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집: 뜻이 가야 할 길 1971년 01월 09일, 한국 강릉교회 Page #15 Search Speeches

고장난 인간이 가야 할 곳

그런데 여기서 여러분이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인간이 타락을 했는지 안 했는지 어떻게 아느냐 하고 의문을 품는 사람이 있는 것 같기 때문에 잠깐 여기에 대한 답을 하고 넘어가야 되겠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인간은 타락을 했습니다. 무엇을 미루어 보면 알 수 있느냐? 오늘날 여러분 자신을 두고 보면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나라는 존재는 마음의 사람과 몸의 사람으로 되어 있습니다. 틀림없이 그렇지요? 그러면 마음의 사람도 나요, 몸의 사람도 나인데 이러한 내가 내 몸과 마음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느냐 말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하고는 싶은데 몸이 그렇게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마음과 몸이라는 두 사람 사이에 격렬한 투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기나긴 역사과정을 거쳐오는 동안 수많은 성인 현철들이 생명을 바쳐 가면서까지 노심초사 투쟁을 해 왔지만 어느누구도 이것을 해결지어 하나로 통일시키고 완전한 승리적 기반을 닦아 놓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볼 때 인간이 완전합니까, 불완전합니까? 「불완전합니다」

절대자가 지으신 하나의 목적물이 인간이라면 인간도 하나의 목적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인간은 마음의 사람과 몸의 사람으로 갈라져 있으니 두 가지 목적권내에서 허덕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인간은 아직까지도 두 목적권내에 있기 때문에 이것도 아니요, 저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완전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섭섭하게 생각하지는 마십시오. 지금 이야기는 목적한 결과의 사람이 되지 못했기 때문에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완성된 사람입니까? 「아닙니다」 사람은 사람인데 미완성된 사람인 것입니다. 아직까지 완성된 인간이 되어진 것이 아닙니다. 종지조상인 훌륭한 할아버지가 생존해 계시더라도 그 할아버지는 천지 법도대로 생활해 오신 훌륭한 할아버지는 못 된다는 것입니다. 훌륭하신 할아버지는 할아버지인데 천지 법도 앞에 합격하지 못한 자리에 선 할아버지인 것입니다.

저 뒤에 앉아 있는 양반들 실례지만 좀 조용히 해주시오. 주어진 이 시간은 손님의 시간입니다. 손님에게는 모든 것을 맡겨 주었으면 싫든지 좋든지 대접을 해야 그것이 주인의 예의가 아니겠어요? 주인이라면 손님 대접을 할 줄 알아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말을 할 수 있게끔 협조를 해야 합니다. 말이라는 것도 하나의 작전과 마찬가지이므로 환경을 봐 가면서 해야 하는 것입니다. 머리에 들어 있는 것을 한 구절씩 차분차분하게 계속해서 내어 놓아야 하는 것입니다. 나는 이런 산만한 분위기에서는 절대로 말을 안 하는 사람입니다. 성격이 그래요. 졸고 있는 사람을 두고 말해 본 적도 없고, 부산한 곳에서 말해 본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러니 좀 힘이 들더라도 조용히 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단에 서서 말씀을 전할 때 제일 기분 나쁠 때가 있습니다. 그때가 어떤 때냐 하면 말씀을 시작하고 나서 한 시간이나 두 시간 정도 지났다면 몰라도 시작하자마자 졸고 있는 사람이 있을 때입니다. 그리고 준비도 사전에 좀 철저하게 해 놓지 이게 뭡니까? 그래요, 안 그래요? 여기에 아기를 데리고 말씀을 들으러 온 아주머니들은 저 문 옆에 앉아서 조용히 들어야 되는데 성전 안에까지 들어와 가지고 시끄럽게 하고, 애기가 소리를 지르니 말씀을 들으러 온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합니까? 우리 통일교회 아주머니들은 이러면 안 됩니다.

그러니 좀, 조용히 하고 넘어갑시다. 아주머니들 알겠어요? 그래야 남편한테 사랑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남편이 이 자리에 같이 있으면 얼마나 기분이 상하겠어요? 우는 아기가 자기 아기라면 남편의 체면이 뭐가 되겠습니까? 생각이 있는 남편이라면 기분이 나쁠 것입니다.

자, 그러면 지금까지의 인간들은 완성한 사람입니까, 미완성한 사람입니까? 「미완성한 사람입니다」 아무리 잘났다고 꺼떡거리더라도 불합격자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사람을 수리해야 되겠어요, 안 해야 되겠어요? 「해야 됩니다」 이런 사람을 수리하려면 수리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고 수리하는 장소가 필요합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습니까? 이러한 사람을 수리하는 전문가들이 바로 교주요,수리하는 장소가 종교인 것입니다.

이제, 간단하게 결론을 내립시다. 구구하게 이야기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그렇다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고장난 것을 수리하는 전문가가 어떠한 분이라고요? 역사시대에 종교를 세워 가르쳐 나온 교주들이요, 장소는 종교입니다.

인류역사에 있어서 모든 사상적인 기원과 새로운 사회제도가 이러한 원칙을 제시한 종교의 이념권에서 시작되어진 것을 보면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의 법도 그렇고 문화도 전부다 그렇습니다. 역사 공부를 하는 사람이 있으면 길게 말을 하지 않아도 대번에 알아들을 것입니다. 기독교 문화권, 힌두교 문화권, 극동 문화권, 회회교 문화권 등 이러한 모든 지역의 문화권을 두고 보더라도 지금까지의 모든 문화가 종교를 중심으로 하여 형성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이러한 사실을 두고 볼 때 수리공장이 제대로 유지가 되겠어요, 안 되겠어요? 잘 되어 나왔지요? 그렇기 때문에 세계의 모든 문화권을 연결시켜 가지고 그 세계를 잘 이끌어 나온 한 종교권내에 전부다 몰아넣아야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