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집: 참다운 인생길 1971년 01월 16일, 한국 마산교회 Page #295 Search Speeches

자신이 참된 길을 가고 있"가 하" 것을 알려면

통일교회 교인들에게 누가 제일이라고 물어 보면 통일교회 문선생이 제일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러면 어느 정도 제일이냐 하는 것이 문제 될 것입니다. 그것은 나중에 얘기하기로 하고 하여튼, 이 천지간에는 수많은 사람이 왔다 갔다 지금도 살고 있는데, 여러분은 왜 여기에 왔습니까? 높아지기 위해서 왔습니까, 아니면 낮아지기 위해서 왔습니까? 손해보기 위해 왔어요? 이익보기 위해 왔어요? 나빠지기 위해서 왔어요, 좋아지기 위해서 왔어요? 높아지기 위해서 왔을 것이고, 이익보기 위해서 왔을 것이고, 좋아지기 위해서 왔을 것입니다.

`통일교회 문선생이란 양반이 온다고 하는데 한번 가 보자. 어떻게 생겼나? 남자임에는 틀림없는데 어떻게 생겼나 가 보자. 나보다 잘생겼나 못생겼나 겨루어 보자'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말을 좀 들어보자고 온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말을 들어보니까 목이 쉬었구만. 얼굴은 저렇게 생겼구만. 몸은 저렇게 생겼구만. 글씨는 저렇게 쓰는구만. 이런 내용을 가지고 말을 하는구만….' 하면서 나름대로 생각도 하고 `통일교회 문선생이 저만 하면 나도 얼마 있으면 통일교회 문선생 이상 해먹겠는데' 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웃음) 자기 나름대로 측정도 하고 비교도 하고 감정도 할 것입니다. `저 양반이 저렇게 했으면 나는 더 하면, 더 노력하면 더 될 수 있다. 더 높을 수 있다' 하기도 할 것입니다. 이렇듯 무엇을 찾기 위해서 온 것입니다.

찾는 데 있어서는 낮은 것, 나쁜 것, 못한 것을 찾기 위해서 온 것이 아닙니다. 더 낫고, 더 높고, 더 참다운 것을 찾기 위해서 온 것입니다. 그래요, 안 그래요? 솔직하게 대답해 보십시오. 왜 대답이 없습니까? 마산 하게 되면 말(馬)들이 싫어하는 산이 되어서 위험해서 그런가? 왜 대답을 안 해요? 대답할 줄을 몰라요? 아니면 바닷가라서 춥고 입을 벌리면 바람이 들어올까 봐 언제나 입을 다물고 다니기 때문에 습관이 되어서 그럽니까? 바닷가에서 겨울을 지내는데 입을 벌리게 되면 춥고 병에 걸리기 때문에 병에 걸리지 않으려고 연습을 잘해서 입을 꾹 다물고 있는 모양이구만요.

자, 손해보기 위해서 왔어요, 이익보기 위해서 왔어요?「이익 보러 왔습니다」 아이구 그렇구만. (웃음) 그러면 이익보는 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겠어요, 안 가리겠어요?「안 가립니다」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면 선생님을 타고 마음대로 하게?(웃음) 이익을 보는 데 있어서는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면 안 되는 것입니다. 정당한 환경을 거쳐야 되는 것입니다.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하면 공산당식이 되는 것입니다.

하여튼 여자들은 여자가 일등이 되고 싶고 남자들은 남자가 일등이 되고 싶어합니다. 일등이 되고 싶어요, 안 되고 싶어요?「되고 싶습니다」 일등이 되고 싶지 않으면 내가 얘기도 안 할 것입니다. (웃음)

젊은 양반들에게는 이야기를 이렇게 해야 재미가 나는 것입니다. 또,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내가 점잖고 느리게 `우리 소년들은 옛날부터 해왔던 이런 교육을 받고 이렇게 살아야 합니다'하는 식보다 빠르게 이야기해야 재미나는 것입니다. 나이 많은 사람들은 천천히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나는 나이 많은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웃음) 그렇다고 나이 많은 양반들 기분 나빠하지 마십시오. 젊은 사람이 많으니까 젊은 사람들을 좋아한다고 해야 예의가 되는 것입니다. 젊은 사람들을 좋아하고 나서 그 다음에 나이 많은 사람들을 좋아하지요.

