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집: 부모의 마음 1964년 04월 12일, 한국 대구교회 Page #252 Search Speeches

이 시대의 기독교인의 사명

하나님께서는 개인적으로도 승리하고, 가정적으로도 승리하고, 민족적으로도 승리하고, 국가적으로도 승리한 터전 위에 메시아를 보내어 세계적인 승리의 터전을 마련하려 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보내셨는데 이스라엘 민족은 그런 예수님을 죽음의 길로 몰아넣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다시 개인적인 시대로부터 가정, 종족, 민족, 국가적인 시대를 거쳐야 했습니다. 즉, 종적인 이스라엘의 4천년 역사를 재차 횡적인 역사로 전개시켜 나와야 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2 이스라엘은 개인적인 십자가의 길에서부터 가정적인 십자가의 길, 종족적인 십자가의 길, 민족적인 십자가의 길, 국가적인 십자가의 길, 세계적인 십자가의 길을 걸으면 사탄과 싸워 승리해야 되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싸움에 승리하여 가정을 위해 싸우겠다는 신념을 가진 자라야 개인적인 축복을 받을 수 있으며, 또한 가정적, 종족적, 민족적, 국가적인 싸움에 승리하여 세계를 위하여 싸우겠다는 신념을 가진 자라야 국가적인 축복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원칙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적인 사실로 미루어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이런 원칙에서 볼 때 종말을 맞이하고 있는 현재의 기독교인들은 어떻게 해야 될 것이냐? 악의 세상에 물들지 않고 오히려 악의 세상을 지배햐야 합니다. 현실에서 부딪치는 고통과 곤고와 비참이 제아무리 크다 하더라도, 원통하고 분한 사실이 제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여기에서 자기를 지켜 나오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하지 못하는 사람은 현시대를 수습할 수 없기 때문에 이 시대를 넘어 다가올 새시대의 복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끝날에 처해 있는 오늘날 전세계 기독교인들은 세계적인 환난 도상에서 자기의 일신을 수습해야 할 뿐만 아니라, 가정을 수습하고 종족을 수습하고 민족을 수습하고 국가를 수습하여 세계적인 시련의 고비를 넘겠다는 신념을 가져야 합니다. 모두가 그런 신념을 가지고 단결하여 생활적인 무대와 환경적인 무대를 책임지고 청산지을 수 있는 무리가 되지 않고는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아무리 주고 싶은 복이 있다 할지라도 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날 이 시대에 있어서 하나님은 무엇을 찾을 것이냐? 전세계에 널려 있는 많은 기독교회 가운데서 세계적인 종교로 등장할 수 있는 교회를 찾을 것입니다. 또 세계적인 가정으로 등장할 수 있는 가정을 찾을 것입니다. 즉 현실의 고난의 노정, 십자가의 노정을 넘어서서 모든 것을 심판하고 청산지을 수 있는 개인과 가정, 종족, 민족, 국가를 찾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은 잘 알아야 합니다.

만일 그러한 하나의 국가가 나왔다면 그 국가의 백성은 어떠한 전통적인 면모를 갖추어야 되느냐? 그 나라의 백성이라면 최고의 사람이든 최하의 사람이든, 모두가 현세에서 최악의 자리에 들어가더라도 그것을 극복할 수 있어야 됩니다. 오늘날 우리는 이 세계를 심판하고 새로운 이념의 세계인 천국을 건설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럴 수 없는 사람을 불러다 축복해 주지 않습니다. 알겠어요?

하나님은 우리 개인을 승리의 아들딸로 세워 가정적으로, 종족적으로, 민족적으로, 국가적으로, 세계적으로 주고 싶어 하십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주고자 하여 약속을 하셨지만 역사상에는 그 약속을 실천하여 승리의 기반을 닦은 개인이나 가정이나 종족이나 민족, 혹은 국가가 하나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고대하시는 것은 그러한 국가의 이념을 통하여 세계적인 복을 만민에게 속히 나누어 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지금까지 6천년 동안 하루도 쉬지 못하고 섭리해 오시는 하나님의 안타까운 심정이요, 서글픈 사정이라는 것을 오늘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