 이렇게…. 이러한 일이 벌어 지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세계적인 일을 할 수 있는 거라구요. 미국 국민이 반대하고 대한민국의 3천만 민족이 반대하더라도 레버런 문 때문에 생명을 걸고 모이는 소수의 핵심적인 무리는 남아진다구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예」 그런 일이 벌어진다 이거예요. 그럴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이론적으로 그럴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그런 이론적인 기반 위에 서 있는 여기 선생님이라구요.

대한민국을 중심삼고 한참 핍박받을 때 통일교회 교인 전도는 누가 했느냐 하면, 선생님이 전도 안 했다구요. 감옥에 있을 때 내가 묵비권 행사를 하고 지내는 기간이었지만, 수십 명의 사람을 접선시킨 것도 전부다 하나님이 했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무시할 수 없다구요.

그러므로 하나님의 가는 길을 조정할 줄 알아야 된다구요. 그거 알아요? 원리도 잘 모르는 것이 그걸 조정할 줄 알아요? 외국 사람들이 지금 여기에 와서 일하고 있지만, 앞으로 주의할 것은 자기를 내세웠다가는 깨져 나간다는 것입니다. 통일교회 주류사상은 그런 것이 아니라구요. 가면 갈수록 겸손해야 된다구요. 아무리 자기를 내세웠다 하더라도, 이렇게 자기를 내세워서 말했으면 끝난 후에는 눈물로써 회개하고 돌아서게 되면 그 사람은 망하지 않지만, 당당하게 내가 잘했다고 하다가는 망한다구요. 그러한 법도가 있다구요, 법도. 만일에 통일교회 문선생이 거기에 어긋났었다면, 오늘날 이렇게 세계적인 문제의 사나이로 등장할 수 없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된다구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예」

자, 보라구요. 이 혼란된 여기에서 우리는 어떻게 초월적인 목적관을 찾아갈 수 있느냐? 어떻게 그 방향을 가려 가느냐 하는 것을 이제부터 이야기해 보자구요. 악의 기원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느냐? 하나님을 반대하는 데서부터 시작됐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악의 기원이라구요. 반대 하는 데서부터 시작됐다 이겁니다. 하나님은 불변인데 불변을 중심삼은 역사시대에 있어서, 그런 초월적인 이상 존재 앞에, 그런 분 앞에 종이 될 수 있는 반(反)의 색채를 들고 나온 것이 타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