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집: 해원성사 1971년 01월 0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11 Search Speeches

통일교회의 갈 길

오늘날 유대교회를 대표한 입장에 선 것이 기독교입니다. 그런 입장에 있는 기독교인데도 불구하고 책임을 못하기 때문에 오늘날 통일교회가 이러한 한을 풀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또 대한민국은 옛날 로마의 지배를 받던 이스라엘 나라와 마찬가지의 입장입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국가인 미국의 협조를 받아 가지고 독립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로마는 이스라엘의 원수의 나라였지만 미국은 원수의 나라가 아니라 천사장 국가입니다. 천사장이 아담을 반대하고 타락했기 때문에 이것을 복귀하기 위해서 기독교 문화권에 있는 미국이 아담 국가인 한국과 하나되는 주권회복운동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천사장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아담이 주권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천사장에게는 복귀하여 아담의 주권을 찾아주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유엔군이 진주함으로 말미암아 대한민국 주권의 기원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러한 기원을 중심삼고 새로운 역사적인 출발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민족이 예수님을 배반했던 한을 풀어야 하고, 유대교가 예수님을 배반했던 한을 풀어야 합니다. 그러한 책임을 짊어진 것이 기독교입니다. 오늘날 통일교회가 기독교 기반을 중심삼아 가지고 자유로이 출발했더라면, 해방 이후의 25년 수난기간이 없었을 것이고, 북한 공산당의 마수가 남침을 노릴 수 있는 역사적인 결과는 빚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기독교가 통일교회를 받아들이기만 했더라면 기독교를 중심삼고 선생님이 40대에 미국을 움직일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50살이 넘어 가지고 여러분들을 모아 놓고 이렇게 말하고 있으니 기가 막히다는 것입니다.

유대교의 반대를 받은 예수님이 이방인 애급으로 나갔다가 되돌아온 것과 마찬가지로, 기독교와 대한민국의 반대를 받은 선생님도 예수님이 걸었던 길을 되풀이하여 원수국가인 이북 공산당의 소굴에 들어갔다가 나왔습니다. 이북에는 세계적인 원수인 공산당이 들어와 있었기 때문에 이북에 들어간 것은 세계적인 원수권내에 들어간 것과 같은 것입니다. 거기에서 통일교회의 기반을 닦아 가지고 남한 땅을 복귀하기 위해서 맨 밑바닥 자리에서부터 출발하여 민족의 거지떼거리 같은 것들한테 핍박받고 밟히면서 처량한 역사의 운명을 거쳐 나왔다는 것을 여러분들이 알아야 합니다.

기독교가 유대교의 반대를 받으면서 이방 종교로서 원수의 무리들을 수습하여 가지고 기독교권을 형성해 나온 것과 마찬가지로, 통일교회도 말단 종교로서 출발하여 민족과 기독교로부터 반대받는 입장에서 거슬러 올라온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러한 비운의 행각을 거쳐 나온 것이 통일교회의 역사입니다. 그렇지만 통일교회는 반대를 받아도 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에게 밟히면서도, 또 죽음길에 몰리면서도 발전해 나왔습니다. 이러한 통일교회는 하나님이 없었다면 벌써 망했을 것입니다.

통일교회는 자유당 정권, 민주당 정권, 공화당 정권 이렇게 3정권의 핍박을 받았습니다. 또 3국의 핍박을 받고 세계의 수많은 무리 앞에 핍박을 받으면서 지금까지 나왔습니다. 그러한 그늘 아래서 반대받는 터전을 통하여 가지고 개척의 일로는 물론, 발전의 일로를 거듭해 나왔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70년대에 들어와서는 통일교회가 기성교회와 동등할 정도로 기반이 갖추어졌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누가 챔피언이 될 수 있나 실력대결을 해보자는 것입니다.

망해 없어질 줄 알았던 통일교회 문선생이었지만 이렇게 서울 도성에 자리를 잡았고, 이제는 대한민국이 우리 통일교회를 내세우지 않으면 안 될 시점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것을 통하여 이스라엘 나라가 예수님을 배반했던 한을 풀어 드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제는 기독교가 통일교회 문선생은 나쁘고 통일교회는 분명히 사탄이지만 통일교회가 하는 행동과 신념과 적극적인 전도 방법은 배워야 된다고 합니다. 기독교가 배우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할 수 있는 환경을 지니게 될때 비로소 이기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때는 오전에서 오후로 넘어가는 점심때와 같은 때입니다. 시계를 보기 전에는 점심때가 언제 넘어가는 줄 모르게 넘어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 시대도 자기도 모르는 가운데 지나가 버리고 마는 시대인 것입니다. 지나고 보니까 넘어가 버렸다고 하는 이런 후회의 행각을 거듭하는 때가 역사적인 교차점인 1970년대인 것입니다.

그러면 통일교회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통일교회는 세계를 위해서 모인 제단입니다. 나라의 운명을 개척해야 하는 것이요, 천운을 맞이해 가지고 기성교단과 역사의 뒤안길에서 종교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권한을 갖고 나온 제단인 것입니다. 이러한 통일교회는 무엇을 해야 되느냐? 하나님의 한을 해원해야 되고, 예수님의 한을 해원해야 되고, 이스라엘의 한을 해원해야 되고, 인류의 역사적인 한을 해원해야 됩니다. 이것들을 해원하지 않으면 통일교회의 갈 길이 막혀버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