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집: 우리가 가야 할 길 1971년 05월 06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114 Search Speeches

어떤 가정이 모"가정인가

이러한 환경에서, 그 남자는 아주 잘났는데 제일 못난 여자와 떡 산다고 하게 될 때 여자들은 그 여자를 놓고 생각한다는 거예요. 그 여자가 행복하게 사는 걸 볼 때에는 자기 자신에게 '에이 벌받을 년' 이런다는 거예요. '고귀한 남자의 순정을 유린한 요사스러운 년. 이년아' 그런 가책의 마음이 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이 '그 남자를 본받아 가지고 네남편을 이와 같이 사랑하라'는 교훈의 재료가 되더라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겠어요 ?

그런 일이 벌어짐으로 말미암아, 그런 남편을 못 얻을까봐 낙심해 가지고 죽을 수 있는 여자에게 그런 형편없는 여자를 데리고 사는 남자를 통해서 소망을 열어 줄 수 있을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렇지요? 그 동네에 있어서 그 한쌍의 부부가 복되게 산다면 그러한 마음을 가지고 굴복한 사람들은 전부 다 그들을 훌륭하게 본다는 것입니다. 전부 다 그 부부를 고맙게 보게 된다는 거라구요. 남자는 그러한 남자가 되어야 됩니다.

다시 말해서 남자는 어떠한 남자가 되어야 되느냐? 잘난 여자의 궁둥이나 따라다니면서 사랑하겠다는 그런 남자보다도 아무리 못난 여자이더라도 지극한 정성으로 사랑할 수 있는 정을 가진, 사랑을 가진 남자가 되어야 됩니다. 그런 것을 생각할 때, 못난 여자와 사는 남자를 보게 될 때는 잘난 남자를 바라던 여자들도 남자가 얼굴이 아무리 못났더라도 나는 저런 순정을 갖고 남편을 사랑할 수 있는 아내가 되어야 되겠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교훈도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그 동네 여자들은 전부 다 그 남자를 높이 본다는 것입니다. 그렇잖아요?

따라서 남자를 만나더라도 누구와 같은 남자를 만나야 되느냐 하면 그와 같은 남자를 만나야 됩니다. 또 여자를 만나더라도 그와 같은 여자를 만나야 됩니다. 여자는 그와 같은 남자의 아내가 되라는 것입니다. 여자가 그와 같은 남자의 아내가 되기 위해서는 효부의 통칭을 가져야 되는 것입니다. 효부, 어머니 아버지가 좋아하는 사람을 남편도 사랑하기 때문에. 어머니 아버지가 좋아하는 데는 한때만 좋아하는 것이 아닙니다. 과거에 좋아했듯이 아버지 어머니가 지금도 좋아하는 며느리라면 효부라는 것입니다. 그럴 수 있는 아내를 가진 사람은 망하지 않습니다. 동네에서도 위함을 받는 거라구요. 그렇지요? 나라면 나라에서도 그래요.

앞으로 통일교인의 가정 가운데 모범적인 가정을 택하는 데 있어서 일등상을 받을 수 있는 가정이 어떠한 가정일 것이냐 할 때에, 부부 사이가 아침에 봐도 맞고 저녁에 봐도 맞을 수 있는 그런 가정은 대표적인 가정으로 꼽을 수 없을 것입니다. 아침에 봐도 안 맞고 저녁에 봐도 안 맞고, 일년 내내 봐도 서로 안 맞는 그런 부부의 가정이 일등상을 받을 수 있는 가정이 될 것입니다.

잘난 사람하고 지극히 못난 사람이 사는 가정이 일등 가정이라는 것입니다. 같은 사람끼리, 혹은 좋은 사람끼리 사랑하는 것보다도 반대적인 입장에 있는 사람이 서로 사랑하는 것이 사랑의 가치가 더 큰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렇지요?

그래서 우리 통일교회를 두고 보면, 여러분들이 결혼할 때에 여러분의 마음에 드는, 마음에 생각했던 남자를 만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거라구요, 어디 한번 그 비율을 알아보자구요. 여러분 가운데 지금 내가 결혼을 해서 같이 사는 남편은 내가 옛날에 생각하던 그런 이상적인 타입이 아니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살다 보니 그저 산다. 혹은 그저 좋아졌다 해도 좋고, 내가 생각하던 이상적인 타입이 아닌데 그저 이렇게 결혼을 하게 됐다고 하는 사람은 손들어 봐요. 많을 거라구요.

이것은 나쁜 것이 아니라구요. 내가 좀 알아보기 위해서 그러는 거예요, 내가 앞으로도 이런 놀음을 해야 되기 때문에, 여러분을 참고로 해서 앞으로 여러분의 후배들을 섭섭하지 않게 해주기 위해서 물어 보는 거라 구요. (웃음) 자기가 꿈에도 생각지 않은 그런 타입의 남자한테 시집을 갔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손들어 보라구요. 그래도 열녀감들이 많구만요. (웃음)

우리 통일교회의 색시들은 여자로서 먼저 열녀가 가야 할 길을 가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를 모시고 가야 되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진정한 열녀는 남편만을 모시는 여자가 아니더라. 이렇게 됐지요? 부모를 진정으로 모실 수 있는 정성어린 마음을 가진 열녀가 되라는 것입니다. 통일교회 교인들은 선생님이 시집을 가라고 하면 시집을 가겠다고 했어요, 안 가겠다고 했어요? 약혼은 같이 살라고 해줬어요, 같이 살지 말라고 해줬어요? 파혼하라고 해줬지요?「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