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집: 원수에 대한 우리의 자세 1966년 12월 0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03 Search Speeches

통일교인이 가야 할 길

제아무리 큰 무대라도 그 무대에서 자기를 중심삼고 자리 잡자는 것이 아닙니다. 그 무대에서 더 큰 무대를 뛰어넘어 가겠다는 사상만 갖고 나가면 아무리 큰 심판날이 오더라도 그를 심판할 수 없습니다. 또한 하나님이 그런 사람을 맞이하는 그날이 온다는 것을 여러분은 똑똑히 기억해야 되겠습니다.

뜻 앞에 문제되는 것이 있다면 다 풀어 버려야 합니다. 또 우리의 환경 가운데서도 자기를 중심삼은 생활을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서로 만나서 자기 얘기나 하고……. 자기 중심삼고 있는 것은 그만두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언제 스스로 나를 통일교회 선생으로 모셔 주었습니까? 하나님이 영계를 통해서 다 가르쳐 주었으니 모셨지요.

자기가 자기를 세울 수 없습니다. 자기가 자기를 세울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주인이 세워 주어야지, 자기를 세워 달라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자기가 주인으로부터 세움받기 위해서는 증거를 받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하늘 앞에 나가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증거, 가정적인 증거, 종족적인 증거를 받아서 나가야 됩니다.

이 증거를 받으려면 원수로부터 도망해서 승리했다는 조건을 세우는 게 아닙니다. 원수가 공인하는 자리에서 그들이 자연굴복할 수 있는 내용을 가지고서야 가능하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7년간을 우리는 이 민족을 걸어 놓고 싸워 나왔지만, 1966년을 넘어서면서 지금까지 아직도 우리들이 표준했던 그 기준까지 이루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민족을 바라보며 싸우는 것은 세계적인 사탄을 한걸음이라도 따라가 대결하여 판결짓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는 그날을 위해 먹고, 그날을 위해 움직이고, 그날을 위해 싸우고 있으니 그날이 오기까지는 지치지 않아야 하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출발 당시부터, 감옥엘 가든 어디에 몰리든 살아 숨만 쉰다면 그것을 위하여 숨을 쉬고, 쓰러져 죽는 한이 있더라도 그것을 위해 죽는다는 생각으로 이 길을 걸어왔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도 천상이나 지상, 어느때 어떤 곳에서라도 그것을 위하여 달음질칠 수 있는 환경에 적응해야 합니다. 그런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가야합니다.

그래야만 갚고 싶었던 원수를 한꺼번에 다 갚을 수 있는 것입니다. 천륜이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종적인 역사를 횡적으로 탕감복귀시키기 위해 이 원리가 나온 것이요,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은 이런저런 세계사적인 시련을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은 좋은 곳이 아니고 제일 슬픈 곳을 찾아가야 합니다. 좋은 곳은 하늘과 관계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제일 슬픈 곳을 통하여 넘어가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나쁜 악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곳은 모두 사탄이 지배합니다. 반면에 슬픈 곳은 사탄이 싫어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인들은 제일 슬픈 자리를 되찾아 나왔습니다.

요즘 통일교인들을 전부 그런 자리에 들어가게 하여 고생시키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앞으로 어떤 자리에까지 나가야 하느냐 하면, 저 아프리카까지도 자진해서 나가야 합니다. 세계의 터전이요, 그리하여 세계의 뿌리라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여러분을 보면 처량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7년노정의 마지막 길을 넘어가는 이때에 다시 한번 새로이 결의하고 재정비하여 나아가길 부탁합니다. 아시겠지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