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0집: 행복의 본향 1969년 05월 17일, 한국 청주교회 Page #240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사'을 찾아가" 것이 종교

하나님의 사랑이 좋긴 좋구만. 좋지요? 「예」 하나님의 사랑이 좋긴 좋다는 거예요. 좋지요? 「예」 남자로 생겨나서 사랑을 찾아가려면 여자를 찾아야지요? 「아닙니다」 남자로 태어났으니 여자를 찾아가야지.

뭐가 아니예요? 뭐가 아닐꼬? 「아닙니다」 아, 글쎄 나중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거지만, 여자도 필요하지 않나 이거예요. (웃음) 우선 남자로 태어났으면 여자를 찾아야 된다 이거예요. 그렇지요? 「예」 여자를 찾아야 할 텐데 여자가 없으면 어떻게 할 테예요? (웃음) 여자가 없다면 어떻게 할 테예요? 「찾아야지요」 아, 글쎄 찾으려고 해도 없다면 어떻게 하겠나 말이예요? 「만들어야 됩니다」 만들어야 돼요? (웃음) 만들어 야지요. (웃음)

자, 그와 마찬가지로 찾기는 찾아야 할 텐데, 있긴 있을 것 같은데 없다 이거예요. 있을 것 같다면 찾아야 되겠나요, 안 찾아야 되겠나요? 「찾아야 됩니다」 있을 것 같은데 안 찾다가는 못 찾고 그냥 죽어 망하는 겁니다. 알겠어요? 「예」 만일에 여자를 찾았다 할진대는 찾는 노력을 한 만큼…. 여자가 하나 있을 것이다 하고 한 오륙십 년 찾았다 이거예요. 있기는 있을 터인데 찾다 보니, 오륙십 년 찾다 보니 지칠대로 지쳤지만 또 찾아보자 하고 찾다가 육십 세 마지막 날 밤중에 여자를 찾았다 이거예요. (웃음) 그 여자를 만났을 때 눈이 멍해 가지고 '당신이 여자요?' 그러겠나요? (웃음) '이리 와 보소. 이리 와 보소' 그러겠나요? 찾으면 어떻게 하겠나요? 「기뻐서…. 기뻐서 어떻게 할까요? 「울어요」 울기만해요? 혓바닥이 늘어지도록 울지요. 콧물 눈물이 범벅이 되어 가지고 야단할 거라 이거예요.

그래 그 여자를 처음 본다고 '안녕하십니까?' 하고 인사를 다 차리고 가서 붙들겠어요? 어떻게 하겠어요? 남자 육십 세가 되어 여자를 찾아왔기 때문에 뭐 제트기는 뜨다 말다지요. (웃음) 직선으로 달려가서 붙들 거예요. 붙들면 여자는 어떻게 해야 되겠어요? 도망가야지요? 「아니요」 그럴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면 여자도 반갑겠나요, 안 반갑겠나요? 반갑겠나요, 안 반갑겠나요? 「반갑습니다」 뭐 남자고 뭣이고는 나중이고'나도 찾았지만 그 영감도 잘 찾아왔다' 하면서 거기서 서로 붙들고 울고불고 그럴 거라. 그다음에 역사를 얘기할 거예요.

우리 사람을 가만 보면 이렇게 욕심 보따리가 흐드러지게 크다는 겁니다. 사람의 욕심 보따리는 전부 다 제일 좋은 걸 점령하려고 그러는데, 그 제일 좋은 것을 점령할 수 있는 모체가 뭐냐 하면 하나님이다 이거예요. 그런데 하나님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해요. 아까 남자 앞에 여자가 있는 것 같은데 찾지 못했다 이거예요. 그럴때는 평생을 찾았지요? 그와 마찬가지로 하나님도 있는 것 같은데 못찾았다 이거예요. 그럴 때는 어떻게 하느냐? 어떻게 할 거예요? 「찾아야 됩니다」 몇 해 동안 찾을래요? 「60년 동안요」 60년 동안 찾는다면 여편네만도 못하다구요. 「자손 대대로 찾습니다」 그래 자손 대대로? 자손이 뭐 있어야 자손 대대로지. (웃음)