하여튼 문제는 큽니다. 참된 사람이 있느냐는 거예요. 사람들끼리 정해 가지고는 믿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 않아요? 사기꾼, 무슨 꾼, 무슨 꾼해 가지고 꾼들이 많지 않아요? 그러니 믿을 수 없는 것입니다.

사람보다 월등히 높은 분이 있다면 그분을 초대하여 어떠한가 여쭈어 보아야 합니다. 여러분, 어떤 사람이 집을 지어 놓고 `아! 우리 동네에서 이만큼 지었으면 제일일 것이다. 있는 돈을 다 들여서 지었는데 이 정도면 제일이 아니겠는가. 설계로 보나 구조로 보나 이만하면 빠질 데가 없다. 이 정도면 이 마산에서 제일일 거야' 하면서 떡 자기 혼자 제일이라고 했는데, 전문가가 와서 들여다보니 엉망진창이거든요. 자기는 좋다고 하는데도 기술자나 전문가가 보면 배치된 것이 식에 맞지 않고, 여러 가지가 엉망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 혼자 좋다고 한다는 것입니다.

시골 아주머니들, 저 산골에서 아주머니들이 저고리를 해 입은 것을 보면 정말 우스워요. 강원도 어느 산골에 가서 어떤 아주머니가 입고 있는 저고리를 척 보니까 깃을 달고 동정을 달았는데, 동정과 깃이 찌그러져 있었습니다. 동정이 깃에 제대로 달려 있지 않고 한쪽은 이렇게 높이 달려 있고, 다른 한쪽은 또 이렇게 낮게 달려 있었어요. 그래도 그아주머니는 애기를 안고 좋다고 합니다. 그 아주머니가 남편을 모실 때도 틀림없이 그렇게 입고는 기뻐서 웃고 그랬을 것입니다. 내가 하도 우스워서 그 아주머니에게 `아주머니 참 솜씨가 좋소이다'라고 했더니 `그럼요. 처녀 때부터 엄마에게 배운 솜씨인데 이만도 못하겠어요?' 하는 것입니다. (웃음) 워낙 산골에서 사니까 비교해 볼 데가 있겠어요? 이웃 동네의 여자들이 없어서 욕을 하는 일도 없고 그러니까 자기가 제일 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거예요.

그런 경우가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자기 나름대로 아무리 제일이라고 해도 비교하게 되면 꼴등일 수도 있는데 일등이라고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는 거예요. `우물 안 개구리'라는 말도 있잖아요?

그러므로 이런 것을 보게 될 때 사람들은 비교할 줄도 알아야 하고 높이 올라가 보기도 해야 합니다. 왜 여러분들이 높이 올라가려고 하느냐 하면, 높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자기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못 올라가고 있을 때는 자기를 모르지만 어느 만큼 올라가면 `아하, 내가 이렇게 돼 있구만' 하면서 자기의 모습이 납작한지 동그란지 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점점 올라가게 되면 자기 자신의 모습이 어떻다는 것을 더 많이 알게 되는 것입니다. 조금 올라가게 되면 다리를 비판할 수 있고, 조금 더 올라가게 되면 허리를 비판할 수 있고, 조금 더 올라가게 되면 몸뚱이를 비판할 수 있고, 조금 더 올라가게 되면 얼굴을 비판할 수 있으며 조금 더 올라가면 전체를 비판할 수 있는 것입니다. 높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골짜기가 전부 다 드러납니다. 골짜기로 들어가면 전부 막히지만 높이 올라가면 훤히 드러나는 것입니다. 사람도 최고의 높은 곳까지 올라가게 되면 모든 것을 훤히 알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