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집: 참다운 자녀가 되려면 1966년 11월 1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75 Search Speeches

참부모로 오시" "시아

그러면 역사적인 종말시대에 주님은 어떤 자격을 갖고 오시느냐? 부모의 자격을 갖고 오십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이 땅 위에 오셔서 부모의 자리에 나가지 못하셨기 때문에, 즉 영광 가운데서 하나님을 모시고 만민을 대표하여 하나님을 위로하는 생활적인 터전을 갖지 못하셨기 때문에 메시아는 다시 오시되 영광의 주로 오실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다시 오시는 메시아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다 이루지 못한 뜻을 계승하여 실체를 쓰고 하나님을 위안해 드릴 수 있는 효성의 도리를 먼저 하고 나서 선택함을 받고 사탄까지 굴복시켜 하나님 앞에 영광 돌릴 수 있는 터전을 세워 놓기 전에는, 참부모의 자격을 갖출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지금까지 하나님이 섭리해 오신 복귀섭리의 개관인 것입니다.

자녀의 날이 나오기 전에 부모의 날이 나와야 합니다. 오늘날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은 부모를 가지고 있지만 천지가 공인할 수 있는 부모는 갖지 못했습니다. 하늘이 기쁘게 맞이할 수 있는 부모의 날이 없었고, 땅이 최고의 기쁜 날로 맞이할 수 있는 부모의 날을 갖지 못했습니다. 만일 이런 부모의 날을 가졌다면, 그날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날이요, 만민이 즐거워할 수 있는 날이요, 만우주가 환호하는 날인 것입니다.

그날을 중심삼고 하나님의 사랑이 심어져야 하고, 하나님께서 그의 사랑하는 아들과 일체가 되시고, 만물과 일체가 되는 심정이 거기서 닦여져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의 타락으로 인하여 이 천지간에 아직까지 그런 날이 나타나지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수고의 노정을 통해서 참부모의 날을 복귀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 배후에는 6천년 역사의 고빗길이 잠겨 있고, 하나님의 슬픈 심정이 깃들어 있고, 역사적인 한이 서려 있는 것입니다. 이것들을 청산하기 전에는 부모의 날은 도저히 올 수 없습니다. 이것을 청산하는 탕감복귀역사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수많은 선지선열들이 피의 대가를 치루어 나온 것입니다.

가정을 중심삼은 심정의 법도는 부모로부터 자녀에게로 흐르는 것입니다. 그러나 심어져야 할 이 심정이 심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것을 다시 심으려는 것이 다름 아닌 복귀역사인 것입니다. 여기에서 남성의 대표자가 메시아요, 여성의 대표자가 성신입니다.

태초에 신랑 신부가 천리원칙에 엇갈렸기 때문에 그것을 정리하여 본 궤도에 올려놓아야 합니다. 그래야 할 뜻이 엄연히 남아져 있기에 하나님은 구원섭리를 해 오신 것입니다.

아무리 국가가 크고 민족이 크다 하더라도 섭리적인 이 기준이 없으면 떠돌이별과 마찬가지입니다. 이 우주의 역사가 아무리 장구해도 중심적인 전통의 기준이 세워지지 못했기 때문에 끊임없이 역사는 변천돼 나왔습니다. 즉 전통의 인연을 존중시할 수 있는 역사가 아니었습니다.

인간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분산시킨 다음 특별한 섭리의 뜻을 펴서 정성을 모두어 하나님 앞에 충성하는 무리들을 모으셨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새로운 가정 종족 민족을 편성하셨는데, 이 수많은 민족 가운데 대표적인 책임을 짊어지고 나섰던 민족이 이스라엘 민족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민족이 세계적인 주류 민족이 되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