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집: 하늘이 가는 길 1971년 10월 1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39 Search Speeches

이 세상의 모" 것이 통일교회의 원수였다

시간도 많이 갔기 때문에 여러분 앞에 한 가지만 말씀해 주고 싶은 것은`이 세상의 모든 것은 통일교회와 원수였었다'는 것입니다. 그것만은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나라를 갖고 있었던 한 사람이지만 그 나라는 내 나라가 아니었습니다. 또, 자기 가정이 있으면 그 가정이 누구보다도 가까울 수 있는 가정이어야 할 텐데도 불구하고, 그 가정이 자기와 상관지을 수 없는 가정이었습니다. 자기가 갖고 있는 뭐, 사람을 중심삼고 볼 때도 그렇지만, 사람뿐만이 아니라 물건까지도 전부 다 원수의 입장에 섰던 것을 우리는 상기하게 됩니다.

여러분이 알아야 할 것은, 복귀섭리의 뜻을 중심삼고 볼 때, 이 뜻을 반대해 나오는 것이 사탄이라는 것입니다. 사탄이 내면에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런 체험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영적 체험을 해보면 틀림없이 사탄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전도를 하기 위해 어떠한 사람과 중요한 약속을 해 놓고, 그 사람이 그 약속대로 이행하게 된다면 그때는 틀림없이 그 사람이 뜻길에 들어설 수 있는 찬스이기 때문에, 거기에는 반드시 사탄이 역사하는 것을 간간이 경험했을 것입니다. 우리 통일교회 식구라면 누구든지 다 그런 경험을 하고 있는 바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뜻이 가는 길 앞에는 반드시 원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 원수라는 것은 보이지 않는 영적인 원수인 것입니다. 그 원수의 지배를 받는 나라가 오늘날 대한민국과 온 세계의 나라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수 앞에 지배를 받는 나라, 그 백성들은 `하늘이 가는 길' 앞에 언제나 원수인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영적인 실체의 원수가 있음과 동시에 이 지상에는 실체를 가진 원수, 즉 인간의 실체를 가진 원수가 꽉 차 있다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물질까지도 원수로 등장하는 것입니다. 3세대의, 혹은 3단계의 원수권이 뜻이 가는 길 앞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하나님은 섭리의 뜻을 생각하게 될 때 그러한 길이 반드시 있는 것을 아시고,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하늘편의 개인을 만들고, 가정을 만들고, 종족을 만들고, 민족을 만들고, 하나의 국가를 형성하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원수의 국가를 대해 가지고 그것을 능가할 수 있는 하나의 국가를 찾아 나오셨던 것입니다. 그 나라가 이스라엘 나라입니다.

그 이스라엘 나라가 까딱 잘못하다가는 하늘 앞에 원수가 될 수 있겠기 때문에, 하나님이 그것을 방지하기 위한 제2의 방어선으로 세우신 것이 뭐냐 하면 유대교입니다. 그 유대교인들 가운데서도 특별히 잘 믿는 사람들, 특별히 영적인 세계와 관계맺은 사람들을 예언자나 그 시대적인 사명자로 세워 가지고 만일에 유대교가 망하더라도 그것을 대신 책임질 수 있게끔 하신 것입니다. 그러한 무리를 남기기 위하여 시대 시대마다 특정한 선지자들을 보내신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섭리의 뜻을 따라가는 사람 앞에 반드시 하나의 나라와 하나의 백성과 하나의 땅, 그리고 물질이란 것이 원수로 등장한다는 것을 아시고, 그것을 방비하시기 위해서 선민권 이스라엘 나라를 책정하셨던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는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의 내용으로, 오늘날 세계적인 기독교 문화권을 만드신 것은 세계적인 원수권을 방비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수많은 희생을 치러 가지고 세계적으로 기독교 문화권을 발전시켜 나오셨는데, 그것이 오늘의 민주세계입니다.

이스라엘 나라를 대표한 예수가 그 시대의 국가적 기준 앞에서 추방당했던 것과 같은 일이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세계적인 때를 맞이한 이 시대에 있어서 민주세계가 세계적인 이스라엘권을 대신하고 기독교가 민주세계를 대표해 가지고 유대교와 마찬가지의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서 특정한 선지자와 같은 사명을 하는 나라가 있어야 되고, 그런 단체가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럴 수 있는 준비를 백방으로 해 오셨던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