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집: 하나님의 것을 만들자 1959년 11월 0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83 Search Speeches

우리가 전도하" 목적

곰곰히 생각해 보면 하나님은 불쌍한 분이십니다. 최대의 이념과 이상을 세워 놓고 만물을 지으셨으나 아직까지 창조목적을 이루지 못한 채 탄식의 심정으로 계시는 분이십니다. 인간 세계에서 제일 불쌍한 것이 무엇이뇨? 타락한 우리의 조상이 아니요, 형장에서 억울하게 죽은 사람도 아닙니다. 역사상의 어떠한 참사에서 희생된 사람도 아닙니다. 망해버린 국가도 아닙니다. 굽이치는 애달픈 하늘의 심정을 품고 걸어나온 자들이 제일 불쌍합니다.

세상 사람들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할진대 그와 단 몇 개월만이라도 살고 싶어하고 또 그 사람을 위해서는 죽음도 개의치 않습니다. 우리의 아버지는 어떠하겠습니까? 하나님은 6천년 동안 우리를 찾기 위해 가시 밭길도 개의치 아니하시고, 세상의 이목도 개의치 아니하시고, 목베임을 당하는 것도 개의치 아니하시고, 개인으로부터 가정, 사회, 민족, 국가, 세계에 이르기까지 희생해 오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 하나님을 찾는 아들 딸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환희의 날이 이 천지에 나타나기를 얼마나 고대하셨겠습니까. 하나님을 알고 아버지라 부르는 하나의 아들 딸을 얼마나 고대하셨겠습니까. 여러분 그런 아들 딸이 되겠다는 마음이 없는 사람은 여기에 오지 마십시오.

예수님이 가신 길은 하늘을 찾아 최대한으로 모신 길이었습니다. 자신이 슬픔을 당할 때 도리어 하나님을 위로해 드린 자식이었습니다. 세상에서 몰리던 예수는 과거 선조들에게 몰림당하시던 하나님은 얼마나 슬프셨겠는가를 생각했습니다. 예수는 대하던 가정으로부터 쫓겨날 때 '하나님은 얼마나 슬프셨습니까. 그 심정을 조금이나마 알겠습니다.' 민족 앞에 쫓김을 받고 12사도와 70문도에게 배반당하던 예수는 '나를 믿고 따르던 이들 이상 하늘을 믿고 따르던 과거의 선지자들이 하늘을 배반할 때의 그 심정을 감히 알겠습니다. 그리고 뜻을 품고 죽음의 자리에서도 절개를 지켰던 선조들의 심정을 알겠습니다'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믿는 성도들 중에서 예수의 친구가 되고 예수의 상대가 될 사람이 있겠는가 보세요. 하나님은 땅을 대하여 6천년 동안 수고하셨지만 수고의 대가를 못 받으셨습니다. 만물을 그리워했고, 인간을 그리워했고, 인간에게 축복해 주기를 원하셨고, 사랑하는 아들을 품고 사랑하고 싶으셨지만, 어느 한날 그래 보지 못하신 하나님인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하기 위하여 태어났습니까? 과거엔 몰라서 못 했지만 이제 알았으니 모든 것을 거두어 하나님 것으로 만들어 드려야 합니다. '모든 것은 아버지의 것입니다'라고 할 수 있어야 됩니다. 그런 후에 자기를 찾는 운동에 들어가야 합니다. 하늘의 위신을 대신한 아버지의 아들 딸이라 할진대 천만번 죽는 한이 있더라도 원한에 사무친 아버지의 심정을 다시 유린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하나님의 창조목적은 무엇인가? 또 인류의 목적은 무엇인가? 선의 주권을 세워서 만민을 통치하고, 개인의 가치를 만우주의 가치보다도 더 귀하게 여길 수도 있는 세계를 건설하자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세계가 못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하나님 것이 하나도 없는 이 땅에 살고 있습니다. 세상 천지가 아무리 넓다 하여도 하나님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니 이 땅 위에는 믿을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 땅 한 평이라도 있다면 그곳에 들어가는 사람은 살 것입니다. 그러나 그 땅 한 평조차 없습니다. 만물이 아무리 풍부하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것이 되어 있지 못하니 어찌할 것인가?

우리들이 이를 악물고 전도하는 목적은 하나님의 아들딸, 하나님의 물건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만물을 하나님의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세계를 움직여야 할 오늘날의 기독교가 이런 하늘의 최고의 이념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민족을 택하여 축복하셨는데 이스라엘 민족은 이것을 피하다가 망했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갔으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만물을 할례해야 됩니다. 3년간 모든 땅을 경작하지 말고 만물을 할례해야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만물 할례기간, 성별기간입니다. 여러분들 성경을 봐서 알잖아요? 사탄세계에서 유린당한 땅을 다 청산하기 위하여 소금을 뿌리고 했던 것 말입니다.

하늘 것으로 만들려던 가나안 땅은 어디에 갔으며, 그 가나안 땅에 살아야 할 이스라엘 민족은 어디 갔느뇨? 때를 잃어버린 이스라엘 민족은 세계를 유리하게 되었습니다. 당연합니다.

국가의 3대 요소는 무엇입니까? 주권과 영토와 국민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주권이 있어요? 하나님 땅이 있어요? 하나님의 사람이 있어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