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집: 선의 결실을 거두라 1968년 06월 0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85 Search Speeches

선의 결실이 맺어져야 할 끝날

여러분, 선은 어떤 자리에 어떻게 뿌렸졌는지를 알아야 됩니다. 선은 칼끝에 쫓기는 자리에 뿌려졌고, 악으로부터 몰리는 환경에 뿌려졌으며, 지극히 고독한 자리에 뿌려졌습니다. 왜? 하나님이 그러한 자리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그런 자리에 계시기 때문에, 그런 자리가 아니고서는 참다운 선의 씨가 뿌려질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역사과정에서 선은 비참한 자리에서 양심적인 터전을 다져 나왔던 것입니다. 그런 연단의 역사과정을 거쳐서 선의 씨가 뿌려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이 어찌하여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산정을 향해 가야 했느냐? 어찌하여 피눈물이 엇갈리는 생사의 교차로를 지나 죽음의 경계선을 넘어야만 했는가? 사탄이 그런 자리에서 뿌렸기 때문에, 사탄의 떨리는 손길로 뿌려진 역사이기 때문에, 그것을 수확하는 농군이 되기 위해서는 그런 시련을 당하는 비참한 자리에서 하늘의 심정을 능가하는 심정을 갖고, 떨리는 손으로 낫을 가누어 들고 나서지 않으면 안 될 입장에 예수님이었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이 그런 비참한 생애노정을 거쳐 가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다음에야 그 바람이 어떤 바람이었는지 분석하여 알 수 있듯이, 역사적으로 그러한 비참한 생애를 보내고 그 비참한 운명이 지나고 난 다음에야 사람들은 그의 인격을 존중하고 그의 업적을 찬양하여, 그성현들을 중심삼고 세운 것이 역사상의 중심사상으로 남아졌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선은 어떻게 뿌려졌던고! 인간으로서 최고 비참한 자리에서 뿌려졌고, 생사의 결정권이 교차되는 숨막히는 자리에서 뿌려졌고, 사망의 총끝에 피를 토하며 쓰러지는 자리에서 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거두는 데도 뿌린 대로 거두어야 하기 때문에, 뿌려진 모양대로 거두어 수습할 수 있는 새로운 어떤 운동이 세계적으로 벌어져야 됩니다.

세계 역사를 이끌어 온 기독교가 눈물로써가 아니면 하늘을 대할 수없고, 눈물로써가 아니면 세상을 대할 수 없는 입장에서 악과 부딪쳐 눈물로 씻어 나오는 피눈물의 역사를 이어온 것도, 그렇게 뿌려 온 4천년 역사의 기원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그 결실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뿌려진 역사의 결실을 청산지어야 할 때가 되었으니, 이제 악은 전부 다 물러나고 사랑이란 두 글자를 중심삼고 세계가 하나로 통합되어 하나의 천지가 나타나야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악마의 세계를 수습하여 하나로 통합하는, 그 사랑으로 말미암아 악마의 골짜기도 청산할 수 있는 새로운 운동이 이 지구상에 발발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재림사상입니다.

갈라진 몸과 마음을 통일시키고, 갈라진 하나님의 사랑과 인간의 사랑을 통일시켜서 하나님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선의 세계가 결실된 하나의 천국 세계로 들어가자고, 통합을 부르짖는 운동이 벌어져야 된다는 것입니다. 반드시 그렇게 돼야 된다는 것입니다. 반대되는 사상, 즉 원수들에 의해 지옥으로 끌려가는 세계의 가치보다도,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선으로 거두어지는 세계의 가치가 더 커야 새로운 천지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때가 마지막 끝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