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집: 승리적 주관가가 되자 1964년 01월 0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44 Search Speeches

모세와 예수님을 잃어버린 이스라- 민족

여러분들은 이스라엘의 민족사를 알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가나안 땅을 향하여 들어가게 되었을 때 먼저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민족을 인도하는 모세를 믿었습니다. 모세는 어떠한 사람인가? 모세는 하나님을 대신한 신앙의 목적체였습니다. 60만 대중과 이스라엘 민족 전체를 대신한 지도자요, 하나님을 대신한 실체였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민족은 모세를 소망의 나라를 이루어 줄 수 있는 사람으로 믿어야 했습니다. 자기 생명보다도 민족을 더 사랑하고 자기 부모보다도 민족을 더 사랑하는 목적체로 믿었어야만 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이스라엘 민족이 모세를 존경했더라면 민족적인 믿음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요, 민족적인 소망을 성취하는 것이요, 민족적인 사랑의 세계를 찾아 세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불신함으로 말미암아 모세를 잃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모세 하나를 잃음으로 말미암아 믿음을 잃게 되었고, 소원을 잃게 되었고, 하나님의 사랑, 민족의 사랑마저 잃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면 구세주는 어떠한 분이냐? 오늘날 타락한 세계에 있어서 믿음과 소망의 실체입니다. 여러분이 믿는 목적은 믿음의 실체인 메시아와 일체가 되는 것이요, 소망의 목적도 사랑의 목적도 그분과 일체가 되는 것입니다. 인류를 수습하여 에덴을 복귀하기 위하여 오시는 분이 메시아이기 때문에 그분을 완전히 차지하는 사람은 그분의 세계를 차지할 수 있는 것이요, 그분의 사랑을 차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그분은 하나님을 완전히 붙들 수 있기 때문에 그분을 완전히 붙드는 사람은 하나님을 붙들 수 있는 것입니다.

모세와 이스라엘 민족은 평면적으로는 같이 움직이고 있었지만, 하나님을 대하는 기준이 달랐습니다. 그것은 모세는 민족적인 믿음의 실체요, 민족적인 소망의 실체요, 민족적인 사랑의 실체로서 하나님을 대했지만 이스라엘 민족은 개인적인 믿음의 대상, 개인적인 소원의 대상, 개인적인 사랑의 대상으로 하나님을 대했기 때문입니다.

만일 이스라엘 민족이 모세와 일체가 되어서 모세의 실체를 중심하고 우리 같은 것 천만 명을 합해도 모세를 대신할 수 없으며, 이스라엘 민족은 남아지지 않더라도 모세는 남아져야 한다는 신앙을 가졌더라면, 60만 대중은 신앙을 잃게 되지 않았을 것이요, 사랑의 낙원을 잃어버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이 모세와 일체가 되지 못함으로써 하나님에게 믿음을 부르짖고 소망을 부르짖고 사랑을 부르짖어도 믿음의 목적체요 소망의 목적체요 사랑의 목적체인 모세와는 하등의 관계가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을 때 메시아인 예수, 전체의 소망의 중심존재인 예수를 통하여 공인받아야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스라엘 민족이면 민족, 국가면 국가가 총동원하여 예수 실체 한 분을 위주하여 민족복귀를 해야 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4천년 역사노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하면서 세워 온 믿음의 전통을 잃어버리지 말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하면서 연면히 이어온 4천년 역사의 그 소망을 잃어버렸습니다. 믿음과 소망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도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그들이 예수를 믿음의 실체로 깨닫지 못하였으니 믿음을 잃어버릴 수밖에 없었고, 소망의 실체로 맞이하지 못하여 소망을 잃어버렸으니 비참한 역사노정을 걸어 나가지 않으면 안 되고, 사랑의 실체를 저버렸으니 심판의 자리를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