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집: 선의 결실을 거두라 1968년 06월 0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91 Search Speeches

선의 결실을 거'려면

하나님이 그러한 선의 씨를 뿌리는 데는 하나의 놀이거리로써 하나의 취미거리로써 뿌린 것이 아닙니다. 심정이, 몸과 마음이, 세포와 몸의 모든 것이 일체가 되어 있는 정성을 다하여 뿌린 것입니다. 전역사에 걸쳐서 이렇듯 떨리는 손길을 통하여 뿌려졌으니, 그 결실을 거두기 위하여 나선 사람들도 몸과 마음이 하나 되어 가지고, 마음이 호소하는 자리에서 손길이 떨리고 세포가 떨리고 전신경이 집중되는 자리에서 수확을 거두지 않으면안 됩니다. 다시 말하면 정성을 다하여 뿌렸으니 그러한 성의를 갖고 수확을 거두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사람이 되지 않고서는 이 땅에 뿌려진 선의 결실을 거두어 들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눈물을 흘리며 가자는 것입니다. 눈물은 인류를 위하여, 땀을 땅을 위하여, 피는 하늘을 위하여 뿌리며 가자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과정을 거치셨기 때문에 그런 자리에서만이 하나님의 심정을 체휼할 수 있고, 그런 자리에서만이 결실된 것을 거둘 수 있기 때문에 통일교회는 심정의 도리를 가르쳐 나오는 것입니다. 심정을 통할 수 있는 인격을 갖추자는 것입니다. 그런 기준에서 민족을 사랑하고, 그런 기준에서 세계를 사랑하자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악한 이 세계를 품어서 굴복시킬 수 있는, 다시 말하면 외적인 세계까지 굴복시킬 수 있는 주도적인 권한을 갖추자는 것입니다. 결국은 본래 인간이 이루어야 했던 몸 마음을 통일하여, 그것을 중심삼고 새로운 세계로 출발할 수 있는 세계적인 결실을 이 땅에 이루어 놓자는 것입니다. 이것이 통일이념으로 완성해야 할 표준입니다.

우리들이 그런 내용을 중심삼고 나아가는 것이니만큼 그 과정에도 비참함이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예」 여러분의 눈에는 눈물이 나와야 됩니다. 여러분이 이 길을 가면서 피땀을 흘려야 됩니다. 하늘 앞에 제물이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어 가지고, 로마 제국시대에 또는 바로의 학정 밑에 비참하게 쓰러진 기독교인들의 터전을 응당히 자신이 가야 할 현실적인 무대로 생각하고, 그러한 자리에서 승리의 실체가 되겠다고 내적인 다짐을 하며 나가야 합니다. 오늘날 그러한 현장이 있다면, 선두에 서서 달려가는 사람이 되겠다고 하나님 앞에 맹세하고 나서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뿌려진 선의 결실을 거두기 위해서는 민족의 뒷골목을 가야 합니다. 오늘날 천도를 중심삼고 선악을 판별, 분별하는 기준을 갖추어야 하는데, 그 선은 악한 세계의 뒷골목에 있다는 것입니다. 뒷골목에 있어요! 비참한 눈물이 감도는 그 세계에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통일교회는 그런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잘하는 것입니까, 못하는 것입니까? 그렇게 갯벌에 뿌려진 선의 결실을 거두지 않고는 악을 멸할 수 없는 것입니다. 통일교회는 그것을 위해 존속해 나가야 할 운명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7년노정을 승리하고 돌아왔지만, 선생님은 7년노정에서 피눈물을 많이 흘렸습니다. 여러분은 어땠는지 모르지만, 선생님은 피눈물이 많이 흘렸어요. 밤이나 낮이나,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다 해도 이 하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뛰어다녔습니다. 누가 아니 간다고 원망할 일도 아니고, 친구가 없다고 원망할 것도 없습니다. 하나님이 이미 작정하신 섭리의 결과를 거두어야 할 사명이 있기에 가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 세계에 널려 있는 선의 결실을 거두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결실을 거두어서 심정의 낫질로 갈라진 자신을 통일시키고, 분리된 천정과 인정을 통일시켜야 할 것이 오늘날 통일교회를 따라나오고 있는 무리들의 사명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몸 자체는 무딘 낫끝일 망정 수확하는 데 쓰이는 도구로서의 실체가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우리의 실체를 통하여 오늘날 망해 들어가는 세계를 바르게 이끌어서 하나님의 심정을 중심삼고 새로운 중심의 세계로 넘어가야 합니다. 그것이 통일교회 교인들의 사명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청소년들의 퇴폐적인 풍조를 잘라내야 합니다. 그 무엇으로도 점령할 수 없는 권한을 가지고, 그러한 세계의 풍조를 막아 치워없애 버리고, 사탄이 끌고 가는 사망세계의 인연을 모조리 다 끊어 버리고, 사망의 세력을 방지해야 할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통일용사로서 이러한 책임과 사명을 완수하는 데 있어서 개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하늘땅을 중심삼고 그러한 책임과 사명을 감당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이 천주는 하나님 앞에 완성한 결실체로써 거두어질 것입니다.

이렇듯 감당해야 할 사명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알고, 전번에 백일 동안 기도한 것도 그런 사명을 감당하는 데 있어서 스스로의 입장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였음 알고, 더더욱 정성을 들여서 제2차 7년노정을 의미 있게 출발해 주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선의 결실을 거두는 추수의 역군이 되어 하늘에 기억되고, 하늘의 유업을 상속받을 수 있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잠깐 말씀드렸습니다. 아시겠지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