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집: 참부모와 참자녀가 가야 할 길 1964년 04월 12일, 한국 대구교회 Page #294 Search Speeches

천주적인 부모의 날이 되어야

우리가 지금 개인적인 생활을 무시하고 가정적인 생활을 무시하고, 사회생활을 무시하는 것은 무엇 때문이냐? 그것은 전부 이 민족을 찾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우리가 이 민족을 찾으려는 것은 무엇 때문이냐? 이 민족으로 하여금 승리의 참부모를 모시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사탄세계로부터 참소받지 아니하고, 하늘을 대신하고, 인류를 대신하여 국가기준 위에서 만천주 앞에 효자 효녀로서 자유천지를 이루어 참부모를 참다이 모시기 위해서입니다.

지금까지는 우리가 슬픈 자리에서 모셨고, 고통의 자리에서 모셨지만, 이제부터는 기쁨의 자리에서, 자유로운 자리에서 모셔야 되겠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마음과 함께하실 수 있어야만, 우리가 기뻐하면 하나님이 `오냐, 네 기쁨이 내 기쁨이다'라고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온 인류가 `당신들의 감사는 우리의 감사입니다'라고 하는 기준을 세워야 합니다.

오늘날 전세계에 널려 있는 우리 통일교회 신도들이 온 정성을 다하여 전도하려는 것은 무엇을 위해서인가? 그것은 한국을 전도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투쟁하는 목적은 겹겹이 한국을 포위 공격(선교)하려는 것임을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

오늘은 부모의 날인데, 이 부모의 날을 여러분이 진정으로 여러분 자신의 부모의 날로 세워야 되고, 여러분 가정의 부모의 날로 세워야 되고, 사회의 부모의 날로 세워야 되고, 국가의 부모의 날로 세워야만 세계의 부모의 날로 세워지는 것입니다. 세계의 부모의 날로 세워 가지고 천주의 부모의 날로 세워야 원래 하나님이 참부모를 세우시려던 창조이념이 완결되는 것이요, 인간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부모의 날을 세우지 못했던 한을 풀 수 있는 것입니다. 나아가 이 온 천상 천하에 부모의 날을 세워야만 복귀의 한이 완전히 해원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부모의 날을 세우고 자녀의 날을 세웠지만 개인적인 부모의 날로부터 가정적인 부모의 날, 민족 국가 세계 천주적인 부모의 날로 세워져 있지 못하고 자녀의 날도 그렇습니다. 만물의 날 역시 그러한데 부모의 날과 자녀의 날과 만물의 날이 세계성을 지니고, 승리했다는 기준 앞에 주관받을 수 있는 권내에 들어가야 비로소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본래의 창조목적이 완결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돼야 비로소 부모의 날이 인간의 부모의 날이 되는 동시에 하늘의 부모의 날이 되는 것입니다. 또 자녀의 날과 만물의 날도 인간의 자녀의 날과 만물의 날이 되는 동시에 하늘의 자녀의 날과 만물의 날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입장에 서게 될 때 비로소 하늘로부터 다 이루었다 할 수 있는 때가 온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이 부모의 날, 자녀의 날, 만물의 날을 세우고, 가정적인 부모의 날, 자녀의 날, 만물의 날을 세우고, 민족 국가적인 부모의 날, 자녀의 날, 만물의 날을 세워야 합니다. 한 국가의 기준에서 부모의 날, 자녀의 날, 만물의 날을 설정해야만 이 날들이 그 국가의 중심 날이 되고 세계적인 날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문제입니다.

오늘 여러분은 4년노정에 대한 책임이 얼마나 귀중하냐 하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여러분이 지방에 전도 나가 있을 때, 언제 농사짓는 농민들을 위해 참부모의 대신 입장에서 땅을 갈고 농사를 지어 주었습니까? 언제 참부모의 심정을 가지고 하늘 앞에 영광을 돌리며 길을 걸어 보았으며, 언제 부모를 모시고 이 마을 집집, 저 고을 집집, 이 들, 저 산천을 돌아보았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