자, 몇 해나 찾을까요? 있는 것 같다면 한 10년 찾다 말 것이예요? 「아닙니다」 그럼 한 20년 찾다 말 것이예요? 「아닙니다」 그럼 어떻게 할 테예요? 「영원히」 여러분이 영원히 사나요? 그럴 때는 할 수 없이 '찾기는 찾아야 할 텐데. 있기 있는 것 같은데, 알쏭달쏭한데?' 이렇게 되면 그것을 찾으라는 유언서를 꾸며 놓아야 돼요. 그렇지요? '네 증조할아버지도 이렇게 찾았다. 또 할아버지도 이렇게 찾았다' 해 가지고 몇 대건, 몇천 년이건 몇만 년이건 찾아야 돼요. 만일에 수많은 세계 사람들이 찾는 운동을 하고 있는데 그러한, 특별한 유언서를 남겨 가지고 천년 만년 변치 않고 찾아 내려오던 그 후손이 찾게 될 때는 하나님은 누구의 하나님이겠어요? 그 사람의 하나님이라구요.

자, 그러면 하나님을 만날 때 어떨까요? 그런 하나님을 만났다면 어떻겠어요? 그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 먼저 온 할아버지들은 찾다 찾다 늙어 죽을 나이에 할 수 없이 유언들을 했지만, 맨 마지막에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그 사람은 20대 청춘이예요. 수고도 안 했다 이거예요. 그렇다면 어떨까요? 어떨까 생각해 보라구요. 수고도 안 하고 그저 하나님이 있겠거니 해 가지고 찾아보다 만났다 할 때는 어떨까요? 어떨까요? '아이구, 하나님 여기 계셨군요!' 하면서 달려가겠나요, 어떻게 하겠나요? 어떨 것 같아요? 자기가 공들인 것만큼 표정을 나타낸다 이거예요. 그렇찮아요? 「예」 공들인 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거기에 비례해 가지고 표정을 나타낸다는 겁니다.

만일에 칠팔십 노인이 일생 동안 죽을 고생을 해 가지고 하나님을 찾다가 만났다면 하나님이 아무리 높더라도 그저 나 모르겠다고 폭탄처럼 달려가서 목을 안고 한바탕 코바가지를 씌워 놓을 거라구요. 그렇다고 하나님이 '야 이놈아, 불경스러운 놈. 불경죄에 해당하러 처단해라!' 그러겠나요? 「아니요」 하나님도 사람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하나님은 그런 사람을 만나려고 할 것입니다.

자, 행복을 찾아 나가면 하나님에게 귀결되는데, 이것을 찾기 위해 하나님은 지금까지 어떻게 했느냐? 수많은 종교를 세웠어요. (판서하심) 수많은 종교를 세워 가지고 뭘했느냐 하면 유언을 하고, 가르쳐 주고 이래 가지고 나왔다는 겁니다.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하지만 있다 이거예요. 있어요. 하나님이 있다 이겁니다. 하나님이 있으니 만인간은 전체 동원해서 이 사랑의 하나님을 점령해라 하고 가르쳐 주는 거예요.

또, 하나님 자신도, 점령하려는 사람들한테서 도망가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점령당하려고 찾아온다는 겁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찾아오고 사람은 하나님을 찾아가고, 이거 제 꼬리를 잡는…. 여러분들 극장에 가게 되면 영화에서 그런 수가 있지요? 아이구, 한 발자국만 돌아서면 수십 년 그리워하던 남편을 만나고 아내를 만나 요지경판이 벌어지겠는데 돌아서자마자 싹 지나간다는 겁니다. 얼마나…. 그런 때가 있잖아?

자, 만일에 하나님도 우리를 찾고 우리도 하나님을 찾는데 만나는 날이 역사상에, 지금까지 하나님이 사랑의 문을 열어 가지고 그 사랑을 독차지한 사람이 있느냐? 있었으면 뭐 수가 나게요? 만일 없었다면 하나님은 자기를 찾으라고 광고를 해 붙이고 찾아오고, 우리 인류는 찾아야 된다 이거예요. 그런 운동이 벌어져야 될 게 아니예요? 그 운동을 전개하는 것이 종교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