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집: 새롭게 출발하자 1968년 05월 0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26 Search Speeches

섭리로 본 미국과 한국

선생님이 미국 48개주를 돌면서, 그 도로만 쓱 보아도 부자의 나라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내가 돌아다닌 곳 중에서 아리조나주와 네바다주, 그리고 캘리포니아주가 접하고 있는 접경지대는 산악지대인데 여기에 대협곡이 있고 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것은 수만년 전 지구가 생기던 그때부터 비가 오면 빗물이 한곳으로 모여 강이 되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 골짜기가 이루어지게 되었고, 나중에는 산맥이 강물에 끊겼습니다. 이곳 강폭이 약 150미터 내지 200미터가 되고 물이 흘러 내려가는 이 골짜기는 전부 청석으로 되어 있는데, 지금은 이 강물을 막아 댐을 만들어 발전소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 댐이 후버댐입니다. 이 댐의 높이가 얼마냐 하면 172미터입니다. 그리고 이 댐의 공사비로 약 3억불이 들어갔습니다. 20세기 후반기에 있어서 세계적인 공사로 알려진 댐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그 댐에 사용된 시멘트가 얼마나 들었나 알아 보았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워싱턴까지는 시속 백 마일로 하루 6시간씩 달려 일주일을 가야 하는 길인데, 이 길이 온통 시멘트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이 길을 만들 때 들어간 시멘트만큼 들었다는 것입니다.

아뭏든 미국이라는 나라는 큰 나라였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왜 이렇게 작은지…. 선생님의 배포는 미국보다 더 큰데 왜 이렇게 작은 한국에서 태어났느냐 말입니다. 내 조상들도 여기서 살았지만 말입니다. 하여튼 미국에는 길도 꼬부랑 길은 찾아볼 수 없었어요. 직선으로 잘 닦아 놓았어요. 운전대만 잡고 있으면 잘 가게 되어 있는데, 한국은 길이란 길은 꼬부랑 꼬부랑 굽어져 있으니 운전수들이 운전하기도 힘들지요.

오늘날 한국을 볼 것 같으면 금수강산이 뭐 어떻고 어떻고 하지만, 명승지라는 곳을 가서 조금 후미진 곳에 들어가면 코를 막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그러나 미국의 명승지는 어디나 깨끗하여 차를 세워 놓고 기분 좋게 구경을 할 수 있습니다. 잔디를 보더라도 전부 금잔디라서 차에서 내려 폭신폭신한 그런 곳을 지나가노라면 아주 기분이 좋아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습니다. 자동차를 타고 하루 백 마일 이상 달리다 보면 허리가 아픕니다. 그때 차에서 내려와 잔디 위에서 쉬면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 것은 미국 천지가 아니면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것입니다. 또 길이 얼마나 멋지게 닦여져 있는지 모릅니다.

한국은 땅이 좁기 때문에 공장 건물을 지어도 높게 짓습니다. 물론 미국의 공장도 굴뚝이 대단한 곳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공장을 보면 2층, 3층의 공장은 드물고 단층 공장들입니다. 그리고 자기들이 기술상 어려운 분야는 반드시 그 분야의 기술을 연구하여 사람들에게 알려 준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미국의 대통령인 존슨도 타락의 조상이 낳은 후손임에도 틀림없습니다. 타락한 조상이 낳은 후손은 전부 가짜입니다. 진짜 앞에 머리를 숙여야 되는 가짜란 말입니다. 만약 미국의 존슨 대통령보다 한국의 빈민촌에서 가장 빈한한 노동자가 진짜 부모를 먼저 알고 모신다면 둘 중에 누가 형님이 되겠습니까? 진짜 부모를 부여 잡고 `당신들은 제 어머니, 아버지가 아닙니까, 하면서 달려드는 자식이 있다면, 진짜 부모는 그를 떼어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존슨 대통령보다 진짜 부모를 먼저 만난 자리에 들어가면 천막집에 살든 어떤 집에 살든 괜찮습니다. 제일 처량한 자리에서 잠을 잔다 할지라도 나중에는 미국에서 세계를 호령하며 호화롭게 사는 사람들보다 형이 됩니다. 한국 사람들은 진짜 부모를 먼저 만났으니 형이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이제 이것을 알았지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