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집: 하나님의 한을 풀어드리자 1971년 08월 19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53 Search Speeches

어떤 사람이 선한 사람인가

그러면 선한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당당하게 자기만을 내세우는 사람이 선한 사람입니까. 전체를 위하여 자기를 희생하는 사람이 선한 사람 입니까?「전체를 위해서 자기를 희생시키는 사람입니다」 선생님이 그것을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다 잘 알고 있구만.

자기만을 내세우게 되면 자기를 따르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됩니까, 고독단신이 됩니까?「고독단신이 됩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확실히 알아야 됩니다. 자기를 내세우는 사람에게는 친구가 80명이 있더라도 한 사람에게 한 번씩 80번 자기를 내세우게 되면 80명 모두가 떨어져 나갑니다. 보따리를 싸 가지고 도망간다는 거예요. 어디로 가느냐? 자기만을 내세우는 녀석하고는 영원히 만나지 않는 곳으로 도망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자신만을 내세우는 사람은 고독단신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설명할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그렇지요?「예」

친구들 가운데서 좋은 친구라 하게 되면 어떤 친구가 좋은 친구입니까? 서로 만나게 되면'야 그것은 내 것이야, 나 줘' 이렇게 하는 친구가 좋은 친구죠? 그렇지요?「아닙니다」 왜 아니예요? 그렇게 하는 것은 공산당식이라구요. '내 것은 내 것이고 네 것은 내 것이다' 그런 친구가 좋은 친구죠? 「아니요」 아니긴 왜 아니예요? 얼마나 기분 좋은 거예요? 여러분도 그 편에 가깝다구요. 말은 아니라고 하지만 사실상 그것이 좋지요? 그렇지 않아요?「아닙니다」

여러분 앞에 김으로 싼 밥을 담은 광주리가 있다고 합시다. 그 가운데에는 하얀 밥이 보이는 것도 있고, 보이지 않는 것도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얀 밥이 보이는 것을 집을래요, 보이지 않는 것을 집을래요? (웃음) 솔직이 얘기하자구요. 하얀 밥이 나온 걸 집을래요, 안 나온 걸 집을래요?「하얀 밥이 보이지 않는 것이요」 그러면 새까만 것 중에서도 찌그러진 것을 집을래요, 찌그러지지 않은 것을 집을래요?「찌그러지지 않은 것이요」 점심 때가 되어 배가 무척 고파 이런 것을 열댓 개 먹어도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모를 지경인데 김밥을 가만히 보니까 혹이 붙어 가지고 조금 더 큰 것이 있더라는 거예요. 그럼 여러분은 혹이 하나 더붙어 가지고 모양이 둥그렇지 않고 찌그러지고 튀어 나온 것을 집을래요, 모양이 둥그런 것을 집을래요?「튀어 나온 것을 집습니다」(웃음) 틀림 없이 큰 것을 집는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좋은 사람이예요, 나쁜 사람이예요? 자기를 위하는 사람이예요, 전체를 위하는 사람이예요?「자기를 위하는 사람입니다」 그럼 자기를 위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예요, 나쁜 사람이예요?「나쁜 사람입니다」 나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의 본바탕이 나쁜 바탕이라는 것은 틀림없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배고픈 것은 다 마찬가지인데 체면상 사정상 어떻게 내가 먼저 손을 댈 수 있나 하며 집어먹지 못하고 가만히 있다가 나중에 남은 것을 집어먹는 사람과, 누가 먹을까봐 날쌔게 먼저 집어먹는 사람과 누가 조금 나은 사람입니까?「나중에 집어먹은 사람요」 세상에서 그런 사람은 바보 취급을 받습니다, 바보 취급 받아요, 안 받아요?「받아요」

만일 어머니가 옆에 서 있다가 아들이 눈만 껌벅하며 남들이 다 집어간 다음에 할 수 없이 맨 나중에 남은 것을 집어 가는 것을 본다면 그 어머니가 아들에게 '아이고 참 잘했다. 훌륭한 아들이다'라고 하겠습니까? (웃음) 여러분의 어머니 아버지가 그래요?「안 그럽니다」 어떻습니까? 이놈의 자식이 집안 망신을 시킨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테이프 끊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