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집: 민족복귀의 역군이 되라 1963년 10월 16일, 한국 대구교회 Page #23 Search Speeches

재물과 권세와 지식은 어차" 지나가" 것

그러면 우리 통일교인들은 어떠한 길을 가야 되느냐? 또 여러분을 지도하는 선생님은 어떠한 길을 가야 되겠느냐? 인생이 인생다우려면 어떠한 길을 가야 되느냐? 물질을 얻기 위해 자기의 인격을 파는 사람이 되지 말고, 물질을 얻기 위해 자기의 지식을 파는 사람이 되지 말고, 권세 때문에 자기의 인격을 팔거나 자기가 존중하던 진리를 파는 사람이 되지 말아야 되겠습니다. 자기의 인격이나 자식을 팔 수 없고 움직일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단 하나 천지의 대도이다, 천지의 대도의 움직임에 따라 움직일 뿐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런 사람이 있다 할진대 그 사람은 사망권으로 들어가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새로운 방향으로 돌이킬 수 있고, 혼란한 사회의 모든 제도를 수습하고, 사회의 전통을 수습하여 한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의 통일 이념은 무엇을 표준하고 출발하였던고? 인간이 바라는 세속적인 욕망을 표준하고 출발한 것이 아닙니다. 이것을 밟고 올라서서 출발한 것입니다. 선생님은 세상의 가진 자를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백만장자의 자리에 앉아서 자기가 가진 것을 자랑하는 사람도 부러워하지 않고, 권세를 가지고 호령하는 것도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세계적인 어떠한 주의 사상과 지식을 갖고 새로운 문화를 창조했다고 자랑하는 사람들도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런 것들을 무시해 버리고 그 위에 올라가 청산지어져야 할 역사의 운명을 헤아려 볼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런 것들은 필시 지나가고 마는 것입니다. 거기에 어떤 미련과 애착과 소망과 사정과 심정을 둘 수 없는 것입니다.이것은 필연적인 사실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런 것들을 무시해 버리고 그 위에서 출발해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우리에게 필요한 지식은 무슨 지식? 보이는 세상적인 지식이 아닙니다. 육신을 중심삼고 안일의 처소를 마련하는 데 필요한 지식이 아닙니다. 또, 우리가 추구하는 권위는 무슨 권위? 세속적인 권위가 아닙니다. 그 양심과 그 인격을 온 피조만물이 추앙하게 할 수 있는 권위입니다. 또 우리가 원하는 물질은 어떤 물질? 하나님으로부터 지음받은 그대로 있는, 순결하고 추함이 없는, 정의에 입각한 물질입니다. 이러한 것을 기반으로 하여 움직이는 사람이나 단체, 어떠한 주의나 사상이 나오지 않는 한 이 세계는 망하고 마는 것입니다. 파괴되고 붕괴되고 만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40평생 생명을 걸고 싸워 나온 목적이 무엇이뇨? 선생님은 돈을 원치 않았습니다. 무엇을 원했느냐? 참다운 사람을 원하였습니다. 어떤 참사람이냐? 일시적인 욕망을 단칼에 잘라 버리고 오른팔로 재건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을 원하였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통일교회는 비참한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러나 통일교회를 지도하는 이 선생님은 비참하다고 생각지 않았습니다. 만민이 바라보고 조롱하고 저주하고 비난하는 그런 자리에서도 선생님은 낙망하지 않았습니다. 세속적인 어떠한 환경도 부러워하지 않았습니다. 그 모든 것은 어차피 지나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사람들이 자기들의 경제력을 세계 만방에 자랑한다 할지라도 그것 역시 그들의 것이 못 되는 것입니다. 미국의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미국이 민주주의의 주권을 중심삼고 세계를 호령한다 할지라도 그 권세는 미국 자체의 권세가 아닙니다. 천지를 호령할 수 있고, 천지를 수습할 수 있는 문화 민족이 있다 할지라도 그 문화와 지식의 기반을 그 민족 자체의 것이 아닙니다.

역사의 종말에 남아질 수 있는 경제력, 역사의 종말에 남아질 수 있는 권세, 역사의 종말에 남아질 수 있는 지식, 즉 역사에 매장되어 버리는 것말고 역사와 더불어 길이길이 존속할 수 있는 경제력, 역사와 더불어 길이길이 남을 수 있는 권위, 역사와 더불어 길이길이 남을 수 있는 지식은 주인이 있는 것입니다. 그 주인은 하나님입니다. 그러니 그 모두는 사람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러기에 사람들은 마음으로 하나님을 부르는 것입니다. 또 하늘에 공명되는 자신의 기준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양심은 쉴새없이 선이 아니면 몸이 지향해 나가는 방향을 거부하며 지금까지 참소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 길이 하늘을 동경하고 하늘을 위주로 생활하는 사람들이 가야 할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에게 돈이 많으면 많을수록 남에게 주고 싶어하고, 권세가 있으면 있을수록 만민의 것으로 돌리고 싶어하고, 천하를 주고도 갚을 수 없는 참다운 지식의 원천을 알았다 할진대 천하의 것으로 돌리고 싶어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본래 사람이 가져야 할 욕구인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은 그렇게 되어 있지 못하므로 다 무너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철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