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집: 참된 사람들 1971년 02월 11일, 한국 마포교회 Page #349 Search Speeches

기도

[기 도]

사랑하는 아버님, 저희들이 찾아 올라가고 올라가고 또 올라가게 될 때, 그 귀착점은 오로지 아버지와 저희가 상면하는 자리가 되는 것을 아옵니다.

오늘 저녁에는 마포교회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버님을 모셔 놓고, 서로의 마음이 아버지 앞에 한 발자국 한 발자국 가까이 나아가 아버지의 품안에 품기려는 소망을 가지고 나왔사오니 긍휼히 보시옵소서. 모인 개개인의 사정과 심정은 다를지라도 생명을 지닌 가치의 내용을 스스로 알고 있는 같은 형제들이옵기에, 이 귀한 설명을 아버지 앞에 귀의 시키고 참된 인간의 모습으로서의 가치를 찾기 위하여 여기에 모인 자녀들 위에, 당신의 무한하신 사랑과 자비와 긍휼이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아버님이 말할 수 있고 저희가 말할 수 있는 최후의 결정적인 말이 무엇이냐 하게 될 때 그것은 '너는 내 아들이다, 나는 당신의 아들입니다' 하는 말일 것이옵니다. 그것만이 인류가 바라는 소원의 말이요, 당신이 찾아오신 인류를 만나기 위한 결정적인 말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험악한 이 땅 위에서 한 생애를 살아가는 동안 저희들이 원했건 원하지 않았건 하늘 앞에 부족한 과거를 갖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고 있사옵니다. 오늘도 저희들은 아버지를 위하여 가야 할 길을 가고자 하는 진정한 참의 모습으로서 아버지를 모시고 싶은 갈급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아들과 딸로서 상봉하는 것만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그 아들과 딸은 당신의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로서 바꿔칠 수 있어 가지고, 그 내연적인 소원이 저희에게 나타나고, 저희에게 나타난 한 개인의 욕구가 한 가정에 나타나고, 가정의 욕구가 사회와 국가를 넘고 세계 만민을 넘어서서, 그것이 아버지의 진정한 내정적인 체휼의 감정이 되어 보편타당한 세계적인 기준까지 넘쳐 흐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 세계가 당신이 찾아오는 소망의 세계요, 인간들이 찾아가는 단 하나의 세계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과거와 현재가 아버지 뜻 앞에 보장받지 못할 자신들인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찾아오는 당신의 섭리의 뜻 앞에 저희들이 어찌 겸손히 엎드리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순간 아버지의 무한하신 자비와 긍휼과 사랑이 저희 일신에 머물러야만 되겠습니다. 당신의 불꽃같은 눈으로 살피시어서 저희의 마음속에 도사리고 있는 죄악의 쓴 뿌리를 몽땅 제거하여 주시옵소서. 그러한 아버님의 긍휼의 사랑을 바라는 겸손한 마음으로 부복하였사오니 악은 악대로 처단하시고 선은 선대로 키우시옵소서.

이런 입장에서 볼 때 오늘날 이 역사시대에 있어서 과연 이런 길을 찾는 무리가 있는 지 저희들은 찾아 보아야 되겠습니다. 알아보아야 되겠습니다. 예수님과 모든 성인들이 가르치신 그 도리의 기원을 파헤쳐 가지고 저희 자체에 있어서는 얼마만한 가치로 하늘의 가치를 찾아야 되며, 하늘과 저희들이 어떠한 대등한 위치에 서야 되느냐 하는 것을 분석하고 비판해 봐야 되겠습니다. 그래 가지고 이것이 아니면 안 된다는 결정적인 자리에 서 가지고 만민과 만세계와 새로운 사조 앞에 나타나서 이들을 수습할 수 있는 하나의 참의 기준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이 시간 저희들은 알아야만 되겠습니다.

당신이 계실 수 있는 하나의 개인과 당신이 계실 수 있는 하나의 가정과 당신이 계실 수 있는 하나의 씨족과 민족과 국가와 세계를 당신이 소원하고 계신다는 것을 저희들이 알았기 때문에 진정으로 당신을 모실 수 있는 개인을 흠모하고 있사오니, 아버지여, 긍휼히 보시옵소서. 자비의 손길을 펴시어 부족한 저희들을 어루만져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니다.

