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6집: 좋은 길 1966년 05월 25일, 한국 전주교회 Page #187 Search Speeches

본심을 통하면 자기 살길을 알게 되어 있다

그럼 통일교회가 좋은 거예요, 나쁜 거예요? 「좋습니다」 얼마나 좋아요? 땅을 주고 바꿀쏘냐? 「안 바꿉니다」 하늘을 주고 바꿀쏘냐? 「안 바꿉니다」 자기의 부모를 주고 바꿀쏘냐? 「안 바꿉니다」 자기 누이동생을 주고 바꿀쏘냐? 안 바꿉니다 자기의 생명을 주고 바꿀쏘냐? 대한민국 하나 주고도 바꿀 수 없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귀한 것이 있기 때문에 여러분의 본심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알아요.

봄 동산이 찾아오게 되면 얼음이 땅에 쌓여 있어도 눈 속에서 잠자고 있는 하나의 풀포기는 봄이 왔다고 누가 예고하지 않아도 봄을 맞을 줄 알더라 이거예요. 그렇지요? 「예」 하나의 미물, 동물도 역시 마찬가지예요. 아침 동녘에 밝은 햇빛이 비쳐 오면 깊은 땅굴에 들어갔던 벌레도 햇빛을 맞아 그 구멍에서 나올 줄 알더라 이거예요. 그렇지요? 「예」 하물며 만물의 영장이? 하늘로부터 본성의 바탕을 이어받은 우리의 본심이 자기가 살길을 모를 수 있게 안 되어 있다 이거예요. 알게 되어 있는 것이 천리 이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일교회에 들어오게 되면 내가 가야 할 길,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마음이 자꾸 명령하는 것을 알 수 있더라 이거예요. 그렇지요? 「예」 뭐 선생님이 따라다니면서 채찍질한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마음이 알고 채찍질을 했어요. 욕을 먹는 자리에서도 이 놀음 해야 마음이 편하니 그거 웬일이예요? 나중에 알고 보니까, 헤치고 찾아보니까, 헤치고 비교해 보니까 천상천하의 그 무엇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고귀한 가치의 것이 나만에 상관되고 내 것이 될 수 있는 이런 인연이 되어 있더라 이거예요. 이런 연고로 여러분의 마음은 모든 것을 다 버리고 희생하더라도 이 길을 가고 싶은 마음이 여러분의 가슴 깊이에서 넘쳐난다는 것을 여러분 자신들이 잘 알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요, 안 그래요? 「그렇습니다」 어디, 그런 사람 있으면 손들어 보자구요. 내려요. 이러한 것을 해부해서 이해하기 전에는 세상 사람은 암만 봐도 통일교회를 알 수 없다 이거예요.

그러면 우리가 불행한 사람이요, 행복한 사람이요? 「행복합니다」 행복한 사람이다 이겁니다. 불행의 요건을 들고 나와 행복을 찬양할 수 있는 자극의 팻말로써 이용할 수 있는 동기와 기원이 통일교회의 깃발 아래에 있더라! 그거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비통하던 그 비참이, 치열하던 그 전투가 승리의 장군 앞에 있어서는 영광을 차지할 수 있는 최고의 목표요, 승리의 월계관을 맞을 수 있는 최고의 목표였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의 슬픔이 내일의 행복을 노래할 수 있는 자극적인 원천이 되는 것이요, 오늘의 억울하고 분하였던 것이 미래의 행복을 들어 만세에 자랑할 수 있는 영광의 터전이 된다는 거예요. 하나님의 슬픔이 거기에 가담했으면 하늘이 나를 들어, 만인 앞에 나를 세워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딸이요, 하늘의 충신 열녀다'라고 자랑하고 싶다는 거예요. 이럼으로 말미암아 하늘에 인연된 모든 만물은 그 앞에 머리를 숙이고 본심으로 그를 환영하고 찬양하지 않으면 안 될 이런 가치의 자리가 통일의 울타리에서 벌어진다는 걸 생각하게 될 때에 이것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는 거예요.

그것을 알았기 때문에 선생님은 이 길을 오기 위해서 수많은 옥중을 거쳐 나왔고 수많은 고생과 피어린 투쟁의 노정에서도 지칠래야 지칠 수 없었어요. 오늘의 슬픔보다도 내일의 소망의 노래를 부르는 소리가 더 강하거늘, 오늘에 억울한 것보다도 내일의 희망이 벅차 오르는 그 가슴이 더 크거늘…. 아무리 포악한 원수가 내 손에 쇠고랑을 채우더라도 그 쇠고랑을 차고 사랑하는 교회와 사랑하는 식구들을 대하여 '잘 있거라' 하던 그 말씀 가운데는 역사를 대하여 심판할 수 있는 팻말이 박혀지는 순간이 있었음을 생각할 때…. 그걸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었더라 이거예요. 사나이로서 한번 더 닦아야 할 그 길을 의기당당하게 가지 않으면 안 되었던…. 본연의 가치로써 그런 길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고 가는 그 사나이 앞에 옥중이 무슨 문제뇨, 죽음길이 무슨 문제냐는 거예요.

가다 보니 망하는 줄 알았고 가다 보니 다 죽는 줄 알았고 없어지는 줄 알았지만 가면 갈수록 거기에는 콘크리트가 재여지고 거기에는 철주가 박혀서 어느 누가 다질래야 다질 수 없으리만큼 강하게 다져져 있고 어느 누가 뽑을래야 뽑을 수 없으리만큼 철주가 박혔으니 그 다져진 터전 위와 그 박힌 철주 위에 하늘이 영원무궁토록 쓰러지지 않는 고층 건물을 지을 날이 불원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당하라! 몰려라! 쫓겨라! 오색가지 잡탕것을 다 퍼부어라!' 그럴수록 엮어지고 엉켜져 완전한 터전은 거기서 다져진다는 생각을 하게 될 때, 몰려가던 그 자리에 소망이 깃들고 쫓기던 발걸음 앞에 새로이 결의를 다짐하고 맹세를 할 수 있는 그런 역경의 노정이 있었다는 것을 생각할 때, 그런 자리가 나로 하여금 인격을 조성케 하고 나로 하여금 하늘과 땅을 주고서도 바꿀 수 없는 하늘의 보화를 가질 수 있게 해준 하나의 동기가 되었다는 걸 생각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