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집: 새로운 7년노정을 맞을 준비 1966년 11월 0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43 Search Speeches

통일교회가 가" 길

세상은 전부 자기를 중심하고 행복하려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자기의 불행을 자초하며 민족의 불행을 막기 위해 나서야 되고, 민족의 불행을 자초하며 세계의 불행을 막기 위해 나설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각오 밑에서 나아가야 합니다. 세상과 반대의 길을 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아무리 힘들고 고생되더라도 이 길을 가다가 포기하지 말고 계속 이 길을 가야 합니다. 그리하여 최고의 기준까지 올라가야 되겠습니다.

이제 우리는 제2차 7년노정을 가야겠습니다. 원리적으로 볼 때 여러분은 다시 가지 않으면 안 될 입장에 있습니다. 여러분이 가려면 어떤 자리에 들어가야 되느냐? 옛날의 마음을 다시 회복해야 되겠습니다.

선생님이 평양에 있을 때 식구가 그리워서 하루종일 문밖을 내다보면서 기다린 적이 있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마음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는 탕감적인 기준에 있어서 하늘 앞에 감사하고 기뻐할 수 있는 마음이 충천했지만 이제는 핍박이 아닌 환영받을 수 있는 자리에서 하늘 앞에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이 사무치지 않으면 불합격자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탄이 '내가 참소할 때는 저들이 하늘 앞에 감사하고 열성을 부리더니 이제 자기의 때를 맞이하니 감사하지 않는 구나' 하며 조롱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은 지금까지는 이 길을 개척하고 통일의 무리를 보호하기 위해 싸움의 노정을 닦아 나왔지만, 앞으로는 만민이 원하고, 만민이 다 환영하고, 혹은 삼천만 민족, 삼천리 반도가 우리를 그리워하는 시대가 올 것인데, 그 시대에 가서 탕감시대에 충성하던 것처럼 어떻게 충성할 것이냐 하는 것을 제일 걱정하는 것입니다.

감옥에 들어가서 고문을 당하고 생사의 기로에서도 하늘 앞에 절개를 지키겠다고 몸부림쳤는 데, 그런 충성의 마음을 평화시대, 자유로운 환경에서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감사하는 마음이 넘쳐흐르고, 기뻐하고 환영하는 그런 환경에서도 과연 하늘 앞에 뼛골에 사무치는 효성의 인연을 세울 수 있을 것인가? 이것이 선생님의 걱정입니다. 다른 것이 걱정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은 '아버지여, 제게 과거의 그런 십자가보다 더 크나큰 십자가를 짊어지게 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과거에 핍박의 화살이 선생님을 겨누었던 그런 자리에서 하나님 앞에 충성의 절개를 지킬 수 있었던 것처럼 이제 나를 환영하는 통일교회 신도들 앞에, 삼천만 민족 앞에, 세계 앞에서도 내가 몸부림치며 헤쳐나갈 수 있는 하나의 십자가가 있었으면 하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머지 않아 그런 시대가 올 것을 선생님은 압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은 고생되는 일도 불행의 여건으로 생각지 않고 도리어 멋지게 승리하여 하나님 앞에 하나의 탕감조건을 세울 수 있는 하나님이 주신 좋은 선물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야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슬펐던 아버지를 모실 수 있는 효자요, 기쁜 시대가 와도 아버지 앞에 가까울 수 있는 효자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다시 한번 이날을 기준삼아 여러분의 현재 위치가 어디에 있는가를 응시해 보아야 합니다. 아무리 생활이 어렵고 궁핍한 자리에 서 있더라도 내 모든 전체를 흘러가는 물결따라 천만사에 함께 흘려 보내자는 것입니다. 우리 통일교회가 가는 길은 삼천만 민족이 걸어와야 할 길입니다. 선생님이 지금까지 걸어온 길은 어떠한 계급의 사람이라도 따라 와야 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