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집: 모든 것은 선악의 싸움터를 넘어야 한다 1959년 12월 0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60 Search Speeches

선악의 싸움터를 넘어서려면

역사의 흐름은 불의를 용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도(道)는 양심을 통해 선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선은 명령하기를 '네 몸을 희생하고 너의 모든 것을 남에게 주어라, 머리 숙여 남을 받들라, 민족을 받들고 세계 인류를 받들고 하나님을 받들라, 그리고 네 몸을 하나님께 맡기라'고 합니다. 그렇게 하면 어떻게 될 것인가. 맨 나중에는 어떻게 될 것인가. 하나님의 사랑을 네게 주겠다는 것입니다. 선이 목적 없이 명령을 하겠어요? 그렇게 하면 하나님의 사랑을 네게 주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아는 자, 이것을 느끼는 자가 되어야겠습니다.

세상에서 아무리 반기를 들고 나선다 해도 하나님의 사랑은 침범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세계는 침범할 자리가 없습니다. 사탄세계는 침범할 수 있으나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은 곳은 침범할 수 없습니다. 그곳이 마지막이요 영원이요 변치 않는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기준 위에서 출발할 수 있는 참다운 아들 딸, 참다운 가정, 참다운 사회, 참다운 세계, 참다운 세계의 만물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온 세계는 선악의 싸움터를 넘어설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런 자리에 못 나간 우리들은 어떻게 해야 되느냐. 우리가 보는 데도 선과 악이 싸우고, 듣는 데도 먹는 데도 말하는 데도 움직이는 데도 전부 선악이 대립하여 싸우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선악을 가려서 '나는 이렇게 가야 된다' 하나님의 심정에 입각하여, 하나님의 변치 않는 이념을 통하여 볼 때, '이렇게 가야 된다'는 관(觀)을 세워야 됩니다. 그런 우주관을 세워서 심정을 통하여 좌우를 헤치고 갈 수 있게 될 때 여러분은 그 싸움터를 넘어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도 하나님의 사랑이 사무친 십자가를 받들고 가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 여러분, 고향을 찾아가는 사람이 부모와 싸우러 간다면 좋겠어요? 부모의 사랑이 그리워 가는 사람은 희열이 넘치고 소망이 넘칩니다. 예수가 십자가 상에서 누구를 원망하고 안타까와하며 갔어요? 아버지의 사랑의 품으로 가는 자리이니 예수는 원수를 대하여 복을 빌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여러분은 이러한 자리를 되찾아가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락한 인류는 복귀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러한 조건들을 청산해야 하는데 그럴 수 있는 자신이 되어 있는지 자문자답해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