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집: 하나님의 한을 풀어드리자 1971년 08월 19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55 Search Speeches

사람의 마음이 선악의 기준

우리는 좋은 것을 빼앗아 와도, 훔쳐 와도 안 걸리는 법을 알았습니다. 그것 참 근사한 법이지요? 여러분들이 학생이기에 내가 이렇게 얘기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밥을 훔쳐다 주더라도 '얼마나 배가 고플까' 하며 진정으로 불쌍하다고 동정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밥을 훔쳐다 주었다면 그 사람은 진짜 훌륭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신이고 뭐고 남의 사정도 모르고 이게 뭐야. 나에게는 종은 밥도 안 주고…' 이렇게 불평을 하며 훔쳤다면 그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그런 마음으로 밥을 훔쳐 온 녀석은 나쁜 녀석이 되는 것입니다. 그거 참 이상하지요?

이런 것을 보게 될 때, 사람의 마음 기준이 선악의 근본을 좌우하는 내용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음자세가 가치 판단을 하는 데 있어서 악도 될 수 있고 선도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기에 이렇게 말씀하는 거예요.

만일 어떤 학생이 사랑의 마음을 갖고 '우리 부모님은 이 세상의 어느 누구보다도 훌륭한 분이다. 나는 장차 그분들보다 더 긍휼한 마음을 가지고 내 자식들을 훌륭하게 키울 것이다. 이 이상 어려운 일을 시키게 될 때에도 거기에 순응할 수 있고 기뻐할 수 있는 아들로 만들어 놓겠다' 라고 생각한다면, 그는 비록 지금은 형편없이 살고 있더라도 반드시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만일에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과 어떤 가정을 축복해 주고 싶고 가까이 하고 싶으시다면 어떠한 사람과 어떤 가정을 가까이하실 것이냐? 방금 얘기한 그런 가정을 축복해 주고 가까이하고 싶으실 것이 틀림없습니다. 여러분은 거기에 이의 있어요, 없어요?「없습니다」 절대적으로 이의 있어요, 없어요? 「없습니다」 다 알기는 아는군요. 이렇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복귀될 수 있고, 여러분에게 교육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 선생님이 말씀을 그만해야 되겠어요. 아침부터 그렇게 꾸벅꾸벅 인사를 하니 내가 기분이 나빠서 더 이상 말씀을 못 하겠어요. 그런 사람 앉혀 놓고 말해 본 역사가 없는 사람이라구요. 자, 이만큼 말씀했으면 된 것 같으니 이제 그만하지요. 「아닙니다」 맛보다 말고 지쳐서 싫다고 끄떡끄떡 인사하고 있는데 선생님이 무슨 재미가 나서 얘기를 하겠어요? 「지금 무릎 꿇었습니다」 뭐 무릎 꿇는다고 해서 다 되는 것이 아니라구요. 선생님은 바쁜 사람입니다.

그럼 또 계속하자구요?「예」 자, 참된 사람을 만나기 위한 길을 가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참된 배경, 즉 참된 터를 닦지 않으면 안 됩니다. 참된 배경뿐만 아니라 참된 생활무대를 닦지 않으면 안 됩니다. 마음 바탕에 있어서 미래를 바라보더라도 걸리지 않는 그런 순수하고 착한 마음의 바탕을 가져야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