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집: 하늘편에 서자 1968년 06월 0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01 Search Speeches

하늘편으로 돌아가야 할 타락 인간

양심과 몸의 싸움이 무한히 거듭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생애노정을 거쳐가는 생활 환경에서 많이 체험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아무리 어렵고 비참하고 혼란된 환경에 있을지라도 하늘편을 찾아 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당연한 논리입니다. 이것을 우리의 목적으로 삼고 필사적으로 성취해 내지 않으면 안 되는 것도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현재 우리가 있는 자리에서는 아무리 생각해도 하늘편을 생각해 낼 수 없습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보이는 것이 모두가 하늘편과 반대되는 현상 뿐이요, 우리가 사는 환경이 하늘편과 관계없는 내용으로 엉클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하늘편을 찾아가고, 하늘편에 선다는 것이 지극히 어려운 것임을 우리들은 알게 됩니다.

우리들은 하늘과 땅, 하나님과 사탄, 선과 악의 기로에 서 있는 우리 자신을 다시 한번 회복시켜서 선을 중심삼고, 하나님을 중심삼고 나아가야 되고, 하나님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러한 운명에 서 있는 것이 타락한 인생의 모습인 것을 우리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이런 길을 모색하기 위해서 수많은 인간들은 종교라는 이름을 내세워 얼마나 하나님을 찾았고 갈구해 왔습니까? 이러한 사실을 우리들은 잘 알고있습니다.

기나긴 역사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일을 되풀이했습니다. 이렇듯 생활 가운데서 몸부림치면서 찾고 있는 이 일을 버릴래야 버릴 수도 없고, 그것을 또다시 거듭하지 않으면 안 될 운명에 놓여 있는 것이 타락한 후손인 우리의 인생이라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이와 같이 우리 인간은 지극히 불쌍하고 비참한 자리에 처해 있고, 그 누구 앞에 서서도 자기를 주장할 수 없는 입장에 처해 있다는 것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땅 위의 어떤 영웅 열사가 자기의 내심으로 결심한 바를 성취하기 위해서 갖은 노력을 다해 그 목적을 완성했다 해도, 그것을 하늘편의 것이라고 하나님께 바치고 간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수많은 인간들이 거듭 욕망을 품고 나왔지만 결국에는 탄식과 더불어 사라져 갔다는 역사적인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환경에 있어서 또다시 몸부림을 쳐 가지고 이런 환경을 기필코 타파해 버리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사명이요, 우리의 책임입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문제 되는 것이 무엇이냐? 하늘편에 서기 위해서는 인간편에 서 가지고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즉 인간의 사정 가지고는 하나님의 사정과 접할 수가 없는 것이요, 인간의 인연 가지고서는 하나님의 인연과 연결지을 수 없는 것이요, 인간의 목적을 가지고는 하나님의 목적과 관계를 맺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늘편에 서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뜻을 중심삼고 생활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갖고 싸우는 입장을 취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공적인 노정을 통하여 연결되는 분이시기에 사적인 것을 중심삼은 곳에는 하나님이 임하실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공적인 기준을 통하여서 더욱 큰 공적인 입장에 서게 될 때에 임재하실 수 있습니다. 또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하나님 앞에 가까이 나아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고로 수많은 성인 현철들이 공적인 입장을 중심삼은 선을 강조해 가르쳤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