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집: 현재와 나 1974년 05월 0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92 Search Speeches

하늘이 공인할 수 있" -사를 지녀라

여러분이 민족을 안고 민족을 구해야 할 책임이 있다면, 민족이 이렇게 다른 데로 흘러가는 것을 내 자신의 힘 가지고는 가로막을 수 없는 것을 볼 때 하나님의 힘을 동원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책임을 짊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입장에 서면 불철주야 밤을 새워 가면서 기도할 수 있는 마음의 세계를 찾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자리에서는 그러한 자리를 이해할 수 없는 것입니다.

통일교회 교인들을 보게 되면 어떤 때는 기성교회 교인들보다 못한 때가 많습니다. 자, 교회를 위해서 뭐 물질적으로 돕느냐, 정신적으로 돕느냐? 떡 모여 앉으면 숙덕공론이나 하고 평들이나 하고 전부 재판장이예요. 누가 어떻고 누가 어떻고…. 그런 무리가 흥하는 법이 없다구요. 하늘이 그런 자리에 같이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꿈이예요. 망상이예요. 난 그렇게 알고 있어요. 그러한 자리와 그러한 과거를 남긴 사람들은 지옥 이면 지옥 중의 골짜기 지옥에 가면 갔지, 하늘나라와는 관계없는 사람들입니다. 알겠어요?「예」

여러분, 이름 부르면 좋아하지요? 이름 부르면…. 누가 좋은 선물을 갖다 놓고 이름 부르면 '네!' 하며 눈이 번쩍 뜨이고 그저 화닥닥, 언제 저런 기운이 나오는지 화닥닥 뛰어 나오지요? 그 이름이 어느 한 때에 불러워질 것이다. 그거 생각 안 해요? 동료지간에 내 이름을 부를 한 때가 있는가 하면, 더 나아가서는 어떤 나라의 군왕이 여러분의 이름을 부를 때가 있을 것입니다. '너는 충신이었더냐, 충신이 아니었더냐?' 하고 묻게 될 때 '나는 충신이올시다' 할 수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오늘의 불리운 자리에서 되나요? 역사가 뒷받침해야 합니다. 과연 그는 충신이냐 할 때 '오냐! 내가 한 것이 틀림없이 충성이다' 할 수 있는 공인된 역사를 지녀야 된다구요. 그렇지 못하고 충신의 모양으로 나타났다가는 역적으로 처단된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된다구요.

여러분들은 더 나아가서 하늘에서부터 보내심을 입었기 때문에 하늘로 돌아가서 보고해야 할 책임이 있는 거예요. 여러분이 태어난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태어났기 때문에 세상에 내려가서 이러한 책임을 하라고 무엇을 의탁받아서 태어난 것이 틀림없습니다. 무슨 사명이 있어서 태어난 거라구요. 그러니 돌아가면 반드시 보고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거예요.

여러분이 하늘나라로 돌아가게 될 때, 하나님이 여러분에 대해서 '야! 아무개야. 너 왔구나' 할 때, 어떻게 할래요? '아! 내가 세상에 살 때 대학교 총장을 하면서 살았으니 이것을 알아주소!' 하고 자랑삼아 말하겠지만, 그건 하등의 관계도 없다구요. 그것을 어디서 했느냐? 하늘나라의 대학교 총장이 아니라 어느 나라? 사탄세계의 대학교 총장. 그렇게 되면 거꿀잡이 되는 거라구요. 차라리 아무것도 모르더라도 농촌에 있어서 남을 위하여 순박하게 살고, 남을 위하여 봉사하고 도와주기를 좋아하는 사람보다 못하다구요. 대학교 총장이 되게 되면 별의별 놀음을 다하면서 세상의 최고의 자리와 연락하면서 살아야 된다구요.

반드시 여러분에게 문답이 있을 것입니다. 여기 서 있는 사람은 그 시간을 위해서 제일 심각하다구요. 하나님이 있는 줄 알기 때문에. 내가 일생을 살고 돌아올 때 하늘이 불러 가지고 '야! 아무개야!' 할 때, 부끄러운 얼굴을 갖고 나타나느냐, 내 스스로 하늘이 보장하는 자리에서 소망의 얼굴을 가지고 나타나느냐? 심각한 문제라구요. 여러분, 그거 생각 안해요? 어느 한 때에 문답이 있을 것입니다.

그 문답이라는 것이 죽는 그 시간에 '아. 하나님 알았소, 나 당신을 아버지로 믿소!' 하는, 믿는 아버지가 되는 것이지, 사실 아버지는 못 된다구요. 아는 아버지 되는 것이지, 심정과 하나된 아버지는 못 된다구요. 그거 심각한 문제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사는 동안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대해서 '야! 아무개야! 너 이것을 해야 되겠다'고 하는 명령을 받을 수 있는 거룩한 순간이 있다면 이것은 천만금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가치의 자리인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돼요. 불신의 이 우주 가운데, 이 세계 만민이 살고 있는 이 인류 가운데 '나'라는 한 분자를 찾아와 가지고 세계적 사건을 의논하려는 그런 시간이 있게 된다면, 그 자리가 얼마나 고귀한 가치의 자리인가를 알고 여러분이 흠모해 봤느냐?

그 가치의 자리를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내 일신을 희생시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구요. 내 일가를 망하는 자리에 집어 넣더라도 기필코 이 일을 성사시켜야겠다는 의무감을 느껴야 되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세상에서 악한 세상을 앞에 놓고 천명에 의해 전진할 수 있는 내일의 희망의 길을 다짐해야 할 길이 남아 있는데도 불구하고, 오늘날 그것을 망각하고 내 자신을 중심삼고 하늘과 관계없는 자리에서 자기를 자처하고 세워 가지고 공인시켜려고 하는 무리가 있으면 이것은 원수예요, 원수. 하늘나라의 원수라는 거예요. 차라리 모르는 사람이 낫다구요. 따라나가면서 그런 슬픔의 조건을 남기는 날에는 엄중한 심판이 어깨에 머무르는 것은 정한 이치입니다.

새아침을 맞이하여 광명한 햇빛을 바라볼 때 '아! 기분 좋다'가 아니라구요. '어떻게 가려 가느냐' 하는, 네 밝은 햇빛이 오늘의 빛나는 갈 길을 가르쳐 주고, 거기에 도움될 수 있는 아침 햇빛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 하는 거예요. 흘러가는 물을 보게 되면 전부 다 거기…. 바람이 불더라도 내 갈 길을 가는데 있어서 방해되지 말라고..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더라도 어떤 사람을 만나든지 그 만나는 사람이 혹시나 내 가는 방향을 엇갈리게 할 수 있는 원수가 되지 않겠는가 하고 조심해야 합니다. 24시간 동안 일 초라도 쉴 새 없이 신경을 곤두세워 가지고 방향을 일치화시키는 데 노력하는 생활을 계속하지 않으면 이 사탄세계를 뚫고 나갈 수 없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나침반과 같은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 거꿀잡이를 알아야 돼요. 알고 돌아가는 그 반대 작용의 힘을 받아야 됩니다. 그래서 한 고개를 넘고 두 고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