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집: 승리의 한 날을 위해 충성을 다하는 자녀가 되자 1964년 04월 14일, 한국 대구교회 Page #332 Search Speeches

하나님을 만나" 것 이상의 상(賞)과 소망과 칭찬과 행복이 -다

내가 슬퍼할 때 하나님이 나를 찾아와서 만나는 그 자리는 무한히 행복된 자리입니다. 하나님이 고생하는 자리로 찾아가서 하나님을 만나 뵙는 그 자리는 무한히 행복된 자리라는 것을 여러분들이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실 때 하나님이 그 자리에 찾아 오셨고, 천군천사가 머리를 숙이며 그 서러움에 동참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러한 날을 맞이하기 위하여 하나님이 내적 심정의 고통을 이기고 난 후 자기를 그 자리로 내세웠다는 것을 알았고, 그 자리로 보내지 않으면 안 될 슬픔의 심정이 컸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 아버지여‥.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시옵소서(마 26:39)"라고 기도하셨던 것입니다. 이렇듯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내적 심정과 통하였고, 그 심정의 기준을 이 땅에 세웠던 것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을 만난 것은 기쁜 자리에서 만나는 것만이 만나는 것이 아닙니다. 슬픈 자리에서 만나는 것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슬픈 자리에서 하나님을 역사적으로 위로해 드리고, 현실적으로 보호해 드리고, 하나님을 대신해서 십자가의 환경을 제거시킬 수 있는 입장에 서야 합니다. 이러한 자리가 자녀를 찾아 나오시는 하나님이 바라시는 자리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다 이루신 후에 아는 자리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다 이루신 후에 아들딸을 불러서 기쁜 날을 맞이하신다는 것은 누구나 다 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민이 원하지 않지만 하나님은 슬픈 자리에서 만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오늘날 여러분들은 복귀의 길을 찾아 나아가는 데 있어서 하나님을 모시기 위한 내 자신이라는 것을 항상 명심해야 합니다. 세상이야 어떻든 간에 내 환경이야 어떻든 간에, 내 몸이야 어떻든 간에, 내 사정이야 어떻든 간에 하나님을 모셔야겠다, 하나님을 모시는 것이 내 자신의 운명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배반했던 우리 선조의 한을 내 한 몸이 풀어 보겠다고 지독한 마음을 품고 몸부림치며 나아가는 모습이 이 땅에 없다는 겁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이 사탄의 포로가 되어 가는 인간을 붙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원수의 화살을 하나님이 막아 주시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러한 사실을 체휼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교회에서 어떤 행사 때에 무슨 표창을 받았다고 기뻐하면 안 됩니다. 칭찬을 받았다고 기뻐해서도 안 됩니다. 천지에 있는 수많은 인류를 대하는 하나님의 마음이 모든 사람에게 다 축복해 주고 싶으실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또 어떻게 해야만 그들이 복을 받을 수 있는 길을 개척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칭찬받을 수 있는 그 무엇이 있더라도 나는 칭찬받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아직까지 가야 할 복귀의 길이 남아 있으니 나는 가야 되겠사옵니다. 뜻이 성사되는 그때에 가서 아버님께서 기뻐하시는 웃음 띤 얼굴을 한 번 뵙는 것이 내 소원입니다'라고 해야 합니다.

이런 하나님을 보는 것 이상의 상(賞)이 없고, 그 이상의 소망이 없고, 그 이상의 칭찬이 없고, 그 이상의 행복이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나아가는 자라야 참다운 효자의 도리를 지켜 나가는 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행하고 걸어가고 싸우는 모든 것은 하나님을 만나기 위하여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슬픈 입장을 위로해 드리고 인간 앞에 있는 모든 십자가의 길을 제거하기 위하여 가는 길에 슬픔이 없겠습니까? 이러한 길이 세계사적인 복귀의 노정인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하나님 만나기를 그리워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소원하시고 목적하시는 것이 내 소원과 내 목적이요, 하나님이 가시고자 하는 그 길이 내가 가야 할 길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