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집: 불쌍하신 예수와 우리 1971년 04월 30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203 Search Speeches

하나님께서 마리아를 취해 온 이유

그런데 마리아는 요셉하고 정혼을 하고 나서 시집을 가기 위해서 만반의 준비를 하면서 '저 더벅머리 총각이 내 신랑이구나. 잘생겼을까, 못생겼을까' 이렇게 자기 꿈이 부풀어 있을 때라구요. 에덴 동산에서 아담 해와가 뭔지는 몰랐지만 앞으로 천지의 이념을 다 상속받을 꿈이 부풀어 있을 때 타락했기 때문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그와 같은 환경을 세워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고는 복귀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셉하고 정혼한 처녀 마리아를 하나님이 취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마리아는 몇 살쯤 되어야 되겠습니까? 생각해 보세요. 스무 살이 넘으면 마리아는 사명을 못 한다는 거예요. 여러분, '마리아' 하게 되면 스물댓 살 된 기분이 들어요, 열 일곱 여덟 살 된 기분이 들어요? 「열 일곱 여덟…」 그렇다는 것입니다. 왜냐? 10대에서 타락했기 때문입니다.

10년이 한 단위권입니다. 소생, 장성, 완성 3단계에 3을 곱하여 하나님까지 합하니 10이 됩니다. 천지창조의 원칙은 10대권을 중심삼고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10은 한 단위권이라구요. 그러므로 20대의 사람을 택하는 것이 아니라 20이전 10대의 사람을 택해야 됩니다. 인류의 어머니 될 수 있는 사람은 스무 살이 넘어서는 안 된다는 결론이 나오는 겁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그러면 마리아가 '주의 계집종이오니 뜻대로 하시옵소서' 그런 말을 할 수 있어요? 천사가 마리아에게 네가 애기를 낳을 것이다 할 때에 정혼한 총각이 있는 처녀로서 '마음대로 하소서' 할 수 있어요? 처녀로서 됐어요, 안 되었어요? 그것은 시집가기 전에 남자를 버리겠다는 뜻입니다. 그렇지 않아요? 누구 때문에? 자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 때문에 그러는 것입니다. 하나님 뜻 때문에 무엇을 버리겠다는 것입니까? 남편 될 사람을 버리겠다는 것입니다. 남편 될 사람을 버리겠다는 말은 그 사람이 살고 있는 사회 환경도 버리겠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하면 부모가 가만히 있겠어요? 그러니 아버지 어머니를 다 버린다는 것입니다. 또 형제들이 가만히 있겠어요? 반대하니 형제들도 다 버린다는 것입니다. 고독단신이 되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많은 여자들이 있지만 고독한 여자 중에서 제일 고독한 여자는 나밖에 없구나' 하는 입장에 서게 되면 고독한 여성을 대해 고독한 하나님께서 편이 되어 관계를 맺고 출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고독한 여자, 그것은 다말이 처했던 입장과 마찬가지입니다. 여자로서 절개지조를 다 무시해 버린 것입니다. 자기의 마음에는 단 하나, 하나님의 축복과 하나님의 뜻을 염려하는 마음만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 외에는 전부 다 사라져 버려도 좋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마리아가 한번 되고 싶어요? 다말이 한번 되고 싶어요? 여러분은 시집을 갔으니까 마리아는 못 되지요? 그러니 다말이 한번 되고 싶어요, 안 되고 싶어요? 「되고 싶어요」 그러면 남편은 어떻게 되는 거예요? 남편이 죽었어요? 「살았습니다」 남편이 살아 있는데 어떻게 될 수 있어요? 그것을 생각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뜻을 중심삼고 사는 여자는 자기 위신과 체면과 절개 모든 것을 염두에 두지 않고 뜻을 위해 일편단심으로 사는 것입니다. 뜻으로 말미암아 죽고 뜻으로 말미암아 살고 누더기가 되고 뜻으로 말미암아 영광 자리에 나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뜻 때문에 죽어도 좋고, 살아도 좋고, 망해도 좋고, 흥해도 좋다는 거예요. 이 말이 무서운 말입니다. 이렇게 되어야 됩니다. 그래야 두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것입니다. 두 세계의 승자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두 세계의 승자가 되지 않고는 하늘의 터전은 이룰 수 없습니다. 어차피 이 세계는 두 세계가 아닙니다. 가인 아벨의 세계를 넘어서야 된다는 것입니다. 타락한 혈통을 받은 우리에게 있어서는 죽어도 좋고 살아도 좋다는, 두 세계를 넘어설 수 있는 아량을 가져야 된다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부모의 사랑도 좋고, 남편의 사랑도 좋다, 아! 이 사랑은 내 것이다. 아들의 사랑도 좋다. 아! 이 사랑만은 내 것이다' 할 때 하늘과 통하겠어요, 안 통하겠어요? 그것은 불통이예요. 역사는 이렇게 이루어져 나왔고, 역사적 전통을 받든 여자가 이렇게 어려운 반대의 길을 걸어왔기 때문에 통일교회 역사 가운데도 그러한 역사가 있어야 된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