참의 모습이란 과거에도 그러하였고 현실에도 그러하고 미래에도 그러할 수 있는, 그 누구도 이것을 점령할 수도 없고 부정할 수도 없는 것이 옵니다. 이것은 모든 것을 초월할 수 있는 것이옵니다.

저희들은 고아와 같은 생애노정에서 지친 무리들이기 때문에 하늘의 참다운 사랑의 손길을 고대하고 바라고 있사오니, 아버지 앞에 나올 적마다 포근함을 느끼고 감사함을 느끼고 안식할 수 있는 하나의 터전으로써 이자리를 흠모하고 나온 자녀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타락한 인간도 부모의 사랑을 그리워하는 것이요, 부부의 인연을 따라 사는 것이요, 자녀로 말미암아 미래의 소원을 남기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런 인생의 가정 제도는 타락한 세계의 심정을 결속시킬 수 있는 하나의 모체가 되고, 인륜과 인정의 기반이 되는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천륜과 인륜, 천정과 인정이 결속되려면 성인들이 찾아 나가던 표준을 오늘의 인륜과 결속시킬 수 있는 승리적인 하나의 가정제도를 이 땅 위에 세워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두고 보게 될 때에 남자된 자와 여자된 자는 과거와 같은 그런 남자가 되어서는 안 되고 여자가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아버지, 저희 개체 개체의 마음을 살피시옵소서. 뭇사람들이 하나의 참된 형상을 갖추어 아버지 앞에 선의 제사를 드릴 수 있는 이 시간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아버지는 저희 자신을 입증할 수 있고, 저희 자신은 아버지의 아들이요 딸이라는 것을 여실히 증거할 수 있는 신념을 가져야 되겠습니다. 신념 뿐만 아니라 체휼적인 자리에서 아버지와 나는 전후관계, 좌우관계에 있음을 입증하고 그런 입장에서 영원히 같이 있었고, 영원히 같이 살고 있고, 영원히 같이 살 것이라는, 변함없이 그렇다고 할 수 있는 논증의 기원을 스스로 세울 수 있는 자신을 발견해야 되겠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가야 할 참된 길인 것을 이제 알았습니다.

오랫동안 만나고자 하는 마음은 간절하였지만 만나지 못하였던 저희들에게 사정을 털어 놓고 서로서로 만날 수 있게 이 자리를 허락하여 주신 것을 진실로 감사드리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아버지의 각별한 은사를 베푸시사 이 만남이 인간만으로 인연되는 만남이 아니라 아버님이 중개가 되시고 저희 중심에 좌정하시어서, 저희가 하나의 인연을 갖출 수 있게 하시옵고, 의인을 따라 새로운 자아를 발견하고 내일의 무한한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거룩한 행각이 여기에서 벌어지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님이여, 이제 누구보다도 귀한 당신을 저희 마음 가운데 모셔야 되겠습니다. 그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마음의 자리에 절대자이신 아버지를 모셔 가지고 아버지와 더불어 의논하고, 아버지와 더불어 상응적인 입장에서 주체적인 아버지와 더불어 상대적인 나 자체의 무한한 가치의 입체성을 발견하고 살 수 있는 인생이 있다 할진대, 세상이 아무리 악하다 하더라도 그 악한 권내에서 무한한 가치를 배가시킬 수 있는 역사 창조의 새로운 터전을 만들어 나가는 다른 무엇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것을 생각하게 될 때, 그 사람이 당하는 고통은 고통이 아니라 행복으로 소화시킬 수 있는 것이요, 그는 사망의 물결이 충만된 이 땅 위에 있어서 불행한 사람이 아니라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요 행복을 위한 사람인 것을 저희들은 알게 되옵니다.

나이 어린 사람의 마음이나 나이 많은 사람의 마음이나 저희들은 아버지 앞에 어린아이가 되어야 되겠습니다. 아버지 앞에 순종하는 어린아이가 되어야 되겠습니다. 자기가 요구하는 모든 것을 솔직이 다 내보여야 되겠습니다. 좋으면 좋다고 하고 나쁘면 나쁘다고 해야 되겠습니다. 전후 좌우에 거리낄 것 없이 아버지 앞에 몽땅 직고할 수 있는 이 시간이 되게 하시옵소서. 긍휼의 마음과 생명의 인연이 여기에 연결되어 개개인을 재부활시킬 수 있는 역사가 일어날 수 있도록 아버지께서 같이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통일교회 무리들은 이와 같은 길을 가야 될 것을 알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수난의 길이요 핍박의 길이요 외로운 길이었지만, 그 핍박과 외로움이 엇갈리는 교차로에서는 그때마다 저희들이 가야 할 길은 뚜렷했습니다. 인간들이 가져야 할 가치의 인연을 심어 놓는 데는 자기의 행로뿐만 아니라 사방으로 뻗쳐 교차되는 그 길까지 흘러 넘어갈 수 있는 선의 인연을 남기기 위해서 사방으로 몸부림쳐 나온 통일교회의 역사적인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 비참하였지만 그 가운데 남이 모르는 감사의 심정을 가질 수 있는 자리에 세워 준 것을 감사드리옵니다.

