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집: 인내와 극복 1971년 05월 2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19 Search Speeches

행복의 길을 개척하려면 어떤 결심을 해야 할 것이냐

그러나 오늘날 세계 인류는 현재의 불행한 환경과 그 내용에 오히려 접근하고 거기에 흡수되는 상황에 있습니다. 이런 현시대에 있어서 하나님께서 찾아오시는 행복의 터전에는 얼마나 어려운 관문들이 가로막혀 있는가 하는 문제를 생각해 볼 때, 이 길을 돌파하고 이 과정을 개척해야 할 사명을 짊어진 어떤 특정한 개인이 있다면 이 개인은 어떤 결심을 해야될 것이냐, 또 그러한 가정이 있다면 그 가정은 어떤 결심을 해야 될 것이냐, 혹은 그런 민족이 있다면 그 민족은 어떠한 결심을 해야 될 것이냐, 그런 나라가 있다면 그 나라는 어떤 결심을 해야 될 것이냐 하는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오늘날의 사회면 사회가 하나님께서 전체적으로 염려하실 수 있는 사회가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 사회는 사탄을 동기로 해서 출발하였기 때문에 타락된 세상이요, 인류역사와 더불어 슬픔이 기원이 되어 지금까지 슬픔의 역사를 엮어 왔습니다. 그런데 슬픔의 역사가 끝을 바라보는 이때에 있어서 하나님께서 사회 전체를 소화하실 수 있는 환경으로 볼 수 있느냐 할 때, 그냥 그대로는 소화하실 수 없는 환경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반드시 가리든가 해부하든가 해서 해결짓지 않고서는 새로운 그 무엇을 제시할 수 없다는 것이 뜻적인 입장에서의 견해입니다.

타락으로 말미암아 시작된 세상은 끝날에 타락으로 말미암은 결실을 거두게 되기 때문에, 끝날, 그 결실을 거둘 때는 하나님의 사랑이 임하는 세계가 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하나님의 심판의 손길이 가까이 다가오는 세계가 되는 것에 틀림없는 것입니다. 오늘날 이런 세계에서 하늘의 행복의 곳을 추구하는 사람이 있다 할진대, 이 사회와 호흡을 같이하고 이 사회와 보조를 맞춰 가지고 그가 찾고자 하는 하늘의 행복의 곳을 찾을 수 있겠어요?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일체가 용인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 사회 환경에 전면적으로 도전하여 그 환경을 타개할 뿐만이 아니라 그 환경을 극복해서 하나의 어떤 모체적인 활동 기반을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고는 이 불행의 세계에서 행복의 길을 개척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두고 볼 때. 오늘 이 시대에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입장은 지극히 절박한 입장이요, 지극히 위험한 입장이요, 생사를 판결짓지 않으면 안 될 절정에 서 있는 입장이 아니겠느냐 하는 것을 우리가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어떻게 해야 되느냐? 이 세계와 손을 잡고서 행복의 천국에 갈 수 있겠느냐? 없습니다. 그곳을 향하여 전진하는 하늘의 사람이 있다 할 때에, 그 사람 개인 개인들이 환영할 수 있는 모습이 되어 있느냐? 개인이 전부 다 환영받을 수 있는 입장에 서지 못할 것입니다.

또, 수많은 가정이 있으면 그 가정들이 그 개인이 가는 길을 환영할 수 있겠느냐? 가정도 그렇지 못할 것입니다. 종족도 그러하고 민족도 그러하고 수많은 국가들도 그러할 것이 아니겠느냐?

이 사망권내에 있는 전체가 나와 더불어 호흡할 수 있는 내용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반목 질시하는 요건을 갖추고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뚫고 나가느냐? 고립된 입장이라면 지극히 고립된 입장이요, 외로운 입장이라면 지극히 외로운 입장인데, 그런 입장에서 이것을 어떻게 뚫고 나가느냐는 것입니다. 이것을 뚫고 나가느냐, 아니면 비약해서 나가느냐, 그렇지 않으면 방향을 반대로 해서 나가느냐 하는 것이 현시점에서 생각할수 있는 문제가 아니겠어요?

이것은 오늘 우리 시대에서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자고로 역사시대를 거쳐오면서 어느때에든지 문제가 되었습니다. 세계적인 시대가 되기 전 국가적인 시대에 있어서도 국가를 중심삼고 문제가 되었습니다. 하늘의 참된 행복을 찾아 나가는 사람이 있다 할진대는 국민이면 국민 전체가 그가 가는 길을 막고, 민족이면 민족 전체, 종족이면 종족 전체, 가정이면 가정 전체가 그가 가는 길을 막았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뚫고 나가기 위해서는 피어린 투쟁을 거쳐야 하고, 그것을 초월한 자리에서 타고 넘어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어떤 길을 가야 하느냐? 그것을 버리고 되돌아가야 합니다. 그 길밖에는 갈 길이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