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집: 복귀의 전선 1969년 10월 1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21 Search Speeches

복귀섭리의 예선대회

그러면 하나님이 복귀섭리를 하는 데 있어서 그 예선대회를 언제 할것이냐? 여러분 한번 생각해 보았어요? 복귀섭리 노정에 있어서의 하나님의 아들딸을 선출하는 예선전을 언제 했었다는 말을 들어 보았어요? 그 예선대회장이 바로 종교라는 것입니다. 불교면 불교, 유교면 유교, 기독교면 기독교 등이 전부 자기 나름대로의 대회를 치르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자기 나름대로 대회를 치러 나왔는데 워낙 그 판도가 크니 어떤 데는 10년 전에 대회가 끝났는가 하면 어떤 데는 10년 후에나 시작하게 되는 데가 있습니다. 종교의 교리가 그렇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10년 전에 출발한 종교가 있는데 10년 후에도 출발이 안 되어 있는 종교가 있으니, 그것을 볼 때 하나님이 얼마나 기가 막히겠습니까?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이 마이크를 대고 호령할 수도 없는 입장입니다. 그모습이 얼마나 처량하고 기가 막히겠나 여러분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아무튼 예선대회를 해야 할 것 아닙니까?

그러면 올림픽 대회는 어느 나라에서 하느냐? 특정한 나라에서 하는 것입니다. 대회를 개최하는 그 나라 사람은 혜택을 많이 받는다는 것입니다. 경기를 치르는 데 있어서 외적인 구애라는 것이 그 주최국에는 없는 것입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경비도 들어야 하고, 풍토가 다르고, 기후가 다르고, 모든 여건이 다른 데에서 경기를 해야만 하니 그만큼 어렵다는 것입니다. 또 그 나라 사람은 달리는 데도 혼자 달리는 것이 아닙니다. 그 나라 국민들의 응원이 있는 것입니다. 다른 나라 사람이 앞질러 가게 되면 수많은 군중들이 `야 이 자식아! 기다가 다리나 부러져라' 하고 야유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그런 마음을 다 갖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사탄의 사촌이 다 되는 것입니다.

나도 가끔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지난번에 세계 챔피온 결정전 때, 김일 선수가 상대 선수의 밑에 들어가 가지고 바둥거리고 있는 것을 볼 때, 그저 꼭대기에 올라가서 발로 차 가지고 그냥…. 그런 생각이 울컥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아이쿠 이거 이래서는 안 되지' 하고 마음을 가라앉혔지만, 그것이 인간의 본능입니다. 욕망의 방향도 역시 그렇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자기를 떠나 가지고는 제2의 대상을 능가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도 공인하는 사실입니다.

그러면 복귀의 예선대회를 어떻게 하는 것이냐? 그 나라도 해요, 안해요? 대회를 맞기 전에 본국에서도 예선을 치러야 합니다. 본국이라고 해서 구경만 해 가지고는 안 됩니다. 그 나라 역시 예선대회를 치러야 합니다. 예선이 끝나야 본 대회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날 종교계에 있어서 예선대회를 언제 했느냐? 그 예선을 거쳐서 챔피온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그 나라를 들이쳐야 합니다. 세계를 들이쳐야 합니다. 세계를 들이치는 데에는 몰아서 들이쳐야 됩니다. 한꺼번에 퍼부어야 됩니다.

전에는 통일교회 무리들이 몇 명 안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는 장로교 및 감리교 등 전체가 동원되었고, 이단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 패들도 우리보고 이단이라 했습니다. 삼천만 모두가 통일교회를 쳤습니다. 그 치는 것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습니다. 이만큼 예선대회가 지루한 것입니다. 왜 지루하냐? 비가 와서 장마가 지고 태풍이 부니까 가다가 말고 선수들이 다 지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그 놀음에 지쳐 있습니다. 예선이 끝나면 본 대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본대회를 어디에서 하느냐? 예수님도 본 대회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그렇지요?

오늘날 수많은 민족이 자유를 부르짖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라는 것이 나와 가지고 결사의 자유, 종교의 자유, 집회의 자유, 언론의 자유 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자기의 주장대로 한번 해보라는 것입니다. 잘났다고 하는 사람은 해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전부 해보라는 여기에온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까 길이 하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 길을 뛰다가 보니까 강이 있는데, 그 강에 썩은 다리가 있다 할 때는 어떻게 하느냐? 일등이 탐나거든 죽든 살든 썩은 다리를 건너가야 되는 것입니다. 내가 건너가기 전에 무너지느냐, 건너는 중에 무너지느냐, 아니면 건너가고 나서 무너지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럴 때에는 무너지겠으면 무너져라고 하면서 무너지기 전에 쏜살같이 빠른 걸음으로 지나가면 안 무너지는 것입니다. (웃음) 길은 하나밖에 없으니, 다른 길로 가게 되면 심판관한테 걸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대회를 다시 해야 됩니다. 그럴 수 있는 일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그럴 때에는 후다닥 빨리 건너는 것이 통일교회식입니다. 통일교회식이 그렇습니다. 이런 일은 가만히 있다가 언제 할지 모릅니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는 속담과 같이 불쑥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통일교회가 예선대회에서는 그래도 남아났습니다. 이제는 세계대회에 나가야 합니다.