엄중하신 생명의 판결을 내리시는 아버지시여, 생사화복의 주권을 좌우하시는 아버지의 권한으로 죄악을 물리치시옵고 선의 기세를 넓히시어서, 스스로 해방된 가치를 찬양할 수 있는 거룩한 이 시간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런 자리에서 뿌리를 박고 연마하여 세계적인 발판을 닦아 벅찬 희망과 더불어 아시아를 바라보며 세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하나의 세계를 꿈꿀 수 있는 애국자의 심정을 가질 뿐만 아니라, 세계 인류 가운데 그 누구도 갖지 못했던 당신의 사랑을 중심삼은 아버님의 가정과 아버님의 나라에 대한 애국심을 가지고 살겠다는 천정을 따라서 충신의 도리를 배우려고 하고, 천정을 따라서 효성의 도리를 배우려고 하는, 보다 높은 차원의 가치를 찾아 나가는 이들의 가는 길 앞에 축복의 손길이 길이 같이하여 주시옵고, 그 생활에 있어서 가중된 가치는 오늘날 평면적인 세계를 중심삼고 사는 사람의 어떤 가치보다도 비할 데 없는 고차원적인 내용임을 알고 나가는 이들 위에, 당신의 긍휼과 사랑이 더더욱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

어린 자녀들과 더불어 허락하신 시간을 갖고자 하오니, 아버지, 친히 여기에 같이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악이 틈타지 말게 하시고 선만이 저희들과 인연맺게 하시어서, 아버지가 그리워하고 사모하던 아들딸의 모습을 갖추어 서로서로 의지하고, 서로서로 하나되어 아버지의 사랑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무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세상이 아무리 악할지라도 이 악한 세상을 끌고 가야 할 주체적인 힘은 보다 강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약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저희들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외로울 때도 아버지의 힘과 능력을 대신하여 우리는 외로워해서는 안 되는 것을 아오니, 저희들이 이 세상 앞에 영향을 끼치는 무리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첫 시간부터 전체를 맡아 주관하여 주시옵기를 아버지 앞에 부탁드리옵니다.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오늘 이 마포 지구에 참석한 당신의 어린 자녀들, 오늘 저녁 말씀을 통해서 당신이 이들의 가치를 높이 평가해 주시옵고, 그 누구도 추구할 수 없는 최고의 차원에서 제정된 원칙적인 가치를 지니는 새로운 존재들, 남자면 남자, 여자면 여자로 결정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 누구도 분립시킬 수 없는 세계를 중심삼고 엉클어질 수 있는 가정이 되고, 민족이 되고, 국가가 되고, 세계 인류가 되어야 된다는 것을 누구 보다도 강하게 느낀 무리가 오늘 이 시대의 통일의 무리들이옵니다.

과거에 원수였던 일본 사람들도 식구의 이름을 갖게 될 때는 형제가 되는 것이요, 수많은 색깔이 다른 인종들도 식구라는 이름을 중심삼고 어느 민족 가운데서도 찾지 못하고 찾을 수도 없는 형제의 우애를 갖고 살 수 있는 움직임이 벌어지고 있사옵니다.

그러한 움직임이 오늘 이 땅 위에서 기반을 잡고 실천적 단계를 향하여 돌진하고 있사오니, 아버지께서 긍휼히 보셔서 여기에 무한한 힘과 능력을 가중시키시어 내일의 승리의 판국을 향하여 나아가는 데 있어서 졸장부가 되지 말고 승리자의 모습을 갖춰, 강하고 담대하게 직행하고 전진하는 하늘의 용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이날의 모든 것을 당신 앞에 맡기오니 남아진 시간도 친히 당신의 뜻가운데서 주관하여 주시옵기를 재삼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