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집: 새롭게 출발하자 1968년 05월 0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35 Search Speeches

이 민족의 갈 길

아직까지 천하에 원수들이 없어지지 않았으니 이 원수들을 다 물리치기 전에는 죽을래야 죽을 수가 없습니다. 피할래야 피할 수가 없습니다. 잘래야 잘 수가 없는 것입니다. 먹을 것 다 먹고 언제 합니까? 밥 먹는 것에 구애받아서는 안 됩니다. 선생님은 지금 점심도 안 먹었어요. 먹고 입고 난 찌꺼기 시간을 가지고 무엇을 합니까? 그런 짓은 사탄세계에서도 싫어합니다. 천지의 대 주인이신 하나님을 모시는 길은 그렇게 시시한 길이 아닙니다. 그러기에 이런 껄렁패들을 보면 기분이 나쁠 때가 많습니다.

선생님은 이 민족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를 압니다. 어느 정도의 문화 수준에 있으며, 세계적인 정세가 어떻게 되고, 어떤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보조를 맞춰 나갈 마음의 태도가 되어 있기 전에는 안 됩니다. 선생님은 그런 것을 생각하면서 위로 받고 다니는 줄 모르지요? 눈꼴사나운 것이 많다는 것입니다. 사실 생각해 보면 여러분들 때문에 욕을 많이 먹었어요. 통일교회가 뭐, 벌거벗고 춤을 춘다고요? 그것 참! 소문 잘 났군. 춤이나 추어 보고 그런 소리 들었으면 귓맛이라도 좋겠는데, 추어 보지도 못하고 그런 소리를 들으니…. 그것 다 좋다는 거예요. 자는 척하는데 싸운다고 소문이 났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참부모를 모실 수 있는 터전을 닦고 그분 앞에 세계의 형제를 규합하는 일입니다. 또 이런 책임을 짊어진 선조들로서 후손들이 짊어질 십자가와 핍박의 길을 없애 주자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본연의 사명인 것입니다.

만민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갈 수 있는 탄탄대로를 닦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기분 좋게 몇백 마일로 달릴 수 있는 하이웨이를 만들어야 합니다. 비록 후대인들이 누가 닦았는지도 모르고, 감사할 줄도 모른다 할지라도 이러한 길을 닦아 놓아야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인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직선으로 탄탄대로의 길을 닦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처럼 좁고 산천이 많은 한국에서 직선 도로를 내려니 얼마나 힘이 들겠습니까? 아이구 통일교회의 말씀은 좋고 진리는 옳은데, 고생 때문에 못 따라 가겠다고? 이 못난 졸장부들! 오늘 모처럼 나오신 분들도 있겠지만, 일단 통일교회에 들어와 문선생님의 손에 걸려 들면 용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