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5집: 종족적 메시아 1989년 01월 08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36 Search Speeches

빚진 사람은 종이 돼

미국이 못 들어오게 하는 걸 들어가 가지고…. 미국이 반대했지만 나를 꺾지 못했어요. 이제는 나한테 따라오려고 박자를 맞출 수 있는 입장이 되었어요. 그래서 탕감조건을 완전히 세웠다구요. 국가를 대표한 어떤 나라든지 통일교회를 반대할 수 있는 시대를 넘어갔어요. 알겠어요? 4년만 지나게 되면, 1992년만 되게 되면 말이예요, 통일교회 반대하면 정말 벌받는다구요. 그때 되면 내가 팻말을 꽂고 기도할 거라구요. 백두산 산정에 올라가서 기도하면 좋겠구만. 여기에 어긋나면 용서할 수 없다 이거예요.

그런 무서운 천리를 앞에 바라보면서 거기에 그 도수를 맞출 수 있는 생활기반을 내 스스로 그 법을 지켜 가면서 하고 있는 사람이라구요. 거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래서 남과 같이 낮잠을 못 자요. 남과 같이 밥을 먹고 트림을 하면서 `아, 잘먹었구나!' 하는 얘기를 못 해요. 왜? 내가 교주예요. 통일교회 교주예요. 이 밤에도 몰려 쫓겨나 가지고 저 처마 끝에서 비를 맞고 밤을 새워 가면서 선생님을 위해서 복을 비는 사람이 있는데, 내가 복을 빌어야 할 텐데 편안한 입장의 선생님을 위해서 복을 비는 그런 처량한 자리에 있는데 어떻게 편안한 자리에서 자나요. 그건 사기꾼이예요.

빚진 사람은 종이 되는 거예요. 나는 빚 안 져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잘 때는 언제나 옆으로 자기 시작해요. 내가 네활개를 펴고 바로 누워 본 적이 없어요. 책임 다하지 못한 사람이 소명적 책임을 앞에 놓고 지금도 그러고 사는 겁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잘 때는 그렇게 잘지언정 새우잠을 자는 사람입니다. 옷을 안 벗고 자는 것이 일쑤고, 그런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구요.

또 미국 가서도 그래요, 미국 가서도. 언제나 어머니 혼자 잤지, 난 잤나? 열두 시 지난 뒤에 올라가 가지고 두 시, 세 시까지 공부해야 돼요. 영어를 공부해야 돼요. 서양에 와 가지고 참부모가 그 말을 몰라 가지고는 안 돼요. 그러니 우리같이 나이 칠십이 되어 가지고 공부하려니 한 단어를 스물네 번까지 찾아봤어요. 기록을 해봤어요. 자꾸 잊어버리니까, 알쏭달쏭하고…. 옛날에는 10페이지 20페이지 글자를 쓰면 어떤 것 하나 잘못써서 빠졌다는 걸 다 알았는데 말이예요, 그렇게 처량할 수 있어요? 야, 영계 갈 준비, 영어 공부 하는 것이 아니고 영계에 갈 준비를 부지런히 해야 되겠다 이거예요. (웃음) 아니야, 나 그런 생각 하고 있는 거야.

이제 중국어 배우겠다고 하니, 저 누군가? 미스터 김. 어디 갔나? 효율이가 중국어 배우는 책을 두 권 사 왔더라구요. 독학하는 것하고 회화하는 책을 떡 사다 주더라구요. 내가 공부하겠다니까, 또 중국 가려면 중국어를 해야 되는 거지 뭐. 안 되더라도 한다고 하면서 살아야 되는 거예요. 공인(公人)은 그런 거예요. 공인은 자유가 없어요.

이런데도 홍길동이 같은 녀석들이 통일교회 문교주 대신 해먹겠다고 생각한다면 어서 해먹으라구, 어서. 어디 그놈의 자식 가랭이가…. 어느 벼랑에 떨어져 깨져 나가나 보자구. 그래 통일교회 문교주 자리 해먹겠다는 사람 손들어 봐요. 내가 지금 양도해 줄께, 손들어 봐요. 해먹으라 해도 못 해먹어요, 대번에 쫓겨날 걸 뭐.

통일교회 패들이 얼마나 영계와 통하는 게 빠르게! 내가 결혼해 주겠다 생각하면 벌써 선생님이 결혼해 주려고 생각한다고 가르쳐 준다구요. 공장 같은 것도…. 우리 티타늄 공장 할 때도 말이예요, 누가 뭘 도둑질했다, 며칠에 도둑질했다 가서 물어 봐라. 그 물건을 어디다 감추었다 하는 것까지 가르쳐 주는데 뭐, 참 편리하지요?

그런 운동 하는 이 통일교회를 누가 맘대로 할 수 있어요? 없어요. 나 외에는 할 사람이 없어요. 어머니도 마음대로 못해요. 어머니가 뭘 알아야지요. 그렇잖아요? (웃음) 아버님 따라가면서 배워 나오고 있는 것이지. 뭐 이런다고 또 어머니 섭섭해하지 말아요. 사실이 그런 걸 뭐. 내가 솔직한 사람이라고 그랬으니까. 어머니까지 따라가야 되니까 임자네들은 어때요? 「따라가야 됩니다」 덮어놓고 따라가야 돼요.

저 기성교회 목사들도 단상에서는 큰소리하지만, 집에서는 졸장부예요. 단상에서는 큰소리하지만 집에 가서 애비 노릇, 남편 노릇…. 우리 엄마는 못 그래요. 난 집에서도 큰소리고, 교회에서도 큰소리예요. (웃음) 아, 정말이라구요. 나는 그런 것 잘못해 가지고는 얼굴을 못 드는 사람이예요. 그런 수양을…. 벌써 천지이치가 그런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