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집: 섭리사적 현시점 1979년 10월 26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02 Search Speeches

지금까지 수많은 박해를 받아 온 곳이지만 조국이기- 반가와

금번에 오면서도 왜정 때부터 지금까지를 쭉 생각해 봤어요. 통일교회가 한국에서부터 출발해 가지고, 물론 출발은 왜정 때부터 했지만 자유당, 민주당, 혁명정부를 거쳐 현정부까지를 생각하게 될 때, 통일교회가 지금까지 걸어오면서 많은 주권자들 앞에 수많은 박해를 받아왔고, 그야 말로 사람 취급 못받던 역사가 있는 것을 여러분이 잘 알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오면서 쭉 보고 세상이 달라졌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김포공항에 척 내릴 때에, 내가 그 사람들을 대해서 달리 생각한 사람도 아니고, 옛날부터 왔다갔다하는 사람임에 틀림없고, 의례적으로 오는 사람임에 틀림없는데 만나는 사람마다 나를 반가운 얼굴로 대해 주는 것을 보고 조국이 더더욱 좋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여러분도 앞으로 다 그런 것을 느낄 거예요. 외국에 나가서 하는 일이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조국과 비교하게 되고, 조국에 있는 동포와 외국의 사람들과 비교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하늘의 섭리를 두고 볼 때, 하나님도 역시 마찬가지가 아니겠느냐. 하나님이 가까이 지내던, 섭리의 뜻을 대하던 사람들과 관계를 맺었으면 그 관계를 중심삼고 깊었던 사람, 혹은 얕았던 사람 등 역사시대에 수많은 사람이 있었을 것이고, 수많은 군상이 있었을 거예요. 그 가운데 제일 잊을 수 없는, 깊은 인연을 가졌던 사람, 혹은 그 나라를 중심삼고 전체를 비교할 것입니다. 어떠한 사람은 좋았고, 어떠한 사람은 나빴고, 어떠한 민족은 좋았고, 어떠한 민족은 나빴고, 어떠한 나라는 좋았고, 어떠한 나라는 나빴고 하는 판정을 내릴 것입니다.

그런 입장에서 하나님이 이 땅을 찾아오실 때 그 하나님을 대해서 진정히 반겨 줄 수 있는 역사적인 개인과 가정과 국가가 있었으면, 그것이 하나님에게 있어서는 잊을 수 없는 조국의 한 기틀이 되지 않겠느냐 하는 것을 생각해 봤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내가 한국 사람이라서 그런지 모르지만 한국에 사는 여러분들은 행복한 사람들이 아니